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를 본다.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목판화가 이철수 선생의 작품이다. 오래전, 어느 단체에서 상을 받을 때 상품으로 받은 것이다. 그때만 해도 나이 탓인지 판화에 큰 의미를 두지 못했다. 근래에 와서 자주 눈길이 간다.무심한 듯 그어놓은 네 줄의 검은 색 길은 단조로우나 평탄한 길이 아니란 걸 높낮이로 표현했다. 맨 위 길에는 한 사람의 나그네가 땅으로 시선을 두고 걷는다. 배경도 없고 동행이 없어도 결코 멈출 수 없다는 의지가 보인다. ‘당신이 그렇게, 걷고 또 걸으면 언제가 사람들이 길이라고 부르겠지’라는 무거운 제목이다.판
나는 14년 전 서귀포가 좋아 서귀포로 전입해 왔다. 전입해 온 이후 서귀포 동문로타리 일대에서 그리고 지금은 정방동 명동로 바로 인근서귀포 원도심에서 살고 있다. 오래 머물다 보니 이 거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북적이던 시절도 보았고, 코로나 이후 한동안 조용해진 거리의 시간도 지켜보았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서귀포의 중심가였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명동로에서 만나고 매일올레시장을 들르며 골목을 걸었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원도심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다. 문을 닫는 가게도 늘었고 예전
나는 14년 전 서귀포가 좋아 서귀포로 전입해 왔다. 전입해 온 이후 서귀포 동문로타리 일대에서 그리고 지금은 정방동 명동로 바로 인근서귀포 원도심에서 살고 있다. 오래 머물다 보니 이 거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북적이던 시절도 보았고, 코로나 이후 한동안 조용해진 거리의 시간도 지켜보았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이 일대는 서귀포의 중심가였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명동로에서 만나고 매일올레시장을 들르며 골목을 걸었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원도심은 잠시 숨을 고르는 듯했다. 문을 닫는 가게도 늘었고 예전
국민의힘 김동칠 울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1차 공약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남구에는 약 9만2000개의 소상공인 기업이 있고 남구 인구의 41.9%인 12만7000여 명이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며 “남구 주민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소상공인 경제와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이 사람들이 곧 남구 경제의 뿌리이고 일자리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의 남구 지원 체계는 교육·자금·컨설팅·마케팅이 흩어져 있어 정보 접
울산은 지금 도시의 모습과 이미지를 다시 그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태화강역에는 상업·문화·숙박 기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삼산매립장에는 정원과 공연장이 조성된다. 이 두 공간은 단순히 새로운 시설이 더해지는 곳이 아니라, 울산이 어떤 문화도시로 기억될지를 보여주는 첫 장면이 될 수 있다.태화강역은 교통시설로만 머물기에는 아쉬운 공간이다.철도와 트램, 버스와 택시가 만나는 이곳은 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소인 만큼, 환승만 하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잠시 머물며 쉬고 보고 소비를 시작하는
6.3 지방선거 포항시장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캠프가 ‘포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오광장 일대로 몰리고 있다. 포항 오광장에서 형산강 로터리를 연결하는 포스코로 양쪽에는 요즘 포항시장과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얼굴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촘촘하게 내걸려 있다. 그렇다면 포항 오광장 일대에 예비후보들의 캠프가 몰리는 이유는 뭘까. 우선 포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인데다 양쪽 8차선인 포스코로는 접근성이 좋고 홍보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이들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위치 좋은 ‘
‘이걸 믿어라, 누구를 석방하라, 이러면 안 된다’ 등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난리를 피우는 유튜브 시대가 되었다. 갈수록 신념에 가득 차 자신의 주장을 타인에게까지 강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결국 “내 힘들다“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오늘은 모두가 ‘내 힘들다’고 할 때 ‘다들 힘내’라고 할 수 있는 지혜를 소개해 본다. 통념을 깨고 당연한 것을 의심하는 순간 새로운 길이 열린다. 급변하는 시대에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 성적이 좋으면 법대나 의대를 가야 한다’ 등의 기존 통념들이 여전히 유효할까? 이러한 사회적 통념에
28일 오후 예천읍 충효로 도기욱 예천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앞. 행사 시작 전인데도 건물 앞은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 발길이 이어졌고, 입구 주변에서는 먼저 도착한 주민들이 계단 위를 올려다보며 안쪽 상황을 물었다. “위에는 벌써 다 찼다”는 말이 아래까지 내려왔다. 건물 외벽을 따라 놓인 화환과 화분 500여 개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입구에서 건물 옆면까지 줄지어 이어진 꽃 장식 사이로 사람들이 천천히 걸었고, 리본에 적힌 이름을 읽기 위해 걸음을 늦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겹치면서
청정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발밑에서 제주의 환경을 지탱하고 있는 “하수관로”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흘려보내는 오수가 지나가는 이 지하 통로는 도시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 시설입니다. 그러나 최근 잘못된 하수 배출 습관으로 인해 하수관로가 몸살을 앓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도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하수관로의 관리의 가장 큰 적은 바로 화장실 변기에 버려지는 ‘물티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물티슈가 화장지
