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이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분이었지만, 그 정치적 함의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선다. 특히 러시아가 전개한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군이 투입되었다는 사실은 군사협력의 공고화를 보여주며 세 정상의 미소는 전략적 동맹 강화를 시사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냉전 종식 후 처음으로 북·중·러 지도자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자리라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동시에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 이후 세계 교역 질서가 흔들리는 가운데 새로운 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