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옥관의 첫 영문 시선집 ‘Like a Fruit Tearing Its Way Out of a Flower’가 미국의 독립출판사 디아로고스 북스를 통해 최근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40여 년에 걸친 시력 중에서 그가 직접 엄선한 시편을 바탕으로, 영어권 독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작품집이다. 번역은 시인이자 번역가인 수잔 케이가 맡았고, 미국 시인 제이크 레빈이 감수와 해설을 담당했다. 장 시인은 평생 대구에서 살면서
“시가 일상이 되는 공간에서” 대구 북구의 시집 전문 독립서점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이 오는 17일 오후 5시, 두 번째 문학 행사 ‘산아래서 詩 누리기’의 일환으로 시인 김건희 초청 북토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김건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오렌지 낯선 별에 던져진다면』을 중심
14시간전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수주문학관에서 올해도 수주 변영로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문학상 공모와 기획전시가 열린다.수주문학관은 6월 16일부터 7월 18일까지 제27회 수주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수주문학상은 부천을 대표하는 문인 수주 변영로의 문학정신을 이어가고자 매년 개최되는 전국 시 문학상이다. 올해는 미등단, 신인, 기성 문인 등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표되지 않은 창작시 7~10편을 제출하면 된다. 단, 역대 수주문학상 수상자는 응모할 수 없다.작품 접수는 등기 우편
제37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으로 허연 시인의 ‘작약과 공터’가 선정됐다.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1989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우리 문단에서 뛰어난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해 준다. 이근배·나태주·신달자·이재무 시인과 홍용희 문학평론가 등이 심사해  지난 14일 수상작을 결정했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허 시인은  ‘불온한 검은 피’, ‘내가 원하는 천사’ 등 시집을 펴냈고 현대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등을 받았다. 수상작 ‘작약과 공터’는 공터에 피어난 작약과 그
11시간전
교단을 떠난 지 10년이 된 성낙수 시인이 10번째 시집 ‘농담 걸어오는 저녁’을 펴냈다.이 시집은 반세기에 걸친 시인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산물이다.그리움과 기억을 축으로 ‘돌배 꽃’, ‘가시버시’, ‘그리움은’, ‘허수아비’, ‘빛바랜 추억’ 등 87편의 시를 담았다.과거로부터 길어 올린 내면의 언어를 절제된 문장으로 다듬어 섬세한 서정으로 풀어냈다.성 시인은 “오랜 시간 시를 쓰고 10권의 시집을 묶었지만 여전히 시를 모른다. 한 줄의 시는 이빨 하나를 뽑듯 고요한 고통 속에서 태어난다”고 소회
4일전
때로는 잘못된 믿음이나 신념도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만이 옳다고 믿는 순간 자신의 믿음과는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의 견해는 ‘틀린’ 것이 되어버립니다.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내게 고통으로 다가오고,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 너와 내가 서로 다른 예쁜 모습으로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하고 늘 다투어야 하는 비극의 늪에 빠져버릴 테니까요. 정채봉 시인의 《나는 너다》에 ‘저승 기별’이란 제목의 짧은 동화가 나옵니다.저승사자와 동네 불량배가 싸움이 붙어 저승사자가 마구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때 어느 청년이 말려서 간신히 살아난 저
우리는 유년시절, 청소년시절 그리고 청년시절을 거쳐오면서 인생의 좌우명이 때때로 바뀌곤 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심지어는 사십이 넘은 장년이 되어서도 나침판없이 항해하는 선원처럼 표류한 상태로 물위에 떠 있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인생의 모토나 좌우명은 주로 학교 선생님이나 책 안에서 스스로가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필자의 경우, 인생을 거쳐오면서 한번도 바뀌지 않은 평생 좌우명은 의외로 한 영화에서 발견했다.내 인생의 좌우명 카르페 디엠을 1989년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
아로니아에게 물을 주어야 하는아침이다멀리 해가 지는 영북 바닷가에 와서수평선 불빛과 마음을 맞추다 눈 떳을 때제일 먼저 눈앞에 아로니아가 나타났다아로니아왜 물을 들고 오시지 않는 거죠세번째 잎을 피워냈어요나는 어느새 아로니아의 엄마가 되었다아끼는 것이 안에 있는 사람은밖에 나와 오래 머물 수 없음을 알지아름다운 것이 맨 나중에 온다면가장 아름다운 시는 모든 것의 맨 끝에서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설악의 첫 아침 능선을 종부돋움하고 있을삼년생 기다림에게앉아서 등을 내주고 뒤돌아보며나는 나를 기다리는 아로니아가 된다아름다운 관계는 서로를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떠날 때 몇몇 신부가 돈을 모아 그의 낡은 구두를 새 구두로 바꿔 신겼다.…하느님께서 물으실 때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답이라고 응답하던 그였다. …가난한 이를 위한 겸손과 청빈으로 성자가 된 바로 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그날 교황청 리무진을 물리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들면서 추기경들에게 건넨 건배사는 이러하였다.“하느님께서 나를 뽑은 당신들을 용서해 주시기를…”윤효 시인의 ‘교황 프란치스코 1세’다.윤효 시인은 불교 신자라고 한다.
