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1월이 왔다. 완연한 가을이 되고 햇빛은 다시 우리와 멀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을 수능철, 입시철이라고 한다. 매년 이맘때 고생하는 대학입시 수험생이 떠오른다. 혹자는 가래떡, 또는 막대과자를 이야기하며 11월의 상징을 두고 티격태격한다. 그러나 겉은 달라도 내용은 사실 같다. 나와 내 이웃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시기라는 점이 11월의 의미를 더욱 두텁게 한다.하지만 11월 11일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세계 각지에서 전혀 만날 일이 없는 사람들의 삶을 위해 사지로 뛰어든 사람들을 추모하는 중요한 날이다.
며칠 전 원불교 교무님들과 제주도에 다녀왔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그 동안 뜨거웠던 머리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었다. 지명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애월 쪽 바닷가였던 것 같다. 바다에는 거대한 풍차가 있었고 바다 위에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길이 있었다. 신기한 바닷길을 걸으며 풍차들을 바라보다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대부분의 풍차들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풍차가 돌고 있었는데 중간 중간에 돌지 않는 풍차들이 있었다. 내가 궁금해 하자 한 교무님이 말씀해 주신다.“돌지 않는 풍차는 이미 축전이 가득 찬 것이에요. 더
오픈AI 기반 코딩 AI 비서 커서를 개발하는 애니스피어가 벤처 투자 회사들로부터 25억달러 가치에 투자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인포메이션이 6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현실화될 경우 4개월 전 대비 애니스피어 몸값을 6배 이상 뛰게 된다. 애니스피어의 경우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 개발자들이 코드를 타이핑할 때 자동 완성이나 재작성 기능을 제공하는 커서는 최근들어 사용
국가유산청이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에 대해 ‘국보 지정’을 예고했다. 영산회상도는 조선시대 화승 의겸이 제작한 후불도로, 비단 바탕에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려 채색한 것이다. 불화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제자들의 얼굴 표현, 그리고 세부 문양에서는 전기 불화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그림 화기에 제작 연대 ‘1729년’ 과 화승 이름 ‘의겸’이 씌어 있는데 특이한 점은 그를 일컬어 ‘붓놀림이 신선과 같다’는 뜻의 ‘호선’ 이라고 새겨, 당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실력자임을 확인해주고 있다. 실제
충남도가 중국 허베이성과 탄소중립 등 글로벌 어젠다에 공동 대응해 나아가기로 했다.또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더 큰 미래를 함께 만들기로 뜻을 모으며,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한 ‘지방외교 플랫폼’ 설치 추진도 약속했다.해외 시장 개척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해 중국을 출장 중인 김 지사는 지난 2일 허베이성 스좌장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왕정푸 성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과 30년 우정을 쌓아온 오래된 친구 허베이에 오니 가까운 이웃집에 온 것 같다”라면서 “중화권에서
난데없이 두통이 치받는다. 멀미 증세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연거푸 진통제를 먹는다. 그이가 눈치챌세라 몰래 약을 먹어보아도 통증은 가시질 않고 점점 더 강도가 세진다.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이렇게 미련을 떨다가는 더 큰 일을 낼 것 같다. 밤이 깊어가기 전에 빨리 서둘러야 내일 일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자신이 아픈 것보다 내가 아픈 게 더 무섭다는 그이다. 내색이 없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기가 무섭게 그이를 붙잡고 병원 응급실에 데려가 달라고 하니 많이 놀란다. 서둘러 청주에 있는 병원으로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7일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제7구장에서 개최된 ‘구미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이번 대회에는 학생 94명,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구미전자공고 총동창회는 대회 종료 후 학생들에게 간식과 음료 등을 지원하며 따뜻하게 격려했다.대회에 참가한 국립구미전자공고 정지훈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함께 달리니 정말 신난다.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국립구미전자공고 공병열 생활안전부장 교사는 “체력 단련과 인내심을 기르기
국립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는 지난 27일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제7구장에서 개최된 ‘구미시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이번 대회에는 학생 94명,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구미전자공고 총동창회는 대회 종료 후 학생들에게 간식과 음료 등을 지원하며 따뜻하게 격려했다.대회에 참가한 국립구미전자공고 정지훈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함께 달리니 정말 신난다. 학창 시절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국립구미전자공고 공병열 생활안전부장 교사는 “체력 단련과 인내심을 기르기
나는 왜 책을 읽는가? 이 책을 읽고 떠오른 물음이다. 나는 독서를 할 때마다 삶의 방향과 살아갈 방법을 찾았던가? 생각해보니 자주 찾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책에서 찾은 대로 살아가는가? 아니다. 독서하는 순간순간 새롭게 마음을 먹었을 뿐이다. 그러면 독서가 무슨 소용인가, 단지 재미로만 읽었을 뿐인가?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낙심은 하지 않는다. 콩나물 물주기 식으로 독서를 통해 요만큼이라도 자라왔다고 말할 수는 있겠다.책의 홍수시대에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도 고민이다. 고명환의
평소 민주주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유독 광주에 살지도 않은 사람이 5·18유공자로 지정된 것이 잘못되었다고 흥분하는 사람이 있다. 5·18유공자가 되려면 1980년 5월에 광주에 있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이 보상금을 받기 위해 억지를 부렸고, 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제 식구 감싸듯이 편파적으로 했다는 것이다.언듯 들으면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사실에 근거해서 생각해보면 시간적으로 1980년에, 공간적으로 광주에만 국한하는 것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전두환을 위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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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대전광역시와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풀무원은 대전광역시와 식품 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푸드테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푸드테크 혁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협약식은 18일 대전광역시청에서 대전광역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식에서 풀무원과 대전광역시는 첨단 푸드테크 분야의 새로운 기술 개발과 지역 내 기업과의 상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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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 리더들, 미래 협력의 첫걸음 내딛다
