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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울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걱정과 두려움이 뒤섞인 밤은 끝내 별빛조차 스며들지 못한 채, 새벽을 허락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첫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나를 숨 막히게 했다.

드디어 성탄의 아침, 여덟 명의 아이가 무대 위에 섰다.

의자에 앉아 각자 악기를 들고 첫 소리를 냈다.

그 울림은 파란 하늘을 헤집고 흩어져, 관객의 가슴 깊은 곳에 파문처럼 번져갔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노력을 지켜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요니엘을 무릎에 앉혀 북채를 쥐여주던 순간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늘 손가락만 입에 물고 있던 아이였다.

낯선 나무 막대기를...
tags :#희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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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김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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