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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33]]4부. 아름다운 호수(11) - 글 : 김태환

-낙타와 함께 걷다-라는 단편을 썼는데 광주사태를 소재로 쓴 것이었다.

말미에 죽음을 앞둔 주인공이 호주사막으로 가기 위해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퍼스로 간다는 것으로 끝을 맺었었다.

“K시인은 혼자서 호주로 갔나요?”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다.

그가 그곳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아니오. 혼자 사막에서 어떻게 지내겠습니까. 부인하고 함께 갔지요.”부인이라는 말에 긴장이 풀어지며 한숨이 크게 나왔다.

그때부터 사막에 가고자 하는 열망이 내 안에서 굼틀거린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어린시절 지인들에게 장난삼아 전화를 해보았거나, 하는 것을 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어린시절에 친구의 장난이 지인들에 그치지 않고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로 향했던 경우를 본 적이 있었다.그 당시 실제로 경찰관들이 출동을 해 그 친구는 혼이 많이 났고, 친구를 말리지 않고 옆에 있었던 필자도 혼이 났었다. 지금 경찰관이 되어 돌이켜보니 친구의 행동이 장난이란 선을 아득히 넘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재미 때문에 건 전화 한 통이었지만 경찰관들을 출동시킴으로 인력이 낭비되었다.동일한 시간, 다른 장소에 실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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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관광재단은 6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울산 마이스 아카데미’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산업특화 마이스 도시 울산을 이끌 미래의 컨벤션기획사 배출을 위해 서병로 건국대학교 교수와 이선화 마이스랩 대표가 강사로 나서 △컨벤션 기획 △컨벤션 운영 △컨벤션 영어 △부대행사 기획 및 운영의 맞춤형 교육과 문제풀이 위주로 진행됐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교육 참가자 59명중 40여명의 수료자들에게 공식 수료증이 수여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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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늦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충남에 비가 시작되어, 밤부터 그 밖의 강원도와 충북, 경북북부로 비가 확대되겠다.  자료제공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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