한중 양국의 청년 리더들이 미래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강일 국회의원의 후원으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중청년산업협력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한국대표부, Young Innovation Party, 한국청년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주한중국대사관, 글로벌미래과학기술혁신협력포럼사무국 등 다양한 기관이 후원했다.이강일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중은 단순한 외교관계가 아니라 수천 년의 관계적 지혜가 축적된 운명적 이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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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축제 'AGF 2024' 게임업체 경연 예고
국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인 ‘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2024’가 12월 7~8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AGF 2024’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애니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종합 행사다.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서브컬처 게임을 개발 중인 국내 게임업체들도 ‘AGF 2024’에 잇달아 참가,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방침이다.스마일게이트는 ‘AGF 2024’의 공식 스폰서로 행사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현장에 부스를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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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용 의원,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공공성 강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은 15일 2024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올해부터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앞으로 공공기관으로서 회사를 운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용 의원은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보니 낮 시간에 화성에서 회의를 하고 나서 밤에는 서울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다던가, 밤 11시가 넘어서 계산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각했다”라며 “관용차로 출퇴근이 불가능한데도 정관에 이 내용을 집어넣어 임원 중 일부가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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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대체당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 출시
동원F&B가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한 '저스트' 열대과일 캔 2종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저스트 노슈거 에디드' 열대과일 캔은 파인애플과 후르츠칵테일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대체당을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40~60% 줄였다. 또한 100g당 열량은 각각 55kcal, 30kcal에 불과해 샐러드 등 요리 재료나 안주로 활용하기 좋다.동원F&B의 '저스트'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활용해 과육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과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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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달콤달달 디저트 페스타
지난 23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 28아트스퀘어 일원에서 열린 ‘2024 동성로 달콤달달 디저트 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이 초콜릿과 과자, 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들을 시식하고 있다.이번 페스타는 3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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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세 카툰] 149. 완벽
149. 완벽"저 분은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해서 모든 사람들로 부터 신뢰를 받고 있지."완벽은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이며, 화씨의 구슬이라는 귀한 보물이었다."갑자기 뜬금없이 구슬이라니?"고대 중국 진나라에서 조나라의 '화씨의 구슬'이 갖고 싶어서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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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가 AI기술을 활용한 풍수해 방재대책 혁신에 나선다. 경북도의회 풍수해 방재대책 연구회는 지난 21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AI기술을 활용한 경북지역 풍수해 방재대책 구축방안 연구’의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김병현 경북대 교수는 이날 AI기술과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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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근 울릉군의회 의원은 지난 21일 제283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울릉군의 공공하수처리장의 운영실태 현황 및 향후 울릉읍 공공하수처리장 설치에 관해 5분 발언을 진행했다. 홍 의원 먼저 “전국 하수처리율이 95% 정도인 반면 울릉군의 처리율은 5.5%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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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음악회 ‘살롱 드 실내악’ 27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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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음악회 ‘살롱 드 실내악’이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2024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 수성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