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침수 피해가 늘어나지만 정작 재난 대응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시민에게 제공하는 재난 정보가 ‘무용지물’이라 산발적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16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강하고 많은 비가 주말인 19일까지 이어져 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피해가 속출했다. 경남에서
많은 비로 산청시장 인접 도로가 물에 잠겼다. 주민들은 해마다 큰 비가 오면 도로 물에 잠기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기상청은 17일 오전 7시 50분 산청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비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며 오후 1시 40분께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특히, 지
15시간전
장맛비가 걷히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20일 새벽부터 복구 인파로 들썩였다. 북구 신안교 주변 도로는 진흙이 반쯤 마른 채 쌓여 있었고, 광산구 평동산단은 창고마다 젖은 물품을 꺼내느라 사람 그림자가 이어졌다. 17일부터 사흘 동안 광주에 527㎜, 전남 백운산에 6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뒤 맞은 첫 주말이다.광주시와 전남도가 오전에 잠정 집계한 시설 피해는 2 천 건을 넘겼다. 도로와 교량 파손, 주택·상가 침수가 대부분이고 농경지 5 천㏊도 물에 잠겼다. 침수 차량은 100대를 훌쩍 넘어섰고, 축
폭우가 쏟아진 17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국도 21호선 이순신고등학교 인근 도로와 지하차도가 침수됐다.이곳은 비만 오면 잠기는 상습 침수구간이다.이날도 밤새 내린 비로 새벽부터 잠기기 시작했고 오전 7시쯤부터는 지하차도 일부까지 물에 잠겼다.하지만 이 구간에 대한 사전 차단조치는 없었다. 지하차도 일부가 침수됐지만 현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이때문에 상황을 모르고 이 구간에 진입했던 일부 운전자들이 지하차도 앞에서 급히 차를 돌리는 아찔한 장면이 여러번 목격됐다.심지어 지하차도 주변 도로에서 차량 바퀴가 물에 잠긴
충북 제천시 6층 본관건물 옥상이 적은 양의 비에도 툭하면 침수되고 있다.옥상에는 에어컨 실외기를 비롯해 고압선 전기시설이 즐비해 감전 등의 사고위험이 높다. 그럼에도 정작 제천시는 옥상의 물이 2층 사무실의 누수 보수공사까지 해놓고도 옥상 침수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청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8일의 경우 제천지역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간당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다.이 비로 제천시 청사 본관 6층 옥상에는 한 시간도 안돼 발목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물에 잠겼다.옥상에는 에어컨 실외기 등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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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니 잔뜩 비를 문 끄느름한 하늘 아래 펼쳐진 너른 들이 안개에 자우룩이 잠겼다. 언제 저런 풍경을 보았던가 할 정도로 생경한 모습이다. 빠르게 지나온 시간만큼 스쳐 지나는 그러한 광경에서 유년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 끄집어낸 건 논물 질펀한 들녘이다. 비록 유리로 차단된 서로 다른 공간이지만 들녘의 단내는 그때와 다름없다.하늘빛은 완연하건만 벌써 이울어가는 꽃 대신 알록달록 형형색색 등산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은 쑥물 든 산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간다. 그럴수록 신신한 초록빛 사이로 간간이 드러난 산은 그 자신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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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지정된 지 일주일 만에 물에 잠겼다. 울산에 내린 집중호우로 19일 오전 5시 사연댐 수위가 53m를 넘어서며 잠기기 시작해, 오후 1시경 수위가 57m를 넘자 암각화는 완전히 수몰됐다. 이는 2023년 10월22일 이후 21개월 만의 일이다.지난 12일 ‘반구천의 암각화’라는 명칭으로 천전리 명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잉크가 채 마르기 전에 암각화가 물에 잠겼다는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됐다. 이는 세계가 인정한 유산을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우리의 치부를 드러낸
12시간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의 국가유산이 피해를 입었다. 석굴암 진입로 사면이 무너지고, 반구대 암각화는 2년 만에 다시 물에 잠겼다. 율곡사 대웅전도 벽체가 일부 붕괴되는 등 문화재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기준으로 확인된 피해는 총 8건이다.유형별로는 사적 3건, 보물 2건, 국보·명승·국가등록문화유산이 각 1건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4건, 전남 2건, 경북·경남이 각각 1건씩 발생했다.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 석굴암은 진입로 일대 사면이 일부 유실돼 출입이 통제됐다.내부 석굴과 본존불은
17일 오후 현재 충남 대전 등 중부 및 호남지방에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3명이 숨지고 가옥과 농경지,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가축들이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대구지역은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대구 북구와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께 노곡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다.현재 침수된 도로 주변에 있는 주택의 절반가량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 여러 대도 침수됐다.소방 당국 등은 장비와 인력을
17일 오전, 전남 나주 금천면에 시간당 86㎜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후 광주와 전남 전역은 사실상 ‘도심 침수’ 사태를 맞았다. 기상 관측 역사상 드물게 나타나는 강도로, 특히 광주 북구와 서구, 남구 등 저지대 밀집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시내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는 우수관로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다세대 주택가와 도로 수십 곳이 침수됐고, 풍암동과 동림동 등도 반복된 배수 문제로 주민 불편이 컸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광주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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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교우 의원, 수지구 고기교 일대 비 피해 우려 현장 점검
