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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초원에 핀 꽃

새벽에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했다.

며칠 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눈까지 내렸다는 말을 듣고, 종잡을 수 없는 몽골의 날씨에 살짝 긴장했다.

다행히 오늘은 초여름 날씨다.

도심을 벗어나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을 마주하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바람을 타기 위해 우리는 능선을 오른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언덕을 한참 가다가 풀꽃에 마음을 빼앗긴다.

형형색색 작은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 초원을 채우고 있다.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가까이에서 본 초원은 메마른 흙과 거친 돌무더기로 그야말로 척박하다.

봄과 여름을 합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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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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