충남 천안시가 관광안내책자 ‘자세히 보고 오래보아야 아름다운 천안’의 영문판을 새롭게 발간했다. 영문판 관광안내책자 발간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천안의 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영문판 관광안내책자는 천안8경을 비롯한 주요 명소, 축제, 문화유산, 힐링 코스 등 총 8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천안의 다양한 매력을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명소별 역사적 배경과 흥미로운 이야기, 여행 팁 등을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 정보 전달은 물론, 나태주 시인의 ‘그리운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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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이규엽 교수, 제31대 대한청각학회장 취임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규엽 교수가 최근 제31대 대한청각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임기는 2025년 5월부터 2년간이다.대한청각학회는 1966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청각학 전문 학술단체로, 청각 생리, 병태, 진단 및 재활 등 청각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 활동을 통해 한국 청각학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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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후보 6명 등록’···국힘은 못해
제21대 대선 후보 등록 첫날에 총 6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등 후보가 대선 후보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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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전, 이성재 초대전 'Dried Sweat (마른 땀)' 개최!
대구에 있는 갤러리 전은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성재 초대전 'Dried Sweat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성재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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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전국장애인학생체전 11회 연속 최다 메달 목표 이룰 것”
“11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체육웅도 경기도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겠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선수단 570명을 이끌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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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미래에도 소중한 가치 
실제는 관념을 만들어낸다. 이 관념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행하는 의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라는 행사가 있어 5월이면 자연히 가정의 달이라는 관념으로 확장되는 것과 같다. 부부가 가정을 이루고, 둘 사이 아이가 탄생함으로써 가정은 비로소 한 가족이 생활하는 집이 되며,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공동체가 된다. 가정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가족 간에 보이지 않는 규범이 생기고 모두가 이를 지키려고 한다.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치 부드러운 둥지를 안고 있는 것처럼 포근하다. 물론 5월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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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이팝꽃 피는 ‘광양유당공원’
1시간전
쌀가루처럼 새하얀 이팝나무꽃이 소복한 5월, 전남 광양시가 향긋한 꽃향기 속에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유당공원 나들이를 추천했다.유당공원은 1547년 박세후 광양현감이 읍성의 노출을 막기 위해 조성한 보안림으로, 당시에는 땅의 기운을 보완하는 비보림이자 해풍 피해를 차단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했다. 지금은 500년의 나이테를 새긴 이팝나무, 수양버들, 푸조나무 등의 고목이 아담한 연못과 어우러져 그윽한 풍취를 자아낸다.특히, 18m에 달하는 높이와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는 이팝나무는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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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체육회, 9월11일까지 ‘생활체육 육상 교실’
1시간전
울산시 동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울산시 동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25년 생활체육 육상 교실’이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동구 서부시민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러닝이 유행함에 따라 동구민들의 건강 증진과 육상 동호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오는 9월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회 25~3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달리기 자세와 부상 예방 등 입문자를 위한 기본교육과 중거리 훈련 및 인터벌 훈련, 지구력 강화 및 스피드 훈련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뉘며 참가자의 체력과 상황에 따라 맞춤 진행된다. 동구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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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을바다 거닐며 ‘2025바다미술제’ 즐겨요
1시간전
올 가을 부산 다대포 해변이 거대한 예술 무대로 변신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37일간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2025바다미술제’가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바다미술제는 홀수 해마다 부산 바다에서 개최되는 현대 미술 축제로 1987년 88서울 올림픽의 사전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올해 축제는 ‘Undercurrents-진동하는 물결’을 주제로 낙동강 하구와 남해가 만나는 다대포해수욕장의 생태를 여러 관점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진행된다. 공동 전시감독을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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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서현·박시윤·이강준, 대회 2관왕 달성
1시간전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3일 차를 맞아 울산시 선수단은 지난 14일에 이어 2관왕 3명을 배출했다. 시 선수단은 현재까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선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김서현은 처음으로 출전한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박시윤은 남자 곤봉던지기 F32 초/중등부에 출전해 5.43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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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청년정책'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1시간전
의령군은 ‘청년정책’으로 ‘2025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14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했다.이 상은 전국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760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초조사와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분야별 경쟁력을 갖춘 표준모델 브랜드를 수여한다.의령군은 청년정책 부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군은 청년들의 정책 수요를 세심하게 살펴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