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찬 바람을 뚫고 서울 대학로에 옹기종기 모여들어 술잔을 기울이며 시를 이야기하는 모임을 가졌다. 계간 『문학리더스』 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것이었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9명의 시인과 수필가의 탄생을 조촐하게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는데, 신인 가운데 제주에서 올라온 김오진 시인은 “오름을 오르며, 일터에서 일하며, 길 위에서 스쳐 간 상념들을 한 줄의 언어로 채워 넣었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의 당선 시편들에서는 제주 섬의 바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게다가 「산소에 누워」 외 2편으로 당
별난고양이꿈밭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비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통합 음악팀 ‘별난고양이꿈밭 앙상블’의 발표 연주회 'DREAMS COME TRUE'를 오는 14일 오후 5시 제주 호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별난고양이꿈밭 앙상블은 제주에서 클래식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활동하는 통합 클래식 앙상블이다. 올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년간 전문 강사들과 파트별 악기 교육, 정기 합주 등 체계적인 교육을 이어왔다. 이번 발표 연주회는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산림청은 최근 제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덩굴류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지역 ‘산림안전 및 덩굴류 제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 김인호 산림청장, 제주특별자치도, 산림공무원, 숲가꾸기패트롤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제주 산림 보전을 위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여름철 폭염 등 기후재난 심화로 덩굴류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수목 생육 저해 ▲산림훼손 ▲생활권 및 자연문화유산 위협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해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되는
제주교원오케스트라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제주여자중학교 홍정도 교사의 지휘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교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전문성과 열정을 담아 클래식의 정수를 전하는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연주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곡들로 구성됐다. 쥬페의 오페라 서곡 ‘시인과 농부’를 시작으로, 케텔비의 ‘수도원 정원에서’, 카차투리안 ‘가면무도회’ 중 왈츠가 이어지며 익숙하면서도 감성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특히 제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금관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레프 브라스 퀸텟
노인 인구가 늘면서 제주에서 65세 이상 노인 낙상사고 환자 비율이 미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3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내 낙상사고 환자는 4만2530명으로 이 중 31.5%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집계됐다.낙상사고 중 노인 비율은 2020년 27.6%, 2021년 28.9%, 2022년 31.4%, 2023년 34.0%, 2024년 35.4%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성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여성 노인의 낙상사고 발생 비율은 69.0%로 남성(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026년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 사업’ 참여 작가를 모집한다.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참여 작가로 선정되면 박물관 내 전시 공간인 ‘갤러리 벵디왓’이 제공된다.제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관련 개인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전시는 제주의 자연, 역사, 민속 등 박물관 정체성에 맞는 주제여야 한다.전시는 2026년 한
어려운 형편에 매서운 추위까지 겹치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 기획을 네 차례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돼지고기구이 맛집인 돈사돈을 운영하는 김순덕씨는 제주에서 ‘기부왕’으로 통한다.2015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 곳곳에 기탁한 성금만 누적으로 7억원이 넘는다.김씨는 공동대표로 있는 남편 양정기씨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
송재호 전 국회의원이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주도정의 현재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며 '새판짜기'를 해야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전했다. 지난해 총선 패배 이후 제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자제해온 그가 최근 제주도정을 향해 ‘침몰 위기’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의 날을 세우자, 지방정가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송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계엄의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이재명정부와 함께 보다 활기찬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제 우리 제주특별자치
제주에서 1톤 트럭과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다쳤다.1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3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오름 인근 도로에서 1톤 트럭과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택시 승객 50대 남성 ㄱ씨가 크게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또, 트럭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 또다른 택시 승객 1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청년자율방재단 성과보고회’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자율방재단을 출범·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성과보고회는 정부의 ‘청년 참여 기반 재난안전 혁신과제’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자율방재단 운영 성과를 종합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청년자율방재단은 제주에서 직접 기획·운영한 사례로 추진체계와 운영 성과 전반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제도 도입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광역 차원의 체계적인 운영 구조를 구축하고 청년 주도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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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스카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보통주 26만주 발행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 팡스카이가 12월 22일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보통주는 총 26만주다.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며, 기존 발행주식총수는 1236만9570주다.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채무상환자금은 김재우, 홍용표, 최준석, 최진석, 최인호로부터의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이들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을 차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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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3대장 2026년 전망…BTC·ETH·XRP, 승자는 누구?
2026년을 향한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조정과 축적, 그리고 재도약 가능성이 교차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관 도입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가격은 단기 과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극단적인 상승과 급락보다는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성숙 국면이 관측되고 있다.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노동시장 데이터는 경기 둔화 조짐을 보였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본 유입은 더욱 선택적으로 변했다. 결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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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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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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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김범석 첫 사과 맹비난...“변명문이자 셀프면죄부 자기 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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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내년 1월 5일 ‘2026년 신년인사회’
포항상공회의소는 2026년 신년인사회를 1월 5일 오전 10시 효자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병오년 새해를 맞이해 개최되는 포항상의 신년인사회는 정계, 경제계, 교육계, 노동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새해 정진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 197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8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주최 측인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을 비롯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언론사 대표, 도의원, 시의원, 상공의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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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방산·전력반도체 새 성장동력 확보한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국방과학기술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국방과학기술 신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정규열 포스텍 융합대학원장, 이병훈 나노융합기술원장, 김창수 포스텍 국방과학기술전공 특임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포항시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방위산업용 철강 소재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범용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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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티웨이항공탄 한국인, 일본 오사카 가장 많이 갔다
올 한 해 티웨이항공의 한국인 탑승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도시는 일본 오사카, 이탈리아 로마, 베트남 다낭, 대만 타이베이로 각각 파악됐다. 28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해 고객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 공개한 ‘2025 여행리포트’에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 여행 이동 방식과 취향 변화를 수록했다. 올해 신규 취항 노선 중에선 부산~후쿠오카, 인천~밴쿠버, 부산~삿포로가 탑승객 기준 인기 노선 상위에 올랐다. 부산 하늘길 확장으로 부산발 노선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장거리 노선 확대가 실제 탑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