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힐튼호텔에서 ‘2025 한-우즈벡 경제협력 포럼’이 열렸다. 한국동서발전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가 공동 주최하고,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대사관과 주한우즈베키스탄대사관이 후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LG에너지솔루션, LS일렉트릭,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전력 분야 주요 5개 한국기업 관계자, 지역 중소기업을 포함한 울산시 해외시찰단,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 등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럼 전날인 4일에는 기업별 개별 상담회가 열려, 5
스펜서 콕스 미국 유타 주지사는 7월15일 ‘중국항공산업그룹’의 자회사가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시러스 항공’이 프로보 공항 근처의 토지를 매수하려는 시도를 차단하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유타주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수백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제안했는데 안보 위협 때문에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그 근거는 ‘유타주토지소유권법’이다. 유타주는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았고 반도체, 항공·우주 및 관련 기업들이 많고 공군기지가 있다.공공안전부가 관장하는 이 법안
지난 7월12일 오전 파리에서 날아온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로 최종결정되었다는 소식에 온 국민이 환호했다. 특히 오랜 시간 등재를 기원해왔던 암각화의 도시에 사는 시민들의 심정은 남달랐다. 단순한 바위 그림이 아닌 6000년의 문화 자부심을 새긴 고귀한 기록이자 선사인의 예술 걸작품으로 평가되는 이러한 유산이 지역에 있다는 것은 흔히 갖는 행운이 아니다.불교신문 7월21일자 기사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주석하던 사찰과 그의 발자취를 좇던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1970년 크리스마스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울산의 문화유산이 지역 일부만 알던 자원에서,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인류공동의 자산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단일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원과 지역을 보면, 전통적 관광도시인 경주, 제주, 그리고 오랜 기간 수도 기능을 이어온 글로벌 도시 서울 등이다.이들 도시는 세계유산으로 지정 이전부터 이미 문화관광 및 거점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 온 곳들이다. 반면, 울산은 6000년에 걸친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7.5조 3음보의 민요적 율격으로 선경후정의 전개 방식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고독과 기다림의 비애감’을 절제 있게 표현한 박목월의 시 ‘윤사월’이다.여기에 등장하는 윤달은 음력과 양력 사이에 서로 어긋나는 시간적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 끼워 넣는 달이다. 올해는 7월25일부터 8월22일까지가 윤유월이다.주지하다시피, 태양력에서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을 찾았다.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보름 남짓 지난 후였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출범식 행사보다 더 눈에 띈 부분은 김두겸 울산시장과의 대화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종일관 웃음 띤 얼굴로 유머와 넉살을 섞어가며, 대통령에게 왜 울산이 제조 AI의 최적지인지를 설명하고, 수중데이터센터 추진 계획,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홍보와 예산지원 요청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울산시의 핵심현안을 기분 좋게 설명했다. 대통령 역시 큰 웃음으로 화답한 이 대화의 모습은 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중대한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종사자의 안전권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법의 시행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안전관리자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4년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 응시자 수가 역대 최고치다. 특히 산업안전기사의 경우 2022년 5만4500명에서 2023년 8만253명으로 응시 인
2025년 7월22일, 울산 울주군의 한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 위를 이동하던 노동자가 추락방호망을 뚫고 11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방호망이 설치돼 있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추락방지 설비를 ‘갖췄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제대로 기능했느냐’, 그리고 안전관리가 형식적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던진다.이 사고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불과 한 달 전인 6월18일, 경기도 시흥의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에서도 철골 구조물 위에서 작업발판 없이 이동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5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약 40.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 시간은 8.1시간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SNS와 영상 플랫폼 이용에 집중되어 있다. 같은 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싶지만 스스로 조절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디지털 기기는 이제 청소년에게 선택이 아닌 삶의 기반이자 관계의 매개체가 되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드러나는 불균형과 위험을 더 이상 외면할
지난 장관 임용 청문회를 달군 여러 사항들 중 갑질문제가 화두가 되었다. 후보자였던 국회의원에 대해 연이어 터져나오는 전직 보좌진들의 갑질 폭로와 이에 대한 후보자의 대처에 대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아랫사람에게 업무를 지시함에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그런 일이 드러났을 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못하고 변명에 급급한 후보자나, 그러한 사람을 동료라고 감싸고 오히려 갑질을 폭로한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공감하기 어려웠다.제자가 쓴 학위 논문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절반 이상이나 표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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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깅을 하기 전 기념 촬영 모습  사진제공 : 클린어쓰  © 뉴스다임클린어쓰는 지난 9일 충남 태안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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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당동 일대 정전… 버스가 전기 시설 들이박아
11일 오후 10시30분쯤 군포시 당동 한 아파트 일대가 정전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정전은 버스가 인도에 놓인 전기 시설을 들이박으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전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 2명이 발목 염좌 등 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을 비롯한 당동 일대는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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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의회가 의회 홈페이지를 부실하게 운영·관리해 빈축을 사고 있다.12일 취재를 종합하면 구의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제28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총 17건의 조례와 동의안 등을 최종 의결했다.그러나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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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만 수십 명" 한우·대게로 유혹,모텔비·통닭값 챙긴 역대급 '먹튀 사기꾼’..."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냐" 숨 막히는 추격전,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신종 공구 커뮤니티 먹튀 사기꾼과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지만, 경찰 체포 2시간 만에 사기꾼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경악한다.1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회원 수 약 700명의 온라인 공구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신종 먹튀 사기꾼'에 대해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다. 지난 주 의뢰인은 "한우 선물세트 2kg을 6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라며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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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고흥군의 한 새우 양식장에서 이주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감전돼 모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고흥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4분쯤 고흥군 두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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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여론조사 즉시 중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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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민 혼란만 가중시키는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여론조사를 즉시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13일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를 통해 '제주형 행정체제개편' 지원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하지만 주민투표 등 구체적 실행 시기와 시점은 정하지 않아 행정체제개편 시점은 장기간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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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방산림청, 산림분야 규제혁신... 모니터링단 토론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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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방산림청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대회의실에서 산림분야 규제개선 제도의 현장 안착 지원과 이행 성과 확산을 위한 ‘산림분야 규제혁신 지역 현장 모니터링단’ 토론회를 지난 14일 진행했다.이번 토론회에서는 태백지역의 산림경영인협회와 임업후계자협회 삼척시협의회, 태백국유림관리소,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등이 참여해 산림청에서 추진했던 규제개선에 대한 현장 체감 성과 등을 살폈다.토론에 참여한 임업인들은 산림분야 규제개선 제도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으며, “인구소멸 위기에 소외되는 산촌 지역에 임업인들이 경제적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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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강릉대도호부 관아 앞에서 배달·택배 종사자 등 이동근로자를 대상으로 ‘생수 나눔 캠페인’을 실시했다.캠페인은 택배·배달종사자 등 이동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얼음 생수와 쿨링용품을 전달하며, 무더위 속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아울러 폭염기간 동안 강릉노동교육법률상담소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근로자를 위한 임시쉼터도 조성된다. 임시쉼터에서는 생수와 함께 노동법률상담도 제공한다.김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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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흰색 넥타이' 국민임명식…"국민만 믿고 나아가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오직 국민만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광복절인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임명식에서 낭독한 '국민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임명장을 건네받아 한없이 영광스럽고, 한없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임명식은 조기 대선 직후 정부가 곧바로 출범함에 따라 생략한 취임식을 대신하는 성격의 행사로, 지난 6월 4일 취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