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의학협회지에 국내 기생충 감염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보고됐다. 한 때 기생충 왕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우리나라이었기에, 기생충 감염이 과거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법정 감염병 제3종인 말라리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생충 질환은 제4종에 속한다. 제4종은 전수감시가 아니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법률에 의해서 지정된 표본감시기관에 의해 보고된 자료를 수집해 통계에 반영하는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장내 기생충 감염율은 2.2%, 2.0%, 2.0%, 2.2%, 2.0% 미
분노가 잦아들지 않는다. 오가며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정보 과잉의 과부하에 걸려 분노한다. 인스타그램이며 페이스북의 화려한 그들과 평범한 나를 비교하며 온갖 분노가 솟아난다. 초스피드 시대에 막히는 교통, 지연된 서비스는 분노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신자유주의 경쟁 시스템은 조그마한 불공정도 견디기 힘들게 하며 관용 대신 분노를 앞장세운다. 분노로 들끓는 이 마음에 고요해질 시간이 없다. “분노 없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는가// 분노 말고는/ 가진 게 없다면/ 또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는가/ 벗이여”아수
제주 서남쪽 송악산 아래, 알뜨르비행장에 처음 서면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아무것도 없네."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바다, 오래된 콘크리트 격납고, 그리고 바람뿐인 풍경. 누군가에게는 그저 허허벌판일 뿐이다. 그러나 문화기획자의 눈에는 다르게 보인다. 허허벌판은 아무것도 없는 결핍의 공간이 아니다. 하얀 백지는 불가능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이다.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한 장의 낙서가 될 수도 있고,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이 될 수도 있다. 지역의 미래도 마찬가지다. 첫 밑그림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그 공간의 운명은 완전히 달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가 지역사회로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돕는 사례관리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후 4시 도청 한라홀에서 박천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재구성에 따른 위촉장 수여식과 부위원장 선출이 함께 진행됐다.이어 자살 고위험군 발굴·연계 체계를 어떻게 강화할지,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연계율을 어떻게 끌어올릴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이번 회의에서는 정신건강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자살 고위험군의
공무원으로 일하다 보면 ‘크고 대단한 성과’를 기대받는 순간들이 있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사업, 언론에 소개되는 정책, 눈에 보이는 변화들. 물론 그런 성과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시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보건사업의 상당수는 그리 거창하지 않다. 일상에 스며들어 조용히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에 가깝다. 나는 보건시책 사업을 추진하며 보건소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만큼이나 그것을 시민에게 어떻게 알리고 참여로 이어지게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길다.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반응은 전혀 달라
6·3 지방선거의 막이 내렸다. 지역 사회를 이끌어갈 일꾼들이 선택받았고 당선인들은 승리의 기쁨을, 낙선인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선거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은 축제의 여운이 아니다. 선거 기간 내내 지역 사회를 뒤덮었던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고소와 고발의 흙탕물이 남긴 깊은 후유증과 갈등의 골뿐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그 어느 때보다 혼탁했다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정책과 비전이 실종된 선거였다. 지역 주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지역 경제를 어떻게 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예술산업 환경의 변화와 예술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 가능성,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예술산업 AI 트렌드 특강Ⅰ’을 오는 7월 6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예술산업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AI 시대, 예술산업은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는지? 예 오늘 일반 현황에 관해서 보고를 받았습니다.주로 제가 듣는 자리였고, 그 다음에 이제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관해서 서로 이야기를 잠시 나눴습니다. 인수위 구성 관련해서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인수위원회는 여러분께서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규모 있는 인
전 세계 정신질환자는 지난 30여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 사회 역시 예외가 아니다. 5년 새 10대 우울증은 90% 급증했고, 청소년 마약 범죄는 14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인간의 생물학적 스트레스 시스템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제이슨, 그리고 유복한
몸에 지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착용감'이 제품의 흥행을 가르는 핵심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귀의 모양이나 손목의 굴곡 등 사람마다 각기 다른 신체 구조를 어떻게 물리적으로 만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난제에 대해 데이터 기반의 '인체공학적 설계'로 해법을 제시했다. 당장 전세계 사람들의 귀 데이터 1억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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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서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충북 누적 47곳 19.37㏊
충북 보은에서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추가됐다. 20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18일 보은군 산외면에 있는 농가 1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이 농가에 대해 출입 제한 조처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 하면서 인접한 시·군에 대한 예찰도 강화했다. 지난달 14일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 47곳,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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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구상나무 ‘풍년의 역설’ 첫 규명…열매는 풍성한데 “알맹이가 없다”
