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킥킥' 하고, '히히' 하다가도, '음음' 하거나 '하아' 한숨을 쉰다. 김정우 씨의 일상 만화 이야기다. 처음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보고는 '응? 이거 재밌다!'고 생각했다. 단순하면서도 진심이 담겼고, 위트가 살아 있었다. 그대로 웹툰으로 연재해도 제
‘추모는 없다’는 공지 하나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고 김민기의 1주기를 맞아 공연도, 공식 조문도 없었다. 오직 복각된 첫 앨범 한 장과 그의 뜻을 전하는 짧은 안내문이 전부였다. ‘고인의 삶과 작업이 미화되지 않고 기록되길 바란다’는 유언, 그 한 문장이 그의 생애를 설명한다
농민운동가 천규석 선생은 지난달 25일 창녕군 영산에 있는 그의 집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가 바라던 바였고 참으로 그다운 방식이었다. 4월 출간된 그의 마지막 책 〈사람들은 어디 갔노, 청산만 날 부르네〉에서 그는 스스로를 소농두레 연합주의자, 소수파·보
이 재명 정부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다소 의외로 여겨지는 최 휘영 전 NHN 대표를 문화 장관 후보자로 전격 지명했기 때문이다.사실, 최 장관 후보자는 기자 출신의 사업가다. 그의 성향은 일단 고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가 플랫폼 사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그의 품성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위기에 처한 NHN을 건져 낸 것도 그의 수완 덕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두루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조정 능력이 빼어나다는 평을 듣는
21시간전
“독립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통일이 돼야 완전한 독립입니다”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천일보는 광복회 경기도지부장을 찾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2248명의 회원을 이끄는 지부장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독립운동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그의 집안을 뿌리 깊은 독립운동 가문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풍성한 머리는 그의 나이에 비해 매우 건강하다. 대선 과정에서 가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그의 개인 주치의였던 헤롤드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가 탈모를 막기 위해 전립선 비대 치료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니까 트럼프의 긴 머리카락과 어깨너머로 기른 풍성한 수탁 머리카락은 모두 탈모방지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무라드 마흐두모프라는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밈코인 투자로만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2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수집업체 드롭탭에 따르면 마흐두모프는 7000만달러 이상의 밈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한 자본은 186만달러에 불과하다. 그의 총 미실현 수익은 약 6830만달러에 달한다. 그의 가장 큰 수익은 지난 한 해 동안 1만500% 이상 급등한 SPX6900이
나무와나무 류원형 대표를 만났다. 예전에는 북성포구 창가에서 가끔 낮술도 치곤 했던 사이다. 이번에는 실로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근 1년 만에 마주 앉은 류 대표는 마치 해남 절임 배추에 김장하듯 나무신문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문이 이게 뭡니까? 지금 업계는 죽어 나자빠지고 있는데 목재산업 이야기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맨날 번지르르한 집 사진이나 올리면 답니까. ‘나무신문’이 이러면 안 됩니다.”언젠가 그의 사진첩에서 보았던, 아마존 밀림 거친 산판의 거대한 원목 더미에 걸터앉아 피워올리던 그의 담배 연기
“죽으러 가는 거 아니니까 그냥 따라와. 맞기 전에.”한 마디만 더 하면 정말로 맞을 거 같아서 천동은 입을 다물고 묵묵히 그를 따라갔다. 가야산의 용기산성과 지리산의 구성산성을 구경하려던 계획은 세평으로 인해서 틀어져 버렸다.천동은 굳이 그를 따라가야 할 이유가 없었지만, 그의 말을 거역하기도 그래서 일단 부딪혀 보자는 심정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걸어가는 도중에 무슨 말이든지 대화를 할 법도 한데 두 사람은 소 죽은 귀신처럼 말이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말없이 꼬박 사흘을 걸어서 세평이 가자고 한 목적지에 당도했다. 그곳에 설치
조금은 지친 것 같은 모습으로 동굴로 들어서던 천동은 깨어서 맞이하는 국화를 보고 의아해했다. 내심 지금쯤은 그녀가 어디론가 떠났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지금의 그에게 그녀는 그저 혹과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대놓고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천동은 말없이 빤히 국화를 쳐다보았다. 그의 그런 행동에 민망하여 얼굴이 다소 상기되었지만, 그녀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늦었네? 잠도 안 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안 떠나고 남아 있었네요?”말을 해 놓고 천동은 아차 싶었다. 이 말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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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 병점도서관, 개관 20주년 기념행사 개최
화성시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화성시립 병점도서관은 오는 9월 1일 개관 20주년을 맞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했다.2005년 개관한 병점도서관은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의 지식·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약 14만 권의 장서와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북큐레이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이번 기념행사는 ‘책’과 ‘도서관’을 주제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오은 시인 × 서율밴드 북콘서트 △연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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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어쓰, 몽산포 해수욕장서 ‘플로깅’으로 해변 정화
