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원도심과 혁신도시 사이에 자리한 호근동은 여느 마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마을이다. 제주도 어느 마을들이 각종 마을만들기 사업들을 펼치며 빛이 나고 있어도 “그런가 보다” 하며 무감했었다. 8년전 마을의 중산간지역에 국가지정 산림휴양지 서귀포시 ‘치유의숲’이 들어서며 마을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부터 5년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의 생물권보전지역 ‘생태관광마을’ 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을주민의 행복추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마을은 끝없이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몸소 체득한 것이다. 2024년 호근동 마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각금마을에 지난 25일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전기가 공급됐다. 소천면 분천리 1963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 마을은 한때 10여 가구, 70여 명의 주민들이 살아가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으나 영동선 철도설치로 인한 마을 진입로 부재와 마을의 고령화가 겹치면서 많은 주민이 마을을 떠나 현재는 3가구만이 마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마을은 전기 공급이 되지 않아 촛불을 사용하고 생필품은 마을까지 1시간이 걸려 지게로 나르는 등 현대문명의 사각지대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 각금마을 주민들은 지난 수년간 국민권익위
"산불을 끄는 데 큰 도움은 안 되겠지만 우리 고향 마을은 우리가 열심히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빨리 끝나야 하는데 큰일입니다."이준호 하동군 옥종면 의용소방대원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이 씨가 진화작업을 한 지 벌써 나흘째다. 첫날 두방마을에서 시작한 작업은 날마다 장소가 바뀌면서
대구 군위군 군부대 이전지인 우보면 나호2리, 봉산1리, 달산2리, 그리고 공용화기 사격장 예정지인 삼국유사면 인곡리 마을은 고요한 분위기이다. 지난 14일 우보면과 삼국유사면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체로 군부대이전을 받아들이는 처지지만, 이주에 대한 섭섭함을 표시
“전쟁 난 줄 알았네.” “이런 날벼락이 어딨어.”6일 찾은 포천 이동면 노곡리 한 마을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부러진 나무 조각과 깨진 유리창이 도로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다. 일부 건물들은 창문이 모두 깨지고 기와지붕이 내려앉았다. 건물 내부도 온갖 가구들이 넘어지고 물건들이 쏟아져
경북도가 제작 지원에 나섰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드라마를 촬영했던 경북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남녀 주인공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OTT 드라마 시리즈다. 7일 첫 공개 이후, 해당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촬영지에 관한 관심이 높다. 주인공들이 나고 자란 1950년대 제주도 ‘도동리’ 마을은 도청신도시 유휴부지에 세트장을 만들어 촬영했다.
완도군은 관내 26개 마을이 전라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2025년 청정 전남 으뜸 마을 만들기' 사업에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마을은 완도읍 중도리, 금일 황제리, 노화 삼마리, 군외 황진리, 신지 신기리, 약산 우두리, 소안 가학리, 보길 월송리 등이다. 완도군에서는 올해 기존 마을 95개소, 2024년 우수 으뜸 마
2000년대 초반부터 마을에서 나온 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철저히 하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인구 약 1,500명이 살고 있는 일본의 작은 마을 가미카쓰이다.이 마을은 2003년 제로웨이스트 선언 이후, ‘쿠루쿠루숍’, ‘치리츠모 포인트 제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활용률 8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며 재활용과 제로웨이스트의 표본이 되어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가미카쓰 마을 이외에도 자원재활용을 위해 각국에서 지자체별로 효과적인 환경정책을 마련하고
금강유역환경청이 수변녹지 관리 참여 마을을 모집한다. 수변녹지 관리 지역주민 참여제는 금강수계 매수토지에 조성된 녹지를 주민들이 예초 등 직접 관리하고 소득도 창출하는 협력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금강수계 24개 마을의 지역주민 286명이 사업에 참여했고, 한 사람당 평균 21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6억원이며, 신청 대상은 마을 주변 수변녹지 면적이 1만㎡ 이상인 금강유역환경청 관할 21개 시·군·구의 57개 마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은 한국환경보전원 중부지사로 31
제주특별자치도는 마을공동이용시설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2025년 마을공동이용시설 신재생에너지설비 보급사업'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사업은 풍력자원공유화기금 3억 6,000만원을 투입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신규 설치하거나 기존 설비를 점검․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은 해당 읍·면·동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설별 한국전력 계약전력과 건물 최대 전력 사용량을 확인한 후 최대 15킬로와트까지 적정 용량을 산정해 지원한다.단, 시설 소유자가 마을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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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산청·의성 등 산불 피해복구 지원 위해 10억원 기부
우리금융그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및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또 피해주민과 진화인력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도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피해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우리은행은 우선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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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불] 성묘객 실화가 원인… "당사자가 119 신고"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원인은 성묘객의 실화로 파악됐다.경북 의성군은 "22일 오전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이라며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5.