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온 후,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화분 분갈이를 했다.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꼭 사람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이나 다름없는데 내 손길만 기다리는 게 측은한 생각조차 들었다.뿌리가 얽히고설켜 분 밖으로 삐져나오는 군자란을 큰 화분으로 옮겼다. 우리 집 봄 전령사인 긴기아난은 묵은 줄기와 썩은 뿌리를 잘라내고, 굵은 모래와 가는 모래를 섞어 갈아 주었다. 말쑥하게 변한 화분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식에게 새 거처를 마련해 준 것처럼 뿌듯하다. 환경이 바뀌어 잠깐 몸살을 하겠지만, 건강하게 뿌리
5월 28일 금융위원회는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포용적 금융 대전환' 5차 회의를 개최했다. 오늘 회의는 정부, 유관기관 뿐 아니라 대부협회와 민간·현장전문가 등도 참석해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 구성 및 운영방향'과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전환 방안' 및 하나금융지주의 '포용적 금융 대전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새정부 출범 후 새도약기금과 신용사면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 밖으로 밀려난 금융소외계층을 신속히 구제해 왔으
3주전
영종도 지나, 무의대교 건너 펼쳐지는 섬 무의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무의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가 마련됐다.인천중구문화재단과 영종용유무의아트센터는 오는 23, 24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무의도 선착장 일대에서 「문 밖으로 나온 무의도」를 개최한다.풍물과 연주, 성악, 버스킹과 장기자랑과 전시 등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하는 마을 문화행사다.23일 개회식과 풍물과 함께하는 솟대세우기로 막을 연다. 이어 에어로폰 연주,
오늘 소개할 노래는 슈만의 ‘시인의 사랑’ 중 라는 작품이다. 1840년 봄의 어느 날. 로베르트 슈만은 싱그러운 나뭇잎의 초록 햇볕 아래서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며 이 곡을 작곡했을 것 같다. 2016년 슈만의 생가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창 밖으로 큰 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 있던 기억이 난다. 겨울에 방문했는데도 푸른 잎사귀들이 그려지는 것 같았다.법학공부를 포기한 후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라이프치히로 야심차게 온 슈만. 프레드리히 비크라는 스승의 집에서 피아노를 배우며 스승 비크의 딸인 클라라를 연모하게
인지학습상담 전문기관인 길우인지학습연구소가 문화예술 공간과 협업해 가족과 성장, 자아를 주제로 한 장영아 작가 초대전 ‘자아상’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 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회화와 기록 작업으로 풀어낸 작품들로 구성됐다.전시장에는 어린 시절의 초상과 가족에 대한 향수를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장 과정에서 경험하는 불안과 갈등, 희망과 위로의 감정들이 화면 곳곳에 녹아들어 있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따라 자신의 기억과 감정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스포츠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사용된 선거 관련 자료와 투표용구가 배방읍 주민자치센터 쓰레기장에 방치된 사실이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31일 본지가 확인한 현장에는 지난 29~30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후 폐기됐어야 할 투표록과 선거사무 자료, 각종 투표용구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었다. 일부는 봉투 밖으로 흩어져 주민들이 이용하는 재활용품 수거장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특히 현장에서는 선거사무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선거용 기표도장까지 발견됐다.
어머니와 아내!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불리기도 하는 두 여자를 사랑했습니다.나를 존재케 한 여인이고, 거듭나게 한 여인이니 당연지사입니다.어머니 뱃속에서 10달이나 살다가 세상에 나왔고 어머님의 극진한 보호와 양육 속에 성장했으니 어머님은 제 삶의 알파이고, 많고 많은 남자 중에 저를 선택해 부부의 연을 맺고 반세기를 동고동락했고 임종까지 지켜줄 것이니 아내는 제 삶의 오메가입니다.하여 제 삶의 시작인 어머니와 제 삶의 끝이 될 아내의 삶의 무게를 저울로 달아봅니다.혹자는 말합니다. 어머니는 나를 품어 세상 밖으로 밀어낸 깊고 넓고
여름이 다가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실내의 시원함을 기대한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가운 바람이 흘러나오는 시대. 그 편리함의 중심에는 늘 ‘에어컨’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기만을 바라볼 뿐 건물 외벽이나 베란다 한켠에서 묵묵히 돌아가는 실외기의 존재는 쉽게 잊는다. 에어컨의 심장은 오히려 실외기에 가깝다. 에어컨의 기본 원리는 냉매를 압축하고 팽창시키는 과정을 통해 열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때 실내의 더운 공기에서 빼앗은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장치가 바로 실외기다. 실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비 새끼 4마리가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습니다.제비 새끼들은 먹이를 달라며 둥지 밖으로 입을 크게 내밀고 엄마, 아빠를 기다립니다.지난 5월 22일쯤 부화한 4마리는 생후 2주가 되면서 눈도 뜨고 몸집도 제법 커졌습니다.이 가운데 한 마리는 10여 일 전 둥지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아 다시 둥지에 넣어줬더니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배가 고프면 입을 쩍 벌리고 서로 먼저 먹이를 달라며 애타게 보챕니다.어미 새는 쉴 틈도 없이 곤충을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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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발전소 해체시장 대비… 안전기술 협력체계 구축
동서발전이 노후 발전설비 해체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전문 연구기관과 손잡고 안전 중심의 해체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발전소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해체공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한국동서발전은 지난 4일 일산화력본부에서 한국건축물해체기술연구원과 ‘해체기술 발전 및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은 노후 발전시설의 안전한 해체와 선진 해체기술 도입을 위해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고 발전시설 해체공사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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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기관차가 되어 달리는 길
빠르게 달리는 사람은 많지만, 오래 준비한 방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은 드물다. 최준호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식품 산업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창업가다. 그가 이끄는 보이지벤처스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입 고가 원료를 국산 원료로 대체하고, 그 첫 결과물로 커피콩 없는 버섯 기반 대체 커피를 개발하고 있다. 그의 여정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또 그가 달려가는 길은 어떤 길인지 들여다본다. Q.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증기기관차라고 많이 표현합니다. 증기기관차는 달릴 때는 빠르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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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6%p차 석패' 인천교육감 이대형 후보 재검표 요구 방침
