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만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새로운 팬데믹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 겨울 우리나라에만 35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는 2300여건 이상으로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바이러스가 가금을 넘어 젖소와 고양이 등 포유류로, 나아가 인간에게까지 확산되며 종간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진화가 다음 팬데믹의 전조라고 경고하며, 인간과 동물, 환경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원헬스’ 관점의 긴급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H5N1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