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 서귀포시 6·25전쟁 참전유공자회 정기총회 및 회원 만남의 장이 열렸다. 현재 서귀포시 6·25전쟁 참전유공자회 회원은 157명, 평균 연세는 95세에 이른다.행사를 마치고 헤어질 때 이분들이 나누는 인사는 늘 같다.“다시 만나자.”이 짧은 인사는 하루 사이에도 건강이 달라질 수 있는 현실이 담겨 있는 동시에 지금 이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담담히 일깨운다.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현행법상 6·25전쟁 참전유공자회와 월남전 참전자회의 회원 자격은 ‘본인’으로 한정돼 있었고,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단체 존속마
울산 남구의 첫 번째 도시재생 사업인 ‘삼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사후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아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3일 찾은 삼호동 일대. 폐쇄된 삼호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뒤편에서 ‘정원길’ 이정표를 따라 골목으로 접어들자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폐하수관 등을 재활용해 만든 화분과 벽화가 남아 있었지만, 풀과 화초는 말라 비틀어져 있었고 상당수 화분은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다. 일부 화분은 화초 하나 없이 담배꽁초가 가득 쌓인 재떨이로 변해 있었다. 골목 안에 설치된 안내판을 통해 이 일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한 회장은 정치적 행보 대신 현직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행정통합 논의 대응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또한 2일 입장문을 통해 “여수시장 후보로 나서 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있었고 자천타천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역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현재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불출마 결단을 발표했다.“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서 동부권 소외 막고 여수
경찰이 오송참사 국정조사 위증 혐의로 고발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김 지사에 대해 불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통화 기록 등을 검토한 경찰은 김 지사의 행위를 위증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는 지난해 9월10일 열린 국정조사에서 오송참사 당일 지하차도 등을 폐쇄회로TV로 보고 있었고 10여곳에 전화를 했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다.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해 9월25일 여당 주도로 오송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
지난 30일 오후 2시55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가 21시간만에 진압됐다.31일 낮 다시 찾은 화재 현장은 밤새 이어진 사투의 흔적이 처참하게 남아 있었다. 공장이 있던 자리는 거대한 잿더미로 변했고 철골 구조물만 앙상한 뼈대처럼 서 있었다.인근 도로에는 강한 열기에 녹아 떨어진 외벽 패널들이 종잇장처럼 구겨진 채 널브러져 있었고 검게 그을린 잔해는 수십 미터 밖까지 튕겨 나가 있었다.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소방대원들이 밤새 뿌린 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대응을 위해 긴급 방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이틀 연속 협의했지만 뚜렷한 결론 없이 귀국한다.김 장관은 30일 오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2시간 넘게 면담한 뒤 “입장 차를 좁히려는 논의는 있었고 이해도는 깊어졌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약 한 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관세 철회 등 구체적 성과는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비수도권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구 감소·지방 소멸 설문 조사 현황과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자체 10곳 중 7곳 이상이 인구 감소·지방 소멸 위험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10곳 중 6곳은 위험 수준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 내다봤다.이는 지자체 스스로 지역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인구 감소·지방소멸 위험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77개 지자체는 인구 감소·지방소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산업·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춘천시 베어스호텔 연회장은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재선에 도전하는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의 출판기념 북콘서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내 인생은 교실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제목의 신 교육감 자서전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고, 책을 손에 든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눴다.행사장 안에는 현직 교육청 간부와 교직원들이 대거 자리했고, 지자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까지 속속 도착하며 좌석은 빠르게 채워졌다.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 인사들까지 한자리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제안과 관련해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한 상황이라 결혼 이야기가 나올 단계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조 대표는 23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질문에 "어제 제안이 있었고 양당 모두 공적 절차를 거쳐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이 과정을 연애와 결혼 으로 비유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썸을 타자'고 한 제안인데, 벌써 결혼해서 출산하는 상황까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연했다.그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
음주운전 사실을 스스로 고백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임성근 셰프가 과거 전과를 추가로 밝히며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21일 임 셰프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며 앞으로 방송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견디기 힘들었다”며, 매일 ‘오늘은 고백해야겠다’ 다짐하면서도 밤마다 후회했다고 털어놨다.임 셰프는 음주운전 고백 배경에 대해 “9일에 술 관련 PPL 촬영이 있었고, 이후 광고가 이어져 있었다. 이를 모두 진행했다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업체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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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백억커피, 예비 점주 대상 1천만 원 맞춤 창업 지원 패키지 선봬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백억커피’가 2026년 예비 창업자와 가맹점주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 ‘1천만 원 규모 창업 지원 패키지’를 통해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지원 패키지는 가맹비 할인과 교육비 면제 등 실질적인 초기 비용 절감 혜택을 담고 있다. 특히 단순 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창업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 창업자는 브랜드 창업 설명회와 1대1 상담을 통해 정밀한 상권 분석과 창업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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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시각]메세나가 활성화 돼야 하는 이유
지난달 초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부산메세나 신년 음악회’는 연초 공연 비수기임에도 전 좌석이 가득찰 만큼 성황리에 열렸다. 장소는 부산이었지만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초대돼 음악회의 주인공이었고, 베토벤의 대표 서곡으로 꼽히는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연주회장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이날 객석은 시야 제한석 일부를 제외한 1900석이 가득 찼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오케스트라 뒤편 합창석엔 부산의 모 성인 합창단과 소년소녀 합창단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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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아파트 매매 훈풍…전세수급지수(12월 전세수급지수 115) 최고
울산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매수 심리 호조세에 힘입어 새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30.0% 늘어난 1592가구를 기록했다. 구군별로 보면, 동구가 136가구에서 201가구로 47.7%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가팔랐고, 남구가 336가구에서 495가구로 47.3%, 울주군은 198가구에서 259가구로 32.1% 늘었다. 중구도 233가구에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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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소방서는 13일 오전 11시, 관내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청렴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설 연휴 기간 귀성객 증가와 난방기구 사용 확대로 높아지는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강우 서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시민안전협의회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시장 상인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 명절 화재예방 안전수칙과 주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