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틈을 타 몰래 버린 소파, 가로등 밑에 슬쩍 내려놓은 검은 비닐봉지. 누군가는 쓰레기 처리 비용 몇 천 원을 아꼈다며 미소지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방약무인의’ 행태가 사실은 수십 배로 불어나 이웃들의 '세금 청구서'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안하무인, 아니 '방약무인'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밤새 이자까지 발생해 악취와 벌레를 부르고, "여기에 버려도 되나 보다"라며 또 다른 쓰레기를 끌어당기는 자석이 되어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동네 미관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며, 결국 이 거대한 쓰레기 산을 치우기 위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부엌으로 간다. 엄마가 드실 죽을 약한 불에 올려 데우고, 강아지 두리의 밥그릇에 요플레를 담는다. 물그릇을 씻어 맑은 물을 채워 놓으면 두리는 꼬리를 흔들며 내 발치를 맴돈다. 그다음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는 일이다. 밤새 식은 공기가 아직 마당에 남아 있다. 나는 길고양이들의 그릇에 따뜻한 물을 붓고 사료를 한 컵 덜어 담는다. 처음부터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 것은 아니었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텃밭 한쪽 웅덩이에 버린 음식 잔반을 먹고 있는 고양이를 본 후부터이다. 버린 음식
tags :#칼럼
지난달 27일 열린 대통령의 '전북 타운홀미팅'은 "개발만 얘기하다가 정작 중요한 새만금 생태계 복원과 어민들 목소리는 묻혀 버린 반 소통의 장소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새...
임광현 국세청장은 3월 23일 대전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실태확인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실태확인원은 사업실패로 일을 하지 못해 실업수당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체납자 상담 사례, 강제 경매로 소유 부동산이 이전되었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하다가 울어 버린 납세자를 위로해 준 사연 등 국세청장에게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가감없이 밝혔다.또 체납자를 방문해 체납사실과 납부방법을 상세히 안내한 결과, 체납 세금을 모두 납부한 사례도 소개했다.일부 실태확인원은 업무에 보람을 느껴 ‘내년에도 국세 체납관리단에서 계속해서 근무하고
며칠 전 휴대전화로 짧은 동영상을 보다가 ‘한라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뜨자 곧바로 클릭하고 감상했다.내용은 한라산을 등반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리자 우리나라 대학생이 그들에게 따뜸한 일침을 넣는 내용이었다.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라산을 오르던 중간에 점심을 먹고 빈 음식 용기를 탐방로 주변에 버리자, 이를 본 한 대학생이 “한라산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그러나 그 관광객들은 “남들도 다 버린다. 당신이 뭔데 상관하느냐”며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 수거를 거부했다.그러자 그 대학생은 “한라산에 쓰레기를 버리면
도시의 건강함을 확인하려면 발밑을 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외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쓰고 버린 물이 흐르는 ‘하수도’이기 때문이다. 하수도는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도시의 혈관이자, 청정제주를 지탱하는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 위기에 따른 국지성 호우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수십년간 제주의 물순환 체계를 좌우할 중요한 설계다. 이 거대한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열쇠는 바로 ‘도민의 목소리’에 있다.행정은 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의 비판이 이어지자 "무지한 참새들이 지저귀지만 독수리는 창공을 날아간다"고 맞받았다. 홍 전 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정치의 목표는 늘 국익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적은 버렸지만 소신과 원칙은 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뭔지 다시 돌아보고 나머지 내 인생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란 전쟁으로 매일 매일 우울한 뉴스만 보는 요즘 국내 상황도 혼란스러워 참 어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문대림 의원 "저 먼저'네거티브 중단'...'클린 경선' 함께하자"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정무라인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논란과 대규모 익명문자 발송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대림 국회의원이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문 의원은 2일 오전 9시45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즉시, 아무 조건 없이 네거티브 중단을 공개 약속하자"고 말했다.그는 "최근 과열된 경선 분위기를 보며 많은 여러분께서 우려와 질책의 목소리를 보내주고 계신다"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
Generic placeholder image
KTX-이음 5년간 안동·영주역서 239만 명 이용
코레일 경북본부는 지난 4일 5년간 관내 KTX-이음 누적 이용객이 239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이음은 2021년 1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해 경북본부 관내 4개 역에 정차하며, 2025년 말 부전행 열차 운행 횟수가 확대돼 주중 18회, 주말 20회 운행하고 있다. 운행 첫해는 하루 평균 858명이, 2022년에는 1159명이, 2023년에는 1337명이, 2024년에는 1468명이, 2025년 1731명이 이용했으며, 2026년 1974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시와 비교하면 2.3
Generic placeholder image
화성특례시, 택시 총량제 물량 69대 중 63대 신규 대상자 모집
화성특례시는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른 증차 물량 69대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택시 운송사업 신규 면허 63대에 대해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분...
Generic placeholder image
현길자 예비후보 “4·3 유족 적극 지원…아픔 기억하고 치유 이어가겠다”
현길자 제주도의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제주4·3 추념 주간을 맞아 4·3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고 5일 밝혔다.현 후보는 최근 유족들과의 면담에서 생활 속 어려움과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경청하며 “4·3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지금의 삶을 보듬는 치유와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존희생자 및 유족 지원 확대, 4·3 치유 프로그램 및 복지 지원 강화, 청소년·시민 대상 4·3 기억·평화 교육 확대, 지역사회 참여형 추모·기억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의숙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 운영하겠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행정의 중심이 교실과 학생이 아닌 교육청과 교육감으로 옮겨가면서 학생과 교사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관리자와 전무직의 권위만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예비후보는 이어 “김광수 교육감 체제 알래서는 올바른 민주시민교육과 4·3 교육의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예비후보는 “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주시민교육 선도학교’를 운영, 민주시민 교과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검증된 인정 교과서를 활용해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국가스공사 유관기관과 두류네거리에서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 전개
1시간전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 두류네거리에서 대구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승용차 5부제 참여 △대중교통 이용 △실내 적정온도 준수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참여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정부의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에 발맞춰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동참과 실천 문화를 확산하
Generic placeholder image
청주 대성서점 50년 간직 고서 국립청주박물관에 249점 기증
50여년간 충북 청주를 지켜온 대성서점이 정성껏 수집해온 고서 200여점을 국립청주박물관에 기증했다.국립청주박물관은 8일 청주 대성서점의 김재옥·박봉순 대표로부터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고서 143건, 249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기증받은 고서는 대성서점이 1974년 청주 중앙동에 개업한 이래 정성껏 수집하고 관리해 온 자료들이다.기증 자료 중에는 1872년 고종이 성균관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수행 관원과 유생들이 지은 시를 모은 `태학갱재축' 등이 포함됐다. 이 책은
Generic placeholder image
'호르무즈 통행료' 선 그은 정부…구윤철 "검토 안 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호르무즈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의 통항을 위한 통행료부과는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
Generic placeholder image
대구경찰, '캐리어 시신' 피의자 신상 공개...26세 조재복
홍종락 기자 = 장모를 살해해 시신을 대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사위의 신상이 공개됐다.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Generic placeholder image
치솟는 기름값에 전세버스도 한숨…"성수기에 경영난"
1시간전
중동 사태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전세버스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8일 전세버스 업계에 따르면 경유가격이 연초 대비 30% 폭등, 45인승 대형 기준 한 달 평균 150만원에서 최근 2주 사이에 70만원의 추가 유류비가 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45만원이면 가득 주유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52만원이 들고 있다”며 “운행을 하면 되레 적자를 보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화물차와 시내버스는 경유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7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지만, 전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