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현택훈 시인이 제11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는 최근 본심에 오른 전국 열 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현 시인의 ‘마음에 드는 글씨’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특유의 서정적이며 다정한 감성으로 시와 산문을 써온 현 시인은 1974년 제주 태어나, 2007년 ‘시와 정신’으로 등단했다.대표작으로 시집에는 ‘지구 레코드’, ‘남방큰돌고래’, ‘난 아무 곳에도 가지 않아요’, ‘마음에 드는 글씨’가 있으며 산문집에는 ‘기억에서 들리는 소리는 녹슬지 않는다
울산과 전라남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승재 시인이 올해 조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 진도군 소재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은 2024년 조운문학상 수상자로 김승재 시인과 김숙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에 국민문학운동에 참여해 시조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조운 시인의 시조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지엽 시인, 박현덕 시인, 황치복 문학평론가 등의 심사위원은 “두 시인은 모두 안정적인 시조의 가락과 보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 실험 등을 통해서 시조의 영역을 넓히고 있어
두레문학에서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두레문학’ 제35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서시, 두레문학상, 시단, 시조, 동시조, 소설, 노트, 수필, 동시, 신작 시, 계간평, 서평, 평설, 해설, 평론, 논고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서시에는 신웅순 박사의 , 가 실렸다. 두레문학상 수상작 오유정 박사는 외 4편을 게재, 격조 높은 시를 보여준다. 두레문학상 추천평으로 마혜경 박사가 를 올렸다. 시단에는 강태승 시인의 , 권영옥 시인의 등 20명 시인들의 시 각 2편씩이 실렸다. 수필 장르에는 이경훈 작가의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작가들의 신간 시집과 산문집, 단상록 등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해학·풍자 넘치는 시 76편독자적·따뜻한 삶 담아 눈길◇신승운 시집 ‘갠지스강을 건너는 개미’울산에서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37년간 봉직하다 평교사로 정년퇴임한 신승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이 출간됐다.신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총 76편의 시를 7부로 나누어 싣고 있는데, 편편이 해학과 풍자가 넘친다. 그러나 어떠한 꼬집음도 빗댐도 모두 애잔한 서정이다.
길 잃은 날엔 자기 안의소년 소녀로 돌아가기를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이미 품고 있던 그날로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앞을 향해 달려 나가는영원한 소년 소녀가우리 안에 살아있으니그 눈물이 꽃이 되고그 눈빛이 길이 되리니 박노해 시인의 첫 산문집 『눈물꽃 소년: 내 어린 날의 이야기』이
제11회 박재삼문학상 수상자로 현택훈 시인이 선정됐다.박재삼문학상운영위원회는 본심에 오른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현택훈 시인의 시집 ‘마음에 드는 글씨’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심사위원들은 “현택훈 시인의 시는 드물게 훌륭한 시적 아름다움에 도달했다. 사소한 기척과 나날의 주변과 기억과 事와 物들과 시인의 몸과 마음을 섞는, 섞어 발효시키는, 독특하게도 매혹적인 회로/초식을 체득하여 가지고 있다”며 “싱그러운 시적 몽상이 대수롭잖다는 듯 무심한듯 매 시편에서 시전된다”고 추천 이
저이는 어찌 저리 환할까 기웃거리다가, 드디어 비결을 찾았어요. 날마다 맑은 햇살 푸지게 담아 드시더군요. 설거지한 그릇 널어 바짝 말리고는, 마당에 그득히 쏟아지는 햇살 듬뿍듬뿍 받는 거예요.햅쌀보다 맛나고 다디단 햇살들을요.봄에는 봄 햇살, 여름에는 여름 햇살, 가을 겨울에는 갈겨울 햇살, 그릇에 넘치겠지요. 구름 그림자 놀다 가고 바람은 자고 가고 꽃 냄새, 두엄 냄새는 쉬었다 가겠지요이보다 영양가 높은 곡식 달리 더 있을까요. 아무리 비우고 비워도 또 고봉으로 쌓이지요. 위봉산 넘어온 저 햇살들, 자연의 찬란한 햅쌀들.함께
성산포문학회 강병돈님이 무대에 섰다. 성산에는 일출봉만 있는 게 아니라며 ‘섭지코지 선돌바위처럼’을 낭송한다. 묵직한 톤으로 자신의 시를 소개하는 모습이 바다 사나이를 연상케 한다. ‘대양의 기세에 선봉장으로 우뚝 맞서는 선돌바위’는 거친 하루를 시작하는 자신의 삶을 은유하지 않았을까. 이어서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팬플루트 연주가 서란영님이 ‘가시나무’를 연주한다. 연주만으로도 묘하게 가슴 깊은 곳을 삭삭 긁어댄다.이정아님의 시낭송 차례다. 문무병 시인의 ‘바람과 물결에 관한 명상’을 들고 나왔다. 쉰 듯한 목소리에 쓸쓸한 가을바
대구문학관은 올해로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년을 맞이하는 이육사 시인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오는 5월 18일 이육사기념관에서 ‘이육사를 되새기다’라는 주제의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264 글쓰기 공모전’과 ‘이육사 시낭송대회’의 참여자를 현재 사전 신청 접수 중에 있다.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는 ‘264 글쓰기 공모전’은 이육사의 삶 및 문학 세계와 관련된 주제로 장르 상관없이 자
몇 달 전 어느 날 문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그동안 모은 책들을 정리하고픈 데 가져가겠냐신다.말씀을 들어보니 예전에 본란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저명한 시인의 제자이자 직접 글을 쓰는 작가셨다. 그런 분이 고르고 골라서 모은 장서니 어떤 책들일지는 ‘안 봐도 비디오’인 상황이라 냉큼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좋은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일이라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슬그머니 걱정이 앞섰다. 요즘 주머니 사정이 그러한 지라 합당한 보상을 해 드릴 수나 있으려나 싶어서였다.얼마 후 다시 연락을 드렸을 때 하신 ‘그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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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목포세계마당마당페스티벌’이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이다.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국내외 50여 팀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특히 전남에서 펼쳐지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과 관계자, 학부모들과 5월 행락철 여행객까지 많은 방문객의 참여가 예상된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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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삼겹살’ 후폭풍…제주 관광업계 이미지 쇄신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비계 삼겹살’ 후폭풍이 계속되자 이미지 쇄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 관광과 관련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비계 삼겹살’ 논란을 비롯해 바가지 요금이나 불친절 등 제주관광을 둘러싼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겠다는 취지다.‘비계 삼겹살’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달아 사연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제주도 고깃집을 찾았던 손님들이 살코기보다 비계가 훨씬 많은 고기를 받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글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호텔과 외식업, 렌터카업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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