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막 쉬어家에는 수서 해당화 두 그루가 자라고 있다. 한그루는 들어가는 초입에, 다른 하나는 내가 늘 산이라고 우기는 140평의 작은 동산 양지바른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나무를 심은 사연은 각각 다르다. 입구 수돗가 쪽에 있는 녀석은 문우의 집을 방문했다가 활짝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보고 반해서, 다른 녀석은 훗날 남편과 내가 흙으로 돌아갈 자리이다. 수목장을 생각하고 나무를 고를 때 늘 푸른 소나무를 염두에 두기도 했었지만, 이왕이면 꽃도 아름답고 수형도 볼만한 나무였으면 했다.수서 해당화의 꽃말은 산뜻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