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의성읍 방향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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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 대규모 그물형 체험시설 조성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자연 속에서 스릴 넘치는 체험이 가능해진다. 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 대규모 그물형 체험시설이 오는 4월 중 설치를 완료하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체험시설 조성 사업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무릉별유천지 체험시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7억 400만 원의 국비가 투입됐으며, 사계절 내내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게 차별화된 디자인과 체험 요소 강화에 중점을 뒀다.새롭게 조성되는 그물형 체험시설은 총 770㎡ 규모로, 무릉별유천지 내 꿈오름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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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 3단계 격상…예상 피해 100㏊ 이상
지난 22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산림청은 22일 낮 12시 12분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108-1번지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23일 오전 9시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산림 당국이 발령하는 대응 최고 단계로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며, 초속 11미터 이상의 강풍 속에 대형산불로 확산돼 이틀 내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또 산불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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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엔비디아·시스코·세일즈포스 통해 도내 AI기업 해외진출 지원
경기도가 17~21일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엔비디아 GTC 2025’에 참석해 도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실파 콜핫카르 엔비디아 글로벌 국가 AI 협력 총괄, 수잔 마샬 인셉션 프로그램 시니어 디렉터 등 주요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경기도 AI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담에서는 도내 AI 스타트업 지원과 제조기업의 AI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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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도헌학술원, 강원대 이진남 교수 초청 강연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글로 짓는 인생 밥상: 다섯 가지 맛으로 표현한 나의 삶, 우리 이야기”라는 주제로 본교 산학협력관 22307호에서 2025년도 1학기 〈Culture & Writer’s School〉의 첫 강연을 개최했다.이 강연은 강원대학교 철학과 이진남 교수가 “나를 위한 철학 처방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춘천 시민과 한림대학교 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진남 교수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나와 주위 사람들을 살피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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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궐 강화군 사전투표 끝… 투표율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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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29일까지 한 4∙2 재보궐선거의 인천 강화군 사전투표율은 16.38%로 기록됐다. 29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강화지역 유권자 6만3374명 중 1만37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0·16 강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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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안동 산불 파해 이재민 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8일 오후, 경북 안동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산불 대응상황과 주민대피 및 구호 현황을 점검했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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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원적산서 불… 산림 99평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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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원적산에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7분쯤 서구 석남동 원적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91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28분만인 오후 7시5분쯤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이 불로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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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벚꽃축제 2025' 영남권 대형산불 애도의 뜻으로 축소
강릉시가 지역 내 벚꽃 축제 행사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8일 오후 1시, 벚꽃축제 위원회, 시민단체 및 관할 읍면동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로 아픔을 겪었던 도시로써, 강릉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벚꽃축제의 각종 축하 행사와 공연은 취소하고 기타 프로그램은 최소한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현재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고통받는 피해자분들과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진화대는 물론, 실의에 빠진 국민의 마음과 함께 한다는 뜻에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포벚꽃축제를 비롯하여 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