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뛰어난 서정시인이자 운율의 연금술사라 일컬어지는 포철공고 출신 고두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가 출간됐다. 시인수첩 시인선 85번째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자연의 몸’을 받아쓰는 필경사로서의 문장을 새롭게 잇고 있다. 특히, ‘운율
제주 출신 시인이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재윤 의원을 추모하기 위한 제1회 김재윤문학상이 추진된다.㈔김재윤기념사업회와 제주도문인협회는 김재윤 시인의 문학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감수성 고취를 위해 제1회 김재윤문학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문학상 참가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다.응모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31일까지 운문 1편 이상을 제주도문인협회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수상
양금희 시인의 영한시집 '새들의 둥지' 가 출간됐다. '새들의 둥지'는 대만어로 번역돼 대만에서 먼저 출간됐으며, 이번 한국에서는 영한시집으로 출간됐다.영한시집에 실린 시들은 미국·중국·러시아·일본·멕시코·그리스·이탈리아·이집트·네팔·대만·베트남·파키스탄·알바니아 등에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된 것을 모아 엮은 것이다. 한편, 양 시인은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행복계좌', 산문집 '행복한 동행'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4·3평화재단 주관으로 제12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6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임철우 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장, 김창범 4·3유족회장을 비롯, 4·3단체 및 문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시 부문 당선작인 김은순 시인의 ‘사월은 예감도 예고도 없이’는 작가의 ‘마고할미의 눈물’ 연작시의 한 작품이다. 현재성과 더불어 절제되고 내밀한 언어가 진정성을 느끼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과 작가들의 신간 시집과 산문집, 단상록 등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해학·풍자 넘치는 시 76편독자적·따뜻한 삶 담아 눈길◇신승운 시집 ‘갠지스강을 건너는 개미’울산에서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37년간 봉직하다 평교사로 정년퇴임한 신승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이 출간됐다.신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총 76편의 시를 7부로 나누어 싣고 있는데, 편편이 해학과 풍자가 넘친다. 그러나 어떠한 꼬집음도 빗댐도 모두 애잔한 서정이다.
대구문학관은 올해로 탄생 120주년, 순국 80주년을 맞이하는 이육사 시인의 문학정신과 민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오는 5월 18일 이육사기념관에서 ‘이육사를 되새기다’라는 주제의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264 글쓰기 공모전’과 ‘이육사 시낭송대회’의 참여자를 현재 사전 신청 접수 중에 있다.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는 ‘264 글쓰기 공모전’은 이육사의 삶 및 문학 세계와 관련된 주제로 장르 상관없이 자
한성국 작가가 네 번째 시집 ‘내 사랑 볼래낭개’를 펴냈다.‘내 사랑 볼래낭개’는 한 작가가 이제까지 펴낸 시집에서 고향 보목리에 대한 사랑을 담은 시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 몇 편과 가족애, 서귀포를 예찬하는 애송시를 더해 ‘고향사랑 시선집’으로 꾸몄다.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볼래낭개는 보목마을의 역사와 전통이 함의된 낱말이며 보목 사람들의 삶의 정신이 묻어나는 아름답고 정겨운 명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숨쉬고, 만나는 이웃마다 정겨운 인정이 있는 곳, 이 곳
울산과 전라남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승재 시인이 올해 조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남 진도군 소재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은 2024년 조운문학상 수상자로 김승재 시인과 김숙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에 국민문학운동에 참여해 시조부흥운동을 이끌었던 조운 시인의 시조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지엽 시인, 박현덕 시인, 황치복 문학평론가 등의 심사위원은 “두 시인은 모두 안정적인 시조의 가락과 보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 실험 등을 통해서 시조의 영역을 넓히고 있어
성산포문학회 강병돈님이 무대에 섰다. 성산에는 일출봉만 있는 게 아니라며 ‘섭지코지 선돌바위처럼’을 낭송한다. 묵직한 톤으로 자신의 시를 소개하는 모습이 바다 사나이를 연상케 한다. ‘대양의 기세에 선봉장으로 우뚝 맞서는 선돌바위’는 거친 하루를 시작하는 자신의 삶을 은유하지 않았을까. 이어서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팬플루트 연주가 서란영님이 ‘가시나무’를 연주한다. 연주만으로도 묘하게 가슴 깊은 곳을 삭삭 긁어댄다.이정아님의 시낭송 차례다. 문무병 시인의 ‘바람과 물결에 관한 명상’을 들고 나왔다. 쉰 듯한 목소리에 쓸쓸한 가을바
‘둥실둥실 테왁아 둥실둥실 잘 가라/…/ 누대로 섬을 지켜온 그들이 퇴장한다// 그만둘 때 지났다고 등 떠밀진 말게나/ 반도의 해안선 따라 / 바다 밑은 다 봤다는 불턱의 저 할망들도 한때 상군이 아니던가//…/ 어머니 숨비소리 대물림 끊긴 바다/ 숭고한 제주 바당에 거수 경례하고 싶다’지난해 5월 별이 된, 혈관 속에 늘 詩가 흐르던 제주 사내 오승철 시인의 ‘다 떠난 바다에 경례’다. 시를 읽어보면 해녀의 전역식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이병에서 수많은 계급을 거쳐 대장을 달고 전역하는 모습이다. 누가 거수 경례를 하지 않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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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행궁마을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관광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는 수원특례시 행궁마을이 지닌 풍부한 문화 자원과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방문자 경험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르게 하는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지원 △전담 사업화 멘토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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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온천초등학교에서 조리 실무사로 일하는 정성미 씨는 처음 학교 급식실에서 일했을 때가 여전히 선명하다. "일이 힘든데 돈은 최저임금 수준이었지요. 손가락 하나 정도 화상 당하는 거는 일상이었고요. 근골격계 질환이나 폐암처럼 평소에는 듣기 어려운 말도 그 안에서는 일상처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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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목포세계마당마당페스티벌’이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얼씨구~ 좋다!’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이다. 브라질, 미국, 일본 등 국내외 50여 팀을 초청해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특히 전남에서 펼쳐지는 제53회 전국소년체전을 맞아 전국의 청소년들과 관계자, 학부모들과 5월 행락철 여행객까지 많은 방문객의 참여가 예상된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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