공천 과정의 후폭풍에 휩싸인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재차 기업인의 정치 참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정인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이정현 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기업을 알고 일자리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닫힌 정치에서 열린 정치로 가야 한다"고 적었다. 이 위원장은 "인물 교체가 아니다. 정치 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며 "감정도 보복도 아니다.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그는 "지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4.3 양민 학살한 군 수뇌부 '단죄' 여부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제주를 방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가진 오찬에서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 공소 및 소멸 시효를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된다.4·3희생자유족회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양민을 학살한 군 수뇌부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과거사 사건의 공과에 대해 냉정한 평가가 필요한 이유는 광주 5·18은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으로 사건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명칭이 정립됐기 때문이다.7년 7개월 동안 전개된 제주4·3사건에서 2만5000~3만명의 도민이 희
Generic placeholder image
[여론조사] 제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81%
제주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8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KBS제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81%, 부정 평가는 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96%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49%로 더 높았지만, 긍정 평가 역시 40%로 나타났다.이념 성향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진보층 97%, 중도층 79%, 보수층 60%로 조사됐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천대 '해양수산산업연구원' 설립.. "서해안 해양산업 이끈다"
3일전
인천대가 서해안 해양산업 혁신의 구심점이 될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설립한다.인천대학교는 오는 30일 해양바이오, 스마트물류, 해양로봇 등 해양 신산업 연구력을 결집한 연구기관인 '해양수산산업연구원'을 신설해 다음달 초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조선·해운 중심의 해양산업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해양 무인 로봇 등 첨단 딥테크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그러나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대한민국의 주요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영환 재산 -3억3197만원 신고…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 마이너스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산이 1년 전 신고 때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오전 0시 관보에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지사의 신고액은 -3억3197만원이다.지난해 3월 공개 당시보다 재산이 6873만원 늘었다. 하지만 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 보유자로 기록됐다.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토지 7억516만원, 건물 68억3319만원, 자동차 5708만원, 예금 1억5003만원, 증권 2938만원
Generic placeholder image
호르무즈 해협 틀어쥔 이란, 선박 통행료 30억원 징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수수료 징수 체계를 가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이란에 휴전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이란이 이를 거부하고 전쟁 배...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제주에너지거버넌스,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 본격 시동
4시간전
제주에너지거버넌스가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제주에너지거버넌스는 3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한 실행 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지난 30일 이재명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은 제주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의 마음을 듣다' 주제로 도민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산 소재 화장품기업 8개사 참가, 수출계약규모 285만달러 쾌거
6시간전
경산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박람회 「2026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지역 뷰티 기업 8개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지역기업들은 총 373건, 1,60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과 285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두었다.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Generic placeholder image
문대림, 정부에 제주 K-컬처 복합단지 케데헌 테마파크 유치 요청
5시간전
제주도가 전 세계 K-POP과 K-컬처의 성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한 문대림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로, 제주 K-컬처 복합단지 조성 및 케데헌 테마파크 유치를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해줄 것을 정부에 추가 건의했다고 31일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정선 교육감 예비후보 "동부권 명문고 10개 육성…교육자산 지역 환원"
6시간전
이정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1일 "전남 동부권을 대도시 수준의 '찾아오는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순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동부권 교육 대전환 5대 비전'을 선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5대 비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전남 동부 스마트교육청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산시, 「2026년 건강마을 만들기」주민과의 첫 만남 시작
6시간전
경산시는 주민 주도의 건강생활 실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2026년 건강마을 만들기」 참여 마을 주민과의 첫 만남을 30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만남은 용성면 내촌리를 시작으로 압량읍 당음리, 용성면 곡란리, 진량읍 봉회1리, 북부동 계양동, 중방동 중방스타힐스 아파트 등 참여 마을 6개소를 대상으로 4월 3일까지 각 마을회관 및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