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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폭낭 아래서 바람난장을…

우리 동네 폭낭 아래서 바람난장을 하기로 했다.

어릴 적 꿈처럼 폭낭은 많은 것을 아이들에게 줬다.

내 꿈도 폭낭처럼 자랐고 함덕 바다로 놀러 오던 돌고래가 폭낭으로 놀러 오는 상상을 하며 자랐다.

폭낭은 마을을 지켜주고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줬으며 믿음을 줬다.

폭낭은 마을 아이들이 놀이터이며 마을 어른들의 놀이터였다.

아이들은 든든하게 마을 할아버지 같은 폭낭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나무 타기를 했다.

어른들은 마을 일을 의논하는 장소였고,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그늘에 앉아 수박을 나누어 먹던 장소였다.

모이라고 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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