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책 한 권이 놓여 있다. 그제 인쇄돼 세상에 나온 ‘온고지신溫故知新’은 서예 19점, 시 31수, 수필 8편을 싣고 몇 사람의 문우들 개인전 축하 글도 넣었다. 말미엔 내가 작품설명을 곁들였다.어느덧 서예 선생으로의 삶이 3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강산이 세 번 바뀔 만큼의 시간 속에 수많은 얼굴이 슬라이드 사진처럼 지나가며 회자한다.그동안 많은 그룹을 지도했다. 문화센터,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 청소년을 지도할 땐 자폐증으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아이까지 별별 사람을 다 만났다. 정상적인 문하생, 지능이 조금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