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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관치유

1개월전
따스한 봄이다.

나무뿌리가 물을 힘차게 빨아올린다.

가지 끝이 부풀어 올라 잎을 토해낸다.

여리고 여린 생명이 용솟음친다.

마치 봄볕을 마중 나온 햇병아리 같다.

총총걸음으로 어미를 뒤따르며 삐악댄다.

흐트러짐 없이 질서정연하다.

실핏줄 같은 잔가지들도 뻗어 나간다.

헐벗은 가지에 새로운 잎도 활짝 열어젖힌다.

펼쳐진 잎에서 식량도 만든다.

그 사이로 꽃의 자리도 남겨놓는다.

하얀 꽃, 빨간 꽃, 노란 꽃. 저마다 꽃 자랑을 꿈꾼다.

그 유혹에 중매쟁이 벌과 나비들도 신바람 난다.

모두 모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곳은 나무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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