용인특례시의회 이교우 의원은 7월 1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2022년 여름 집중호우로 범람 피해가 발생한 수지구 고기교 일대를 찾아 여름철 재해 대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비와 주민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고기교 인근 지역은 지형 특성상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범람 및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2022년에는 집중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올해도 7월부터 8월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비슷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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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농어업위-군수협의회 공동 정책토론회 성료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는 지난 9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공동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역이 주도하는 농정 전환의 실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지역이 주도하는 농정, 농산어촌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농어촌주민수당과 햇빛연금 등 새 정부의 농정공약을 중심으로, 농산어촌의 지속가능성과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첫 발제에 나선 박경철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어촌기본소득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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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다시 평화] 평화는 기억하고 인정할 때 시작된다
1951년 2월 7일, 해가 동쪽에서 뜨기 전부터 서쪽으로 떨어지는 때까지 산청군 가현·방곡·점촌, 함양군 서주 등 네 개 마을에 살던 주민 705명이 죽음을 당했다. 민간인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눈 것은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 이승만 전 대통령 집권 초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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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AWS·앤트로픽’과 AI 분야 글로벌 협력
더존비즈온은 AI 기술 활용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해 AWS, 앤트로픽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맨해튼 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 지용구 부사장, AWS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글로벌 AI/ML 테크 총괄, 앤트로픽 댄 로젠탈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에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협약서를 교환했다.이번 성과는 더존비즈온이 일본을 위시한 해외 진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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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을 막아라" 경기도,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 불법 무더기 적발
광명지역신문=이순금 기자> 냉동보존제품을 냉장 또는 상온보관하거나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소 20곳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경기도는 지난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2주간 도 전역의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쳐 불법이 의심되는 축산물가공업체 362개를 확인하고 20개 업소에서 총 22건의 불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수사는 여름철을 앞두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감염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을 제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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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정보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정보처리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AI교육 AICE 베이직 과정’을 운영했다.이번 프로그램은 학사일정 상 진로 탐색 및 수업 동기 저하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인 학기 말 학습도약시기에 맞춰, 학생들의 인공지능 기초 소양 및 실무 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해당 과정은 AICE 인증 체계 중 기초 단계 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 △데이터 처리 △머신러닝 기초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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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은 지난 70여 년 동안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해 왔다. 한국은 미국의 자유주의 국제질서 덕분에 경제적 번영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우리는 동맹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동맹이란 상대국의 주권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만 건강하게 유지된다.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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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둑연대기] 바둑의 역사 새로 정립해야
2021년 에 '북, 평양 림흥동 일대서 19줄 고구려 바둑판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다. 또한 그해 은 "김일성종합대학 역사학부 학술연구집단이 평양 림흥동 일대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 유적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1세기에서 5세기 초까지 고구려 역사를 해명하는 데서 큰 의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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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천 송도서 아버지가 쏜 총에 아들 사망…경찰, 도주한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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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가 버스노선 체계를 전면 개편해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광주시는 변화하는 도시 여건과 교통 수요를 반영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버스노선 체게 개편 용역'을 추진해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변경, 폐지 등 노선 개선이 당장 시급한 지역에는 용역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용역 수행 중에 제시된 노선개편안을 우선 적용했다.2023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 태전동 굴다리 하부도로 경유 중복노선 개편 ▲ 퇴촌권역 노선 조정 ▲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 퇴촌면, 남종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