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물결이 일렁이며 대지의 생물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 매년 이맘때쯤 꽃구경을 하며 진달래색, 개나리색, 풀잎색을 배경 삼아 나들이 온 사람들을 관찰하곤 한다.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 한 손에는 엄마 손을 잡은 아이, 팔짱을 꼭 낀 연인, 최선을 다해 서로의 인생 사진을 찍어주는 친구들. 이렇듯 찬란한 자연의 봄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역사적 사건에 비유되기도 한다.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봄은 일제로부터의 독립이고, 천만 관객 수를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봄은 민주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