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사람을 물면 이야기에 그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려워서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기사가 줄줄이 나온다.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이야기와 같은 이유에서다.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주부터 경남을 찾고 있다. 당권
"사람이 먼저다."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8일 안전현장 점검차 삼천포발전소와 경남 고성복합 건설공사 현장을 불시에 방문하면서 한 말이다. 강...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김건희 여사가 남긴 말 —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 는 겸손의 포장지를 쓴 책임 회피 문장에 불과하다.전직 대통령의 배우자가, 청와대 권력의 한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인사·공천 개입과 주가조작, 청탁 의혹까지 무려 16건의 조사 대상이 된 사람이,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 부른다니 참으로 기막히다.대통령 부인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면, 권력 핵심이란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국민이 지난 몇 년간 목격한 장면들은 모두 환상이었단 말인가. 각종 의혹의 중
사람이 살면서 해서는 안 되는 일 중에 하나가 걱정을 미리 가불하는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앞당겨 걱정하는 일은 어리석고 쓸모없는 일이다. ‘내일을 미리 걱정하지 마라’. 이 얼마나 영양가 높은 가르침인가? 참으로 가슴을 일깨우듯 때리는 말이다. 많은 사람이 늘 일어나지도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사람이 머물며 상권이 살아나는 지속가능한 민생경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광명시가 사람이 머물고 상권이 살아나는 민생경제 도시 조성을 목표로,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체감도 높은 실질적 경제 회복 정책을 추진한다.광명시
"모든 사람이 '난 좀 이상한 것 같아'라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잖아요. 학교나 사회에서, 가족 사이에서도요. 그러니 조금 이상한 것이 사실 정상인 것일지 몰라요. 그래서 전 평범한 사람이 더 무섭고, 별종이 더 편안하다고 느껴요."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를 기념해 한국을 찾은 팀 버튼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0년 넘게 괴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온 이유를 이렇게 고백했다.'비틀쥬스', '가위손', '배트맨' 등 인기 영화를 만든 팀 버튼 감독은 2022년 '웬
오늘은 입추. 달력엔 가을이 발을 디뎠지만, 아직 여름의 더위는 물러설 기미가 없는 듯하다. 폭염특보 메시지가 이어지고 해변의 피서객도 늘었다고 한다. 종종 가까운 삼양 모래 해변으로 나가보면 많은 사람이 이열치열을 실행하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 깔깔대며 물놀이하는 어린이들, 물을 튀기며 장난치는 청소년들, 맨발 걷기에 열심인 장년층들. 모래에 몸을 파묻어 찜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햇볕을 당기며 태닝에 몰두하는 사람도 있다.젊은 부모들이 자녀들과 추억을 만드는 모습은 아름답다. 아이들은 장난
‘야생화일기’는 도서관이다. 나무와 풀, 바람과 새들이 한 권씩 펼쳐내는 자연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운다. 여름의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던 어느 날, 경주시 강동면 한 정원에 발을 디뎠다. 이름부터 낭만적인 ‘야생화일기’. 그 이름처럼 이곳은 계절마다 피고 지는 수백 종의 야생화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조용히 써 내려가는 정원이다. 풀벌레 소리, 산바람, 물소리, 그리고 사람의 발걸음이 어우러지는 이 공간은 마치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하다.할아버지 때 과수원이던 땅이 이제는 꽃과 풀, 나무와 사람이 공존하는 정원으로
매년 7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재산세 고지서를 받아 든다. 그런데 막상 고지서를 받아 보면 ‘재산세’와 ‘재산세’가 각각 따로 배송되는 데다 심지어 과세 대상이 같은데 다른 금액으로 고지서가 한 장씩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이게 왜 이렇게 나왔나” 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기회를 빌어 두 재산세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정리하고자 한다.먼저 재산세은 아파트, 단독·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주택 등 ‘주거용 건물과 그 부속토지’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다시 말해,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는 주택과 그
“로마의 위대한 시저는 아첨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신하가 말하면 시저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이 말도 아첨인데 아닌 듯이 받아들여진다. 아첨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아첨의 황홀함은 강렬하여 한 순간을 행복감으로 덮고 험한 세상을 잠깐 부드럽게 하면서, 심지가 굳지 못한 인물에게는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아첨 속에 살던 사람이 그 결핍을 맞으면 쓸쓸하여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아첨 담당자라도 고용해서 달콤한 말을 계속 듣고 싶지 않을까. 격려나 칭찬은 듣는 사람에게 건전한 용기를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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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제주의 당면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반영됐으나, 지방정가는 물론 도민사회 논란과 여론 분열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대립하고 있고, 도민사회에서도 긍정적 기대감과 회의론적 시각으로 나뉘고 있다.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다.이는 국정과제에 반영된 내용의 모호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자치단체 설치'라는 거시적 측면의 행정체제 개편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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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가 패전일 전몰자 추도사에서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다.하지만 일본 총리들이 2012년가지 ‘반성’을 언급하면서 함께 쓴 ‘침략’이나 ‘가해’라는 표현을 빠져 식민지로 지배한 이웃 나라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패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