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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빵과 소금

10시간전
춥고 긴 겨울이다.

얼마 전 지방에 일이 있어 구례 황전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곳에서 새순을 틔운 생강나무를 보았다.

아직 겨울 한복판인데도, 남쪽 어딘가에서는 이미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러시아에는 오래된 전통이 있다.

손님을 맞이할 때 ‘빵과 소금’을 함께 내미는 관습이다.

고대 루시에서 빵과 소금은 사치가 아니라 최소한의 음식이었다.

손님에게 빵과 소금을 대접하는 행위는 ‘당신을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이자, ‘이 집은 당신에게 열려 있다’는 환대의 선언이었다.

그래서 이를 거절하는 일은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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