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4 경산 공감 락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흥겨워하고 있다.
가을 열광을 고스란히 담아낸 ‘2024 경산공감 락 페스티벌’이 6일 오후 7시부터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15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도현 전문 MC의 사회로 문을 연 이날 공연은 롤링쿼츠와 솔루션스이 무대를 흥겹게 이끌었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찡해 온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어머니’라고 한다.탈무드에서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보냈다’고 한다.그러나 한자로 부는 도끼를 들고 있는 모양이고, 혹자는 손에 회초리를 든 형상이라고도 말한다.인간의 가족제도와
유튜브를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다가 귀에 꽂히는 노래를 들었다. `시작이 제일 어려워 미룬이. 완벽하지 못할까봐 지금이~'로 시작하는 노래이다. 이 `미룬이'를 듣다보니 처음에는 우습기만 하다가 내 얘기인가 싶어 가슴이 뜨끔하다.`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물림이 열흘 간다.'라는 말처럼 자꾸 미루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지나고 보니 일이라는 것은 시작하면 좋
“그냥 갈 데가 없었어요.”“어머 사모님이세요?”김은경 시인이 아는 체 하고 나섰다. 나는 세 사람에게 아내를 소개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김동휘와 아내가 서로 손을 잡지는 못하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나누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내 가슴이 마구 두근거리기 시작했다.“사모님이 미인이시네요.”김동휘가 아내가 들으라고 나에게 한 말이었다. 나는 아내와 김동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30년을 넘게 살아온 아내의 모습은 거실 벽에 수십 년 동안 걸려있는 벽시계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 어쩌면 편안하다 못해 내 몸의 일부인 것 같기도 했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지 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감격스럽습니다.”최근 대한체육회가 뽑은 ‘2024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영예를 안은 진주 출신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는 인터뷰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하 상임감사는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레슬링 전설’ 심권호와 1958년 도쿄 아시안게임 사이클 종목에서 2관왕에 올랐던 이홍복을 제치고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됐다.그는 “심권호는
대전 동구가 21일 저녁 우송예술회관에서 ‘제27회 고운매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날엔’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노래, 마법 같은 말 등 가슴이 따뜻해지는 무대들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특히 성악가 바리톤 권도형, 소프라노 박혜림이 특별출연해 뮤지컬 ‘드라큘라’, ‘캣츠’의 유명한 곡들로 무대를 구성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1995년 창단한 고운매합창단은 합창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지방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대전
경주에 사는 김은경 시인을 만나러 가는데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라 같이 가기가 좀 곤란하다고 했다. 물론 김동휘를 만난다는 이야기는 할 수가 없었다. 금방 만나고 올 테니 저녁에 외식이나 하러 나가자고 둘러댔다. 아내는 할 수 없다는 듯 동행을 포기했다.나는 약속장소인 태화강 대밭공원이 내다보이는 파스쿠지 커피숍으로 갔다.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커피숍과는 다소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웠다. 날씨는 제법 쌀쌀해 몸을 움츠러들게 했다. 커피숍 간판이 보이기 시작하자 가슴이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20년 전에 두 번 만났던 사
필자는 울산공업고등학교가 오랜 세월 동안 울산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지켜본 시민 중 한 사람이다. 울산 심장부에 자리 잡고 97년의 역사를 품은 울산공고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라는 미명 하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울산공고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다. 이곳은 우리 도시의 혼이요, 산업화의 요람이었다. 1937년 개교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 역사의 현장을 하루아침에 없애겠다니,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뿌리째 뽑는
사랑은 맹목을 잃는 순간 사랑이 아니어서붉은 잎 단풍 한 장이 가슴을 치네그때 눈멀고 귀먹어생각해보면 가슴이 제일 다치기 쉬운 곳이었지만그래서 감추기 쉬운 곳이기도 했네차마 할 말이 있기는 있어언젠가 가장 붉은 혓바닥을 내밀었으나그 혀에 아무 고백도 올려놓지 못했네다시 보면 붉은 손가락인 듯서늘한 빗질을 전한 적도 있으나그 손바닥에 아무 약속도 적어주지 않았네붉은 혀 붉은 손마다 뜨겁게 덴 자국이 있네남몰래 다친 가슴에쪼글쪼글 무말랭이 같은 서리가 앉네감추면 결국 혼자 견뎌야 하는 법이지만사랑은 맹목을 지나는 순간 깊어지는 것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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