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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토닌 드보르자크 아카이브: 시간을 건너오는 한 장의 악보

모두가 떠나고 적막이 흐르는 음악대학 연습실.건반 위에 손을 올린 여학생이 잠시 숨을 고른다.

그리고 조용히 첫 음을 눌러본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의 선율이 작은 방 안을 채운다.

이 멜로디는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그리고 어떻게 이곳까지 흘러왔을까. 우리는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봐야 할 것 같다.

1870년대 어느 날,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는 한 무명의 음악가가 보낸 악보를 받아서 들었다.

이름은 안토닌 드보르자크. 그는 별 기대 없이 여느 때의 신문을 넘겨보듯 받아 든 악보를 한 장씩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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