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선출이 10년 만에 경선으로 진행된다.민주당 제주도당은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당위원장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그동안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며 맡는 것이 관례였다.그러다 지난 2016년 당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강창일 국회의원을 상대로 도전장을 던지며 경선이 치러지기도 했다.이후 위성곤 당시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다시 국회의원들이 번갈아 가며 위원장직을 수행했다.이번에는 문대림 국회의원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사람들은 무슨 활동을 하거나 판단을 할 때 자신이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때 자기가 주도적인 결정과 행동을 한다고 여기는 자기가 주도적인 결정과 행동을 한다고 여기는 자의식이 있는 상태의 사람을 주체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나라고 하는 자아의식이 보통은 자기로부터 생산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이미 만들어진 보편적인 생각을 각자가 내면화해서 그것을 나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생각하고, 자신이 판단하고, 자신이 활동하고, 자신이 생산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
필자의 학창 시절 이전부터 서울대 합격생 숫자로 시·도 간 그리고 학교 간 학력을 경쟁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었다. 교문 위에 플래카드를 걸고, 주요 거리에도 플래카드를 걸어 널리 알리고자 했다. 합격생 숫자를 늘리기 위해 부끄러운 짓도 서슴지 않았다. 재수생, 삼수생 N수생 합격자까지 은근슬쩍 더해서 합격자 수를 부풀렸다.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가 그랬다. 최대한 다수가 지원해서 최대한 재수생을 많이 양산하는 학교가 결국 명문고였다.그런데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명 SKY 대학의 위상도 크게 떨어졌다. 합격 후 등록을 포기
운동선수들이 전성기를 지나 기량이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을 ‘에이징 커브’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에이징 커브는 다이어트에도 똑같이 존재한다. 20대에는 술을 마시고 맛있는 것을 실컷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았는데, 중년이 되면 먹는 양도 줄였는데 오히려 살이 붙는다. 다이어트를 시작해도 예전만큼 빠지지 않고 정체기가 수시로 찾아온다. 내가 늙어서 그런 건지, 이제 영영 살을 뺄 수 없는 건지 의문이 든다. 원인을 알면 대응할 수 있다.다이어트 에이징 커브의 원인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첫째, 기초대사량이 생각보다 일찍, 빠르게 줄어
우리는 한평생 살면서 남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은혜를 받으면서 살아간다. 부모 형제를 비롯해 스승과 직장의 상사와 동료, 이웃, 친구 등 모든 사람들로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지 않고 살아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런데 우리는 주위로부터 도움이나 크고 작은 베풂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그 도움이 대가를 바라거나 크게 부담스럽지 않는 것이라면 도움을 준 사람에게 어떤 형태로든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말하기의 예의이고, 친교 말하기의 기본이다.도움이란 정성이 담긴 선물일 수도 있고, 도움말일 수도 있을 것이고,
경제의 쏠림 현상 이대로 둘 것인가-김정규/칼럼리스트“코스피 사상 첫 9000 돌파” 연일 뉴스 매체마다 주요 이슈로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가 좋거나 나아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정치권 조차도 자화자찬을 할 정도로 관심거리가 되었다. 우리나라 주식 보유인구가 약 1500만명 정도로 경제 인구의 절반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대통령도 취임 일성으로 주가를 언급했을 정도니 주식에 대한 관심은 전 국민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데 문제는 주가는 계속 오르지만 경기는 어두운 터
대학에서 전공을 공부하는 내내 한 가지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배워서 나중에 일터에서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하는 생각이었다. 현장에서 쓰는 게 맞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는 수업, 정해진 답을 도출해내는 과제들. 열심히 하면서도 어딘가 허공에 발을 딛는 기분이었다. 사회생활을 조금 겪고 공직에 들어서면 조금은 수월할 수 있겠지 하며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행정복지센터에 시설직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생각은 금세 빗나갔다. 처음 민원 전화를 받았던 날이 생각난다. 토목 관련 민원이었는데 전공자라는 타이틀이 무색
외교의 변화는 정상회담보다 신문의 논조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중국 관영언론을 매일 읽다 보면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한국은 미국과의 안보 협력, 반도체 규제, 사드 문제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는 '협력', '상호 이익', '경제 교류', '문화 교류'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인민일보와 신화통신, 중국 외교부 발표를 종합해 보면 한국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언급하는 빈도가 이전보다 늘었다. 중국이 외교 원칙을 바꿨다고
오리-토끼 도형이 소환됐다. 같은 그림도 시선에 따라 오리로도 토끼로도 보인다는 것이다. 드라마가 아파트 관리 현장을 비리의 공간으로 그렸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논지다. 촘촘한 규제, 부족한 장기수선충당금, 묵묵히 일하는 관리소장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도 성립한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자. 전국에서 5년간 외부 회계감사를 거부한 단지가 95곳이었다. 정부가 19개 단지만 들여다봤는데 57건이 적발됐다. 한 관리소장은 15년간 3억4,600만원을 횡
1970년대만 하더라도 겨울철 중산간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초가집 울타리가 눈으로 가득 덮일 때는 푹푹 빠지는 산더미 같은 눈에 바깥출입마저 통제되기 일쑤였다. 그럴 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 눈을 치워 길을 내야 했다.그리고 아침에 사용할 물을 길어왔다. 당시에는 가정마다 개인 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마을 공동 수도에 의존했다. 때로는 먼 곳에 있는 하천의 용천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이마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 울타리에 있는 눈을 떠 다 녹여 시급한 물을 해결했다. 그런데 아무리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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