3일전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 0.76%포인트 차로 낙선한 이대형 후보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재검표를 위한 선거 소청을 제기하기로 했다.선거 소청 제기는 오는 7∼8일께 할 예정이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의 효력에 이의가 있는 선거인은 선거일부터 14일 이내에 선관위에 선거 소청을 제기할 수 있다.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5일 "무효표가 많았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득표 차이가 있어 재확인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소청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 이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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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립 역삼청소년센터, 아동이 직접 기획한 ‘제2회 아동인권축제’ 성료
강남구립 역삼청소년센터는 지난 5월 23일 아동친화도시에 걸맞는 ESG 가치를 실천하고 아동의 기본권리 보장을 위해 아이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제2회 아동인권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축제는 강남구의 아동 권리 기구인 ‘아동정책참여단’이 주축이 돼 진행했다. 현장에는 모든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주제로 한 15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으며, 아동·청소년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조사 결과 참여 아동들은 특히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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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 회동' …"한국에 엔비디아 4개 사업 선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5일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한국에 큰 선물로 엔비디아의 4개 새로운 사업을 가져왔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황 CEO는 이날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회동'이 열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형님 저요' 삼겹살집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주 큰 신규 사업들이고, 한국은 정말, 정말 바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황 CEO는 4가지 선물로 ▲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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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일 상설 플랫폼 만들자" … 에너지·AI·저출산 공동 대응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이 경제연대를 통해 인공지능과 에너지, 저출산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9일 일본 도툐 제국호텔에서 열린 닛케이 포럼 '한일특별세션'에서 참석해 한일경제연대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고 SK와 최종현학술원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당 포럼은 닛케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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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 7천 원대 가성비 USB 사운드바 'CSB05' 신규 컬러 화이트 출시
삶의 새로운 패러다임, '뉴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주식회사 앱코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 콕스가 'COX CSB05 6W USB 사운드바'의 신규 컬러 '화이트' 출시 소식을 전했다.사운드바는 모니터 하단 공간을 활용해 깔끔한 데스크 셋업을 연출할 수 있어 PC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이에 콕스는 기존 블랙 색상에 이어 세련된 화이트 컬러를 새롭게 추가하며 컬러 라인업을 강화했다.CSB05는 6W 출력의 5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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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생성형AI'로 보험 심사간편하게…업계 최초
미래에셋생명이 설계사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계와 심사 전 과정에 '생성형 AI 시스템'을 도입했다.미래에셋생명은 9일 업계 최초로 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언더라이팅 시스템인 'AI-FIT'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AI-FIT은 고객의 건강 정보와 보험금 청구 이력 등을 분석해 심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는 시스템이다.자연어 형태의 치료 이력을 입력하거나 진단서를 첨부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표준질병사인분류코드와 청약서 표준 질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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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제3회 호국보훈 감사제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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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헌신을 기리는 감사의 장을 마련한다.기장군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기장군청 차성아트홀과 로비에서 '제3회 기장군 호국보훈 감사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행사는 '기장의 영웅들에게'를 주제로 진행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보훈대상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군민이 함께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다.감사제는 기념식과 유공자 표창 수여를 중심으로 보훈대상자 예우 프로그램과 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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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AI 문해력에 달렸다" … 삼성 'AI 대전환' 선언
삼성이 전 계열사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AI 대전환'에 나선다. 외부 생성형 AI를 공식 도입하고 경영진 대상 집중 교육, 전담 조직 신설 등 경영의 근본 틀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의 모든 관계사는 이달 중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서비를 공식 도입한다. 앞서 삼성은 정보 유출 우려 등 보안 문제로 외부 AI를 사용하는 대신 자체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왔다. 그러나 AI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