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같이 타고 가는 일행 중에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사람도 함께 타고 있었다.

별것 아닌 걸로 말꼬리를 하나 잡더니 화약에 불 지른 것 이상 둘이 기선제압의 도를 넘어 극단적으로 치닫는 상황이 벌어졌다.

옆에서 보자 하니 선후배 관계로서 평소 선배는 후배가 고분고분하지 않고 건방지게 자기를 무시하고 있다는 선입견을 품고 있었고 후배는 선배답지 못한 품격을 못마땅하게 보고 무시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린 사이였음을 얼른 알 수 있었다.

그러니 단체 활동하는 일원으로서 불편한 사이가 아닐 수 없다.

그런 찰나 오늘 마주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