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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

“노산군이 이를 듣고 스스로 목매어 죽어 예로써 장사 지냈다.

”세조 3년 음력 10월 21일 실록 기사다.

노산군, 즉 단종이 자결했다는 기록이다.

역사학계는 단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세조가 사실상 사사한 것을 사관이 완곡하게 표현했을 것으로 해석한다.

‘예로써 장사 지냈다’는 문구도 세조의 도덕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긴 표현으로 본다.

조카를 내쫓고 왕위를 찬탈한 사건 당사자 세조가 정치적 정당성을 위협하는 인물을 제거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기축옥사.1589년 정여립이 모반을 꾸민다는 고변에서 시작해 3년간 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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