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개편, 문화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기지난 7월 1일 인천의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기존의 중구 내륙과 동구가 제물포구로 통합되었고, 기존 중구에 속했던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독립했으며, 서구는 서해구와 검단구로 나뉘었다.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어긋남을 바로잡겠다는 행정체제 개편의 취지는 타당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에 논의가 집중되는 동안, 이 거대한 변화가 지역의 문화적 여건과 주민의 문화적 삶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필자는 지난 8월 출간된 『문화경제연구』(한국문화경제학회 제29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