차가워진 아침 공기가 얼굴을 스치며, 겨울의 문턱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거리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은 사람들과 상반되어 앙상한 가로수의 가지는 겨울의 도래를 알린다. 각 가정에서는 난방기구가 자리를 잡아 온기를 머금지만 이 따뜻함 뒤에는 화재 발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충청남도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69건의 화재가 겨울철에 발생하며, 타 계절에 비해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높다. 최근 5년간 충청남도 겨울철 인명피해는 총 117명으로 27
사람은 손발이 닿는 어느 반경에서 한정적 삶을 살아간다. 일상을 벗어나지 않아 늘 드나드느니 낯익고 임의롭다. 낯설지 않은 정해진 구도에 몸을 놓으면 심신이 평안하다. 어제 만났던 얼굴과 오늘도 대면할 수 있는 개연성이 마음을 들뜨게도 한다. 일에 진전이 없거나 변화가 없을 때는 그 범위에 갇힌 것 같아 답답하기도 하다. 그런다고 현실에서 범위의 확산이 손쉽지 않다. 한 걸음 내디디려 하다가도 다니던 길이 익숙해 주저앉기도 한다.내 범위가 상당히 줄고 좁혀 드는 것 같다. 범위의 축소는 시간도 짧아지면서 머무는 공간도 눈에 띄게 줄
1주전
이야기가 있는 인왕산​창의문에서 출발하여 인왕산 등산을 한다.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시인의언덕에 올라 곧바로 한양도성순성길로 연결된다.도성길 계단이 만만찮다. 헐떡헐떡 올라 도성에 오르니 옹기종기 부암동마을이 정겹다. 멀리 보이는 빌딩 숲도 아름답다.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 산성이 용의 몸을 하고 기막히게 따라간다.한참을 가다 '숲속쉼터'가 나왔다. 쉬었다 갈까? 숲속쉼터는 청와대를 경비하던 군인들이 근무하던 초소를 지금은 북카페로 꾸몄다고 한다. 원래 이곳은 1968년 '김신조사건'으로 수십 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18년에야 전
완연한 가을이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가을의 산을 찾는다. 단풍을 보며 걷고, 신불산 억새평원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조금 더 깊이 숲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숲해설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울산생명의숲은 숲해설가 양성기관으로서 2001년도부터 현재까지 25기, 약 500여명의 숲해설가를 양성했다. 숲해설가들은 시민과 숲을 연결하는 안내자 이자 숲의 생태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관찰자이고, 주요 서식지를 지키는 보호자이다. 숲해설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길고 고되다. 평일과 주말을 포함해 연 197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경기도교육청이 급변하는 실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건설기술 현장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했다.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의 눈높이에 맞춘 장기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을 구축한다.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0월 체결한 대한건축학회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직무교육을 12일 첫 시행 한다.이날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직무교육은 도교육청 본청과 25개 교육지원청, 직속기관과 학교 소속의 저경력 기술직 공무원 24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교육 주요 내용은 ▲직무능력 강화 과
최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대통령 관련 뉴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덕택에 전직 미국 대통령 관련 정보도 여기 저기서 접하게 되었다. 그 중 아이젠하워는 연설문을 직접 작성한 대통령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이젠하워는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한 육군 참모총장이었는데, 연합군을 ‘십자군’과 비교하며 엄중한 언어로 쓴 연설문을 통해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고 한다.그런데 아이젠하워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연설문을 써놓기도 했다고 한다. 이 연설문에서 아이젠하워는 “나는 군을 철수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이 13일 오후 1시 충북도내 33개 시험장에서 진행된다.충북지역의 올해 수능 응시생은 1만2657명으로 지난해보다 437명 증가했다.수험생은 13일 오전 10시 원서접수처에서 수험표를 수령한 후 오후 1시 진행되는 예비소집에 참석해야 한다.특히 수험표에 기재된 자신의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수능 당일인 14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점심 도시락과 음용수를 챙긴 뒤 오전
박범인 금산군수는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동절기에 대비해 가로등, 경관조명, 분수대, 공중화장실, 공원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이어 “도로변에 쌓인 낙엽, 쓰레기 등 수거를 수시로 시행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폭설 시 제설대책에 관해서도 미리 준비해 달라”고 언급했다.또 “오는 14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수험생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통 대책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에 종합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수능 이후 수험생을 위한 맞춤 프로그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건설리스크 선제대응과 대조합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력직원 및 전문직원 채용을 실시한다.이번 채용은 건축·기계설비 경력직, 인사·노무 전문직 분야로 각각 진행된다. 채용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며 이메일을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지원자격은 경력 2년 이상으로 서울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건축·기계설비 경력직은 관련 자격증을, 인사·노무 전문직은 공인노무사 자격을 소지해야 한다. 특히 인사·노무 분야는 노사 상생발전을 위해 집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을 회복하고, 교육 주체로서의 학부모 인성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인성교육 특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특강은'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저자 이은경 작가의 서로 상처 주지 않고 마음을 전하는 존중 대화 방법을 주제로 운영했다.이은경 작가는 “성큼성큼 성장하는 아이들만큼 부모들도 더 큰 걸음으로 달라져야 한다. 내 아이가 스스로 헤쳐 갈 수 있도록 인내심과 따뜻함으로 기다려주고 격려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며“저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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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김종하배 전국 꿈나무 핸드볼대회... 11월20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
