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는 돈이 든 친구의 여행용 가방을 택시 도난사건으로 꾸며 빼돌린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방법원은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인 B씨와 지난 2018년 1월 한국에 있는 B씨의 친구 C씨를 필리핀으로 오게 해 돈을 뜯어내기로 했다. 두 사람은 C씨에게 연락해 “필리핀에서 ‘환치기’를 하면 1억원으로 300만~4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10만 유로를 가지고 오라”고 유인했다. 이 말에 속은 C씨는 10만 유로(당시
지난해 장기 등을 기증한 사람이 전년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에 뇌사 또는 사망할 때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한 사람도 대폭 감소했다.5일 국립 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최근 펴낸 ‘2024년도 장기 등 기증 및 이식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등을 기증한 사람은 3931명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장기 등은 신장, 간장, 췌장, 심장, 폐, 췌도, 소장, 말초혈, 골수, 안구, 손·팔, 발·다리 등을 가리킨다.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제외하고 보면 기증자 감소가 더 두드러졌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는 박태준 기념관이 포항이 아닌 부산 기장군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신문사 기자 시절이던 1994년 10월, 해외로 떠돌던 낭인 생활을 하다가 모친상을 당해 급거 귀국한 박태준 회장의 동정을 취재하기 위해 찾았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에 30년 만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생가터 자리에 ‘박태준 기념관’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채 수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태준 기념관은 전시, 소장된 1,200여 점의 유물 외에도
지난 1988년 10월 영등포 교도소에서 충남 공주 교도소로 이송되던 죄수 지강현을 포함한 12명이 호송 차량에서 탈출했다. 이중 지강현 외 4명은 서울 시내를 전전하다 한 주택에 칩입해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게 됐다.잡범에 불과했던 지강현은 17년간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반면 70억을 횡령한 전두한 전 대통령 동생 전경환은 겨우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에 큰 불만을 품고 있었다. 그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마지막으로 외친 말이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다.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은 죄를 지어도 법(法
요즘 각종 매스컴을 보다 보면 붐비는 전철 안에서 노약자석 앞 어르신과 자리에 앉은 청년이 말다툼하는 영상을 자주 접하곤 한다. 어르신은 자리를 양보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청년은 억울하다는 듯 날카로운 시선과 말투로 맞서고 있다.싸늘해진 분위기 속에서 그저 외면하거나 눈치만 보는 영상 속 주변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한 가지 생각이 잠기게 되었다. ‘저 어르신은 정말 무례했던 걸까? 아니면 우리 사회가 너무 예민해진 걸까?’사실 노인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공공장소에서 무례한 행동이나 시대에 뒤처진 말
지난 30일 밤 포항 설머리 한 커피숍.지인과 함께 저녁을 먹은 후 1시간 정도 차를 마시고 있었지만 손님은 우리 일행밖에 없었다. 설머리는 물회지구로 지정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인 명소로 뜬 곳이다.특히 SNS를 통해 한 커피숍이 사진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젊은층이 모여 들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명성이 무색하게도 이날 이 커피숍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커피 맛도 좋고 주인도 친절했지만 한산했다. 평일이긴 했지만 손님들로 북적거리던 설머리 물회지구도 예외 없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듯 보였다.현
2주전
고향을 떠난 사람의 근면과 고된 일상을 보여주는 ‘북청물장수’. 고향을 떠나 물을 팔아 돈벌이하며, 고된 삶 속에서 생계를 유지한 사례이다. 이 시기에 물을 팔았던 사람은 또 없을까? 필자는 북청물장수와 물을 팔았던 장소는 다르지만 황해도 해주만에 위치한 조기의 고장, 연평도 주민 중 물장수 경험자의 증언을 통해 60여 년 전 관련 애환을 알아보고자 한다. ▶ 분노의 돌던지기조기잡이로 한반도의 3대 어장이 된 연평도. 100년 전 연평 앞바다는 돈 벌러 몰려든 망선, 중선, 일중선이 좌우의 뱃전을 맞댄 채 앞바다를 가득 채웠다. 이
세계적인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의 바둑 대결이 예고되자 기계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인간 바둑계 최정상급 기사가 인공지능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인간계는 ‘충격’을 받았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인간 지적 능력의 불가침 영역에 기계가 도달할 수 있다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밤하늘의 별처럼 무한에 가까운 수가 존재하는 바둑이라는 영역에서의 패배는, 정량적 계산을 넘어 직관적 판단이라는 인간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영역에서 조차 기계적 예측성과 계산가능성이 인간 능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이 28일 김문수 전 대선후보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두 사람은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에 나란히 출마하고 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5대 혁신안을 제시하며 김문수 전 후보의 거취를 거론했다.안 의원은 "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 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했다. 김 전 후보
코카콜라가 23일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 ‘썰스티’ 2화를 공개하며 신흥시장과 협업한 ‘코카-콜라 X 신흥시장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또 오는 27일까지 ‘코-크앤밀’ 식사권 증정 이벤트를 한다.서울 해방촌의 신흥시장을 배경으로 한 2화는 가수 박준형이 MC 이이경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젝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두 사람은 신흥시장을 누비며 각기 다른 언어로 쓰인 코카콜라 간판, 식당 어닝, 테이블 래핑 등 다양한 브랜딩 요소를 찾아다니며 협업 레스토랑 11곳 중 3곳을 방문해 코카콜라 제로와 음식의 조화를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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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심야공포촌’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오싹한 한여름 무대 예고
한국민속촌은 국내 최대 규모 공포 축제 ‘심야공포촌’의 특별 행사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의 특별한 라이브 공연을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심야공포촌’은 ‘끝나지 않을 여름밤’을 슬로건으로 실제 민속마을 공간을 활용해 진행하는 공포 콘텐츠들을 전면 리뉴얼했다. 특히 공포의 몰입도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감각적 장치들을 추가했다. 관람객은 괴담 속 주인공이 돼 미션을 수행하고, 곳곳에 설치된 몰입형 사운드, 공포 트릭, 귀신 캐릭터와의 돌발 상황을 겪으며 한층 생생한 공포를 마주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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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5대 반칙운전 근절 '교통법규 준수 다짐' 간담회
강원경찰청은 8일 오후 2시, 강원경찰청에서 도내 응급환자 이송 및 여객․화물 운수 등 7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5대 반칙운전 근절 및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5대 반칙운전 근절 등 기초질서 확립 추진 정책을 공유하고,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행사 중에는 참석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다짐문에 공동 서명하고, 5대 반칙운전 근절 서한문을 주고받는 등 강원도 교통안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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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반기 취업, 필승 카드는 ‘이것’
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은 기술·생산 직군의 뚜렷한 회복세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 지원자들은 실질적인 경험 쌓기와 전략적 대비가 필수적이며, AI 면접과 같은 디지털 채용 방식에 대한 준비도 요구된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채용 흐름에 맞춰 준비하라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기술·생산 직군은 흔치 않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의도적으로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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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산공장 ‘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
LG화학 온산공장은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앞서 지난 6일 김동호 노경담당 상무, 류성하 온산공장장, 김성성 온산노조위원장과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LG화학 온산공장은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열린 경영·노동자 참여·우수한 조직문화 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상생과 협력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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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번호 '4398' 김건희, 14일 구속 후 첫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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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료고등학교, 전국 고교생 바이오기술 경진대회서 금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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