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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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인플루엔자 능동대응 '건강·생산성 모두 지킨다'
모돈 유사산·자돈 폐사 유발...복합감염 시 '피해 증폭' '인수공통전염병' 인식강화...모니터링 등 대책마련해야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돼지인플루엔자는 모돈에서 유·사산 등을, 자돈에서는 호흡기 증상 등을 유발하며, 양돈 생산성을 뚝 떨어뜨린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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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온산공장 ‘노사문화 우수기업’선정
LG화학 온산공장은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앞서 지난 6일 김동호 노경담당 상무, 류성하 온산공장장, 김성성 온산노조위원장과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LG화학 온산공장은 기념식에서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패를 받았다. LG화학 온산공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상호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바탕으로 열린 경영·노동자 참여·우수한 조직문화 등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범석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은 “상생과 협력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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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기재위원장, 대미관세 직격탄 맞은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 방문…“답은 현장에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이자 위원장은 8일, 대미 관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임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관세였던 부품 관세가 15%로 인상되면, 마진 2% 남기고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버틸 수 없다”며 “대기업은 견디겠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우려한 바 있다.이번 방문은 경북 상주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캐프’에서 이뤄졌으며, 임 위원장은 대미 관세 인상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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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부유체 기반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로 동남아시아 해양 유·가스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에 나선다.현대건설은 지난 13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동남아시아 분산 CCS 저장소 운영을 위한 순차 이전 확장형 부유식 CCS 시설 및 CO₂ 주입 개념/기본설계 기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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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국 국민의힘 대표, 청년과 소통..아주대 영자신문사 인터뷰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황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황국 의원실에서 진행된 인터뷰는 아주대학교 영자신문사 이형주 기자, 윤수현 편집장, 제주대학보 이수지 기자와 제주 청년 정책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이날 인터뷰에서 김황국 대표는, “2015년 청년정담회 개최를 통해 청년 이슈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를 대표 발의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 원탁회의 등을 제도화했고, 정책 수행을 위한 하드웨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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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8월 이달의 임산물로 ‘황칠나무’ 선정
산림청은 8월 이달의 임산물로 ‘황칠나무’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황칠나무는 전라남도 해남군, 완도군 등 남해안과 제주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삼국시대부터 그릇, 갑옷, 의복 등에 칠해 금빛 광택을 더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천연 도료로 활용됐다. 내구성과 색감이 뛰어나 예로부터 귀한 재료로 여겨졌으며, 고급스러운 마감 효과 덕분에 궁중과 의례 용품에도 사용됐다.현대에는 황칠나무의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져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새순, 줄기, 가지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김치에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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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 '스프린츠' 여성 리더십 연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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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룰스, 상반기 매출 110억원...라이선스 비중 30% 돌파
AX 전문기업 이노룰스는 상반기 매출 1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특히 라이선스 매출이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급증했다.수익성이 높은 라이선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0.7%에서 지난해 26.2%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30.7%를 달성했다.이노룰스 측은 라이선스 매출 비중 증대에 대해 제품 자체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