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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변화

10시간전
저녁 식탁 앞이다.

“당신이 해준 음식이 맛집보다 훨씬 맛있어. 맛나게 먹게 해줘 고마워.” 의례적인 말인지, 아니면 칭찬인가. 입이 무거운 남편이 갑자기 던진 말에 진의가 궁금해 빤히 바라봤다.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다.

곁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은 나까지 식욕을 돋우곤 했다.

끼니마다 말끔히 그릇을 비우는 걸 보면 빈말은 아닌 것 같다.

식탁을 정리할 적마다 실은 내가 더 고맙다.

더위에 애쓰게 만들어 놓고 맛없다고 투정이라도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음식은 우선 맛이 좋아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

무엇이든 맛있게 잘 먹으면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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