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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에 담긴 ‘그리움’, 김창열의 ‘회귀’

제주도로 시집 간 작은딸을 찾아갔을 때였다.

딸은 그림을 좋아하는 내게 ‘김창열 미술관’을 소개했다.

미술관에서 195×300㎝ 너른 화폭 앞에 서자, 회갈색 마포에 펼쳐진 천자문이 단아하다.

황금빛 형상들이 한자를 감싸고, 사이사이 맺힌 물방울이 영롱하다.

김창열의 작품 「회귀」였다.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김창열에게 제주도는 제2의 고향이다.

전쟁 중 징집돼 제주로 갔을 때, 목가적인 섬은 고향을 그리워하던 그에게 낙원처럼 다가왔다.

훗날 해외에서 활동할 때도 줄곧 제주로의 귀환을 꿈꾸었다.

어린 시절 한자를 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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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과 담묵의 결을 바탕으로 제주 산수의 고유한 숨을 시각화해 온 오민수 작가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 이호에서 개인전 ‘산수유람-머무는 풍경’을 열고 있다.오 작가는 실재의 지형을 충실히 재현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억·감각·정서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또 하나의 산수’를 구축했다.화면 속 산과 바람, 숲의 결은 작가가 오랜 시간 제주에서 경험한 자연의 호흡을 담은 것이며, 마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공간적 울림을 완성한다.‘머무는 풍경’은 자연을 그저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작가의 몸과 마음에 남겨진 감
20일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맨손 방어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제주시는 지난 21일 구좌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개관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김완근 제주시장과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원, 강동우 교육의원, 홍영기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총 47억7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연면적 1277㎡, 3층 규모로 건립됐다.센터 내에는 기숙사,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입주자는 물론 농공단지 근로자, 지역 주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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