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된 지 상당히 지났지만, 지난달에 ICOMOS가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 권고 했다는 기사를 보고 기분이 매우 좋았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하기 때문이다.반구천의 암각화는 오는 7월6~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이미 세계
AI는 연산 능력의 괴물이다. 챗GPT부터 생성형 AI 모델, 자율주행차, 정밀 의료 AI까지, 이들은 하루에 수백 메가와트의 전력을 소모하는 고성능 서버에서 돌아간다. 하나의 대형 AI 데이터센터는 하루에 최대 500MWh~수천MWh, 연간으론 약 1.8억~33억KWh를 소비한다. 이는 최소 4만 가구가 1년간 쓰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중소형 AI 데이터센터나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질문이
“성적은 중간 정도인데, 늘 숙제를 못 해오고 수업도 따라가지 못해요.”“다른 애들과 어울리질 않아요. 늘 혼자 있고, 표정도 없고요.”눈에 띄지는 않지만 반복적으로 과제를 끝내지 못하고,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 그들은 바로 ‘경계선급 지적 기능’ 학생들이다.지능지수 71~84인 BIF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일반학급 수업을 따라가기에도 어려움이 크다. 그러나 현행 교육체계에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이 거의 없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최근 중국은 민영경제촉진법을 만들었다. 이 법은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발전을 장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것이다. 민영경제에 속하는 사영기업은 ‘중국 국민이 통제하거나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영리법인, 비법인조직 및 개인 공상업소 등’을 말한다. 이는 중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이 법은 지난 4월30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5차 회의에서 채택되었고 지난 5월20일부터 시행되었다.2020년부터 약 3년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세계경제
지난해 12월26일 국회에서는 인공지능법이 제정됐다. 정식명칭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다. 위 법률은 2025년 1월21일 공포됐고, 1년 후인 2026년 1월22일부터 시행된다. 위 법률은 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체계 정립과 AI 산업의 체계적 육성, AI 위험의 사전예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지 4년 만에 국회 의결을 통과해 제정됐다고 한다.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철학으로 제시하면서, 국가 전체가 적극적으로 AI시대에 대응해 이를
필자가 일하고 있는 울산병원은 얼마전 보건복지부의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통과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며, 4년 후엔 5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종합병원들 중 인증평가를 통과한 병원의 비율은 66% 정도며, 비율이 이 정도에 불과한 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 오늘은 이 ‘의료기관 인증제도’에 대한 경험담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의료기관 인증제란 특정 병원이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질에 대한 기준을 충족했는지, 그리고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의료기관 인증원에서 파견된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 만일 누군가가 나에게 미국에서 이런 이름의 법이 제정될 거라고 말한다면 농담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었을 것이다. 정당의 이름이 그 정당이 추구하는 공동체에서 지지받을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법명은 그 법의 제정 목적을 가장 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저런 이름으로는 도저히 무엇을 위한 법인지 짐작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정의하는 게 적절하지도, 가능해 보이지도 않는 ‘크다’와 ‘아름답다’라는 형용사가,
‘K-문화강국’이 화두다. 세계가 주목한 ‘K-Culture’에 긍지를 느끼고, 세계를 겨냥한 문화산업의 성공 가능성에 고무되고,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와 밝은 미래를 기대하는 분위기 때문이다.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위계적 중요성이 이제 옛것이 되었다. 문화가 다른 어느 것보다 중요도에서 앞서며, 그것들의 목적과 방향에 의미를 부여하고 선도한다는 의미다. 25년 전 하버드 석좌교수 헌팅턴과 저명한 학자들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 성공과 실패의 사례를 조사하고 그 원인을 발표한 적이 있
예전부터 여러 당사자의 공동작업으로 행해지는 일들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근래 들어 더욱 이런 현상이 눈에 띄고 있다. 사전에서는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팀을 이루어 함께 작업하는 일’을 ‘콜라보’라고 칭하고 있다. Collaboration의 약어식 표현으로, ‘컬래버’가 더욱 옳은 표기이나 스펠링대로 콜라보라고 널리 사용한다. 이 단어를 가지고 과거 역사를 떠올려보면 나당연합군이라는 말이 바로 생각나는 것을 보면 ‘콜라보’라고 하는 것이 종래로부터의 보편적인 전략이고 일상적인 현상으로 생각된다. 단지 이 칼칼
2025년 대한민국의 행복지수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OECD 38개국 중 33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기록했죠. 2022년에는 36위 였습니다. 우리 경제 규모는 세계 12위로 경제대국이지만, 우리 국민은 지난 4월 여론조사 결과 57%정도만이 ‘행복하다’라고 응답한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매고 쉬지 않고 달려와 OECD에 합류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였죠. 사실 우리 국민이 낙천적이진 않습니다. 시험공부 하다 조는 아이에게 “넌 잠이 오니?” 할 정도로 항상 더 올라가야 한다며 닦달해왔습니다. 이러한 불안과 근면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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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전통의 맛을 아이 손으로… 다함께돌봄센터, 식혜 만들기 체험 운영
고령군 다함께돌봄센터는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전통식음료 식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는 ‘가야식혜옥’ 김주영 대표와 협력하여, 아동들이 우리 전통음식의 과학과 정성을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이번 체험활동은 단순한 음료 시음이 아니라, ‘고령옥미’을 활용해 가래떡을 손수 만들어 떡볶이와 함께 나눠 먹고, 직접 만든 식혜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아동들은 엿기름 우림, 당화 과정, 식힘과 발효 등 전통식혜 제조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음식 속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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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청년정책 한눈에 담은 전자책 ‘알쓸청길’ 공개
하남시, 청년정책 한눈에 담은 전자책 ‘알쓸청길’ 공개하남시가 청년들의 실질적인 정책 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알아두면 쓸모있을 청년정책 길라잡이북’을 전자책 형태로 제작·발행했다.‘알쓸청길’은 하남시 청년정책을 한눈에 쉽게 확인하고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맞춤형 안내서다. 시는 기존에 청년정책을 종이책자 형태로 제작해 배포해 왔으나, 올해는 모바일과 PC 등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전자 브로슈어로 새롭게 구성해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일상 속에서 시청 홈페이지 또는 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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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돈가 정산체계 ‘새판’ 짜나
새 정부가 돼지가격 정산체계의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 수취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도매시장 가격의 보완 수준을 넘어, 새로운 정산방식의 도입까지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하에 지난 6월2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농식품 수급유통 개혁 T/F’ 1차 회의에서 돼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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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에서 벗어날 겸 그림의 소재를 찾아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회귀본능일까. 특별한 계획이 떠오르지 않으면 그냥 인천행 전철을 탄다. 대학 때까지 살았던 용현동과 미술대회가 자주 열렸던 자유공원에 들러 근처의 좁고 오래된 골목길을 걷는 것이 재미있는 소일거리다. 인천에 자주 오지 못했던 세월에 비하면 길과 건물이 너무나 낯익다. 추억에 잠기는 이유는 위험이나 스트레스로부터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가려는 보호본능이라고 하던데, 퇴직 후 새로운 일상 적응에 스트레스를 받았나 보다. 아름다운 포장이라거나 퇴행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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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민·관 합동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 진행
부산본부세관은 6월 27일 부산역에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부산지역 9개 민·관 단체와 합동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을 진행했다.부산식약청, 부산경찰청, 부산검찰청, 남해해양경찰청, 부산보호관찰소, 부산출입국외국인청, 부산동구보건소,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B.B.서포터즈 등 9개 민·관 단체가 참여했다.이번 캠페인은 UN 지정 제39회「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 불법 마약류 퇴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