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갖가지 봄나물 때문에 밥상이 늘 초원이다.우리 집 봄나물은 울릉도에서 이사 온 부지깽이나물로부터 시작한다. 이 부지깽이나물은 울릉도에 자생하며 나물로 재배하는데 정식 이름은 섬쑥부쟁이다.실제로 부지깽이나물은 따로 있다. 부지깽이나물은 겨자과이고 섬쑥부쟁이는 국화과로 전혀 다른 식물인데 울릉도 섬쑥부쟁이가 부찌깽이나물로 널리 팔리는 바람에 이름이 헷갈려 사용되고 있다.이 섬쑥부쟁이 다음으로 달래, 고들빼기, 두릅, 쑥, 돌미나리, 엄나무 순, 다래 순, 고비, 고사리, 돌나물 등 산골의 여기저기 주변이 모두 산나물이다.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