‘제9회 김종하배 전국 꿈나무 핸드볼 대회’가 및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횡성 국민체육센터와 횡성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핸드볼협회가 진행하는 2024년도 마지막 대회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횡성군은 김종하배 전국 꿈나무 핸드볼 대회를 금년 3년째 개최하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3년째 진행하는 김종하배 꿈나무 핸드볼 대회를 최상의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핸드볼 경기에 참여하는 한편 횡성 호수길, 루지 체험장 등 주요 관광지와 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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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대전광역시와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풀무원은 대전광역시와 식품 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푸드테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협약식은 18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광역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풀무원과 대전광역시는 첨단 푸드테크 분야의 새로운 기술 개발과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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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대구시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1일 오후 2시30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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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내년 예산안 1조 1,343억 심의...행정사무감사 돌입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의회가 2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30일간의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정례회에서는 광명시 창업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안을 심사한다. 시정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과 개선점,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행정사무감사'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진행된다.내달 9일부터 1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의에 나선다.앞서 광명시는 일반회계 9229억원, 특별회계 2114억원 등 총 1조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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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대체당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 출시
동원F&B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저스트 노슈거 에디드' 열대과일 캔은 파인애플과 후르츠칵테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대체당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40~60% 줄였다. 또한 100g당 열량은 각각 55kcal, 30kcal에 불과해 샐러드 등 요리 재료나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동원F&B의 '저스트'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과육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과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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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살기좋은 경북 (47) 상주시 외남면
2시간전
경북 상주시 외남면은 동쪽으로 남원동과 청리면, 남쪽은 공성면, 서쪽과 북쪽은 내서면과 접하고 있다. 북부·서부·남부는 해발고도 500m 내외의 산지로 이뤄지고 하천은 저지인 동부로 흘러서 남천으로 유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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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강원자치도 출생 박현식 작가 소설집 '나는 누구인가' 출간
2시간전
"책을 쓰는 이유는 살아 있다는 것과 세상의 변화를 문학으로 살펴야겠다는 생각도 있다. 나에게 글을 쓰는 우선순위가 있다." 이번에 소설집 '나는 누구인가'를 발표한 박현식 작가의 말이다.요즘 소설을 쓴다는 것은 SNS의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쓰는 작가는 단순히 외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이유로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소설집 ‘나는 누구인가’에는 8편의 단편이 수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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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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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강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1일, 강동농협 하나로마트 일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실시했다.또한, 관내 1촌 지정사업장 방문 홍보 및 생계가 어렵거나 사회적 고립, 고독사가 우려되는 취약계층 50가구를 방문하여 안부확인 및 홍보물품을 전달했다.안영란 민간위원장은 “우리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곳을 발견하면 고민하지 말고 면사무소나 협의체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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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감 이야기
주로 '감' 하면 단감, 홍시, 곶감 등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과일 중의 하나다.우선 감의 학문적 이름인 '디오스피로스'는 '신의 과일'이란 의미로 불린다. 효능·효과를 살펴보니 좋다는 성분이 다 들어 있다. 비타민 A·C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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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2024 노인일자리 참여자 혹한기 방한물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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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동절기 방한장갑과 핫팩 등 방한물품을 지급한다.동절기 방한물품 지급과 함께 혹한기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철원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군 직접사업인 공익활동형 980명, 대한노인회 철원군지회 1,150명, 철원군 사회복지협의회 150명 등 총 2,280명의 어르신들이 다양한 분야의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절기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주시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