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필자가 모 대학에서 교육학 강의를 할 때 전통적인 사제관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이문열 작가의 ‘금시조’에 나오는 석담과 고죽의 관계를 중심으로 토론을 한 바 있다. 비록 현대의 교사론적 차원은 아니나 문학적인 관계로부터 사제관계의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한 것이다. 완벽한 경지를 추구하며 세속적 이익을 버리고 절대적 예술만을 추구하는 석담과, 스승의 예술적 위대함은 존경하지만 현실적 삶과의 조화를 더 중시하는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에 감탄하면서도 현실과의 절충을 고민한다. 다시 말하면 가르침의 이상성과 제자의 현실 인식 사이에
충청남도보령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2025년 8월 말 정년 퇴직교원 10명을 대상으로 송공패 수여식을 개최했다.수여식에서는 퇴직 교원 중 참석을 희망한 이들이 자리했으며, 30년부터 42년까지 오랜 시간 학생들과 소중한 결실을 맺고 동고동락하며 교육의 결실을 맺어온 교원들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축하했다.보령교육지원청 한태희 교육장은 “오직 교육이라는 한 길에 헌신과 열정을 다한 참 스승의 길을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의 전한다”며, “앞으로의 삶이 더욱 빛
하피스트 이지현이 9일, 하프의 모든 이야기 출간을 기념해 그라운드 125 카페에서 북콘서트와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지현의 제자 윤수림이 직접 하프를 연주하며 스승의 책 출간을 축하해 감동을 더했다.이날 윤수림의 하프 연주는 책에 담긴 이야기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지현의 해설과 제자의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청중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음악으로 책의 결을 ‘듣는’ 경험을 했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빚어낸 순간은 북콘서트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출판을 함께한 더컬쳐앤 이서진 대표는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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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실력이다: 기업교육에 필요한 ‘보이는 전략’ 보이는 힘이 이끄는 성장: 이미지 코칭과 기업교육의 만남
요즘처럼 조직 안팎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도 드물다. 리더는 더 이상 지시가 통하지 않고, 실무자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팀워크를 결정짓는다. 기술은 진화했지만, 결국 일을 이루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인식되는가는 더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기업 교육 현장에서 HRD 컨설턴트로 17년을 일하며 수많은 조직을 만나왔다. 직무, 리더십, 조직문화 교육은 언제나 수요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가장 절실히 느끼는 건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내는 법을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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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아 반갑다..오늘 만큼은 업무 훌훌 털어버리고 흥겹게 놀아보자”
제주시 공직자들이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료 간 우애를 다졌다.제주시는 지난 13일 명도암유스호스텔에서 공직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공직자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했다.제주시 공직자들은 어려운 근무 환경 여건 속에서도 제주시 본청과 읍면동 곳곳에서 모세혈관처럼 퍼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장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제주시는 공직자를 보면 어느 정보기관인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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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키오스크 넘어 서비스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 간담회 성료
김예지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키오스크 넘어 서비스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 간담회’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간담회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소상공인연합회, 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보건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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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향군, 광복 80주년 기념 백두산, 만주 독립군 활동 지역 안보 견학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뿌리와 얼이 서려 있는 영산 백두산 등정과 일제강점기 만주 전적지에서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주도회는 지난 8월22-26일 4박 5일간 회원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두산 등정 및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이 발자취를 찾아서 참배와 안보견학'을 실시했다.입번 행사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천지를 조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특히 우리 민족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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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자 의원 "도민 누구나 생활권 안에서 문화 누리는 토대가 되길 바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폐교, 폐산업시설, 군부대 이전부지 등의 유휴공간을 지역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서점·카페·공방 등 생활과 밀접한 민간의 공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경기상상캠퍼스, 캠프그리브스 등 기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례가 지역 청년과 예술가, 문화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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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장애인거주시설 무연고 입소자 34명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난 5년간 장애인거주시설에 입소한 이들 중에 34명이 주민등록상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장애인 거주시설에 입소한 7033명 중 7.73%인 544명이 무연고자였다.2024년 기준으로는 장애인거주시설에 입소한 1493명 중 5.16%인 77명이 무연고자로 파악됐다.거주시설 유형별로 보면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1198명 중 139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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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축협, 경남 한우경진대회 최다 부문 입상
경남 합천축협은 지난 3일 함양산청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열린 제10회 경남 한우경진대회에서 미경산우 부문 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4개 부문에서 입상하며 대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 한우경진대회는 농협경제지주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도내 우수 한우의 개량 성과와 사양기술을 평가하고 축산농가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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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뿜뿜…소와 농부의 우정
‘소와 농부는 좋은 친구’ 불과 30년 전만 해도, 소 없이 농삿일이 불가능했다. 소는 기계 일을 대신했다. 무거운 짐을 나르고, 힘든 쟁기를 끌었다. 함께 일하는 사이 농부와 소는 좋은 친구 사이가 됐다. 그야말로 애지중지 소였다. 이 사진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주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에 신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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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대구시 중구청장
류규하 중구청장이 18일 오전 10시 30분 통영 일원에서 열리는 ‘통장한마음 수련대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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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업체 배 불리는 고교학점제... 학원 입시 컨설팅 받는 고교 10곳 중 1곳
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되면서 대입 변화에 대한 혼란과 불안으로 사교육 컨설팅이 성행하는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가 10곳 중 1곳이 많게는 수천만원을 들여 사교육 업체에 입시 컨설팅이나 강연을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지역 고교의 경우 사교육 업체에 입시 컨설팅이나 강연으로 지불한 학교당 평균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19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