멸종위기종인 한라산 구상나무의 열매가 풍성하게 열린 해일수록 정작 씨앗 속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에 너무 열매를 맺으면 양분이 분산돼 알맹이 없는 빈 종자가 급증하는 ‘자원 희석 효과’ 탓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한라산 구상나무의 개화·결실을 조사하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종자 충실률을 엑스레이로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성판악, 윗세오름, 영실, 방애오름 등 10개 조사구에 자생하는 성숙목 100그루를 대상으로 생육 형질과 연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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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위 국립공원공단, 폭염 안전관리 대책 내놓아
23일 국립공원공단은 '2026년 여름철 폭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2025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아주미흡 이라는 처참한 등급을 받은 바 있다.공단이 내놓은 이번 폭염 안전관리 대책은 폭염 취약 탐방로 지정·관리, 무더위 쉼터 확대 운영, 탐방객 행동요령 홍보 강화 등 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55개 구간을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하고, 탐방객이 폭염 위험 구간을 사전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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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내달 개막
홍종오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뜨거운 여름과 함께 돌아온다. 무더위를 잊게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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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4곳 미국시장 진출 지원
충북도가 도내 유망 바이오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도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9~2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재미한인제약인협회 심포지엄에 도내 바이오기업 4개사가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번 지원은 `2026년 글로벌 생명산업 협력 컨퍼런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도는 기업별 기술 수준과 사업화 현황, 해외 진출 수요 등을 사전에 조사해 미국 현지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을 연계했다.행사에는 △혈관재생 세포치료제 기술을 개발하는 유스바이오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뇌혈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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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8% 급락해 8411 마감…한 주에 두 번 '매매중단'은 최초
코스피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5.8% 하락하며 26일 8411로 장을 마감했다. ‘검은 화요일’에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또 다시 급락을 반복하며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한 주에 두 번 발동되는 최초의 사태를 겪는 등 롤러코스터 증시가 반복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9.09p 내린 8411.21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마이크론발 반도체 강세를 배경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극심한 변동성을 드러내며 4~5%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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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열차 도착음·환승 안내음 시민 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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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가 내달 5일까지 인천 도시철도 열차 음원 공모전 본선 진출작에 대한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상행·하행 열차 도착음과 환승 알림음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공모전에는 총 25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부 심사를 거쳐 창의성과 대중성을 갖춘 분야별 상위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민 투표는 본선 진출작과 현재 사용 중인 열차 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은 각 분야별 음원을 비교 청취한 뒤 가장 선호하는 음원에 투표할 수 있다.투표는 인천교통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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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양수도 본계약 체결… 지역 조선산업 재건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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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제2국가산업단지 내 군산조선소에서 이번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계약 체결식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김재준 군산시장 당선인, 김의겸·박희승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와 허상희 HJ중공업 부회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대표, 하화정 제이오션중공업 대표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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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류재철 "엔비디아와 피지컬AI 협력…핵심은 로봇"
LG전자가 엔비디아의 플랫폼과 자사의 로봇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지컬 인공지능 협력을 본격화한다. 오랜 시간 축적해온 LG전자의 데이터·설계 역량 등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 분야를 필두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LG전자와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에서 추가 논의를 통해 협업 세부 영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LG전자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을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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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근절 나선다ⵈ 코레일, 입찰 참여업체 ‘청령 브리핑’ 시행
한국철도공사가 전동차 구매 입찰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코레일은 전동차 144칸 구매사업 입찰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관예우 근절을 위한 ‘청렴 브리핑’을 시행했다고 오늘 밝혔다.청렴 브리핑은 철도차량 구매사업을 주관하는 부서장이 입찰 참여업체 관계자에게 공정한 계약 원칙과 전관예우 차단 의지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계약제도다.주요 내용은 ▲전관예우 및 부당 청탁 차단 ▲청탁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 주요 적용 사례 ▲공정한 계약 이행 원칙 ▲납품 지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