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에너지원이다. 스리마일 원전 사고로부터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한 불신 요소와 방사성 폐기물 처분에 대한 해결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에 대한 불신은 합리적이다. 그러나, 기후변화 위기라는 위험 앞에서 원자력이 하나의 실용적 해결책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여기에 빠르게 다가온, 인류 생활의 기반이 재편될 수 있으며, 한 국가의 앞날을 가늠할 수도 있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대한 폭발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덮쳐 들었다.미국은 재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국가폭력의 흔적이다. 1975년 내무부 훈령 410호를 근거로 무고한 시민들이 ‘부랑인’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수용됐고, 그 안에서는 감금·강제노역·폭행·성폭력·아사와 질병으로 인한 사망까지 이어졌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 이는 단순한 복지시설의 일탈이 아니라, 국가권력과 민간 시설이 결탁해 만든 구조적 폭력이었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구제는 수십 년간 지연됐다. 피해자 대부분이 국가를 상대로 권리를 행사할 정보도, 법률적 수단도 갖추지 못한 채 침묵을 강요받았기
필자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앞으로 40년 후면 지구에서 석유가 사라져 인류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45년이 지난 2025년 현재, 예상과 달리 석유는 첨단 과학기술과 채굴 기법 덕분에 이전보다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세계 석유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이 생산량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이 같은 생산 확대는 일상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매일 쓰는 자동차 연료부터 버스, 비행기 운항은 물론 플라스틱 용기, 전자제품, 옷, 심지어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 잇따라 드러난 ‘AI 부정행위’ 사태는 단순한 일탈을 넘어 우리 대학 교육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서울대는 ‘통계학실험’ 시험에서, 연세대는 ‘자연어 처리와 ChatGPT’ 강의에서, 고려대는 1400명이 응시한 교양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재시험과 0점 처리, 행정조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이 현상을 일부 학생의 도덕성 문제로만 돌리기 어렵다. 대형 강의와 비대면 시험 구조 그리고 생성형 AI의 급속한 확산이 겹치며 ‘윤리에 의존한 평
최근 OpenAI가 발표한 GPT-5는 이전 모델들을 넘어서는 지능적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된다. 코딩, 수학, 글쓰기, 의료, 시각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췄으며, ‘쉬운 질문일 땐 빠르게 답하고, 어려운 질문일 땐 깊이 생각한다’는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이런 기술적 성취는 분명 인류 지식 활용과 생산 방식에 혁신을 예고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물음이 있다. “우리는 이제 GPT-5와 같은 인공지능을 도구화하는가? 아니면 그 반대로, 우리의 지능이 이러한 도구에 길들여지는가?
‘소버린 AI’, 즉 ‘AI 주권’이라는 말이 연일 화두다. 이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차원을 넘어,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델부터 데이터, 연산 자원, 인재에 이르기까지 AI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우리 스스로 통제하고 운영하자는 국가적 전략이다.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거대 빅테크 기업이 만든 AI에 종속될 경우, 우리의 데이터 주권이 흔들리고 경제와 안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생성형 AI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우리는
사회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처럼 자기조절 능력을 잃게 되면 병을 앓게 된다. 우리 한국 사회가 병이 든 증세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마다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해 직장과 가정에서 상처를 받고 있다. 성공을 위한 급가속은 번아웃 증후군을 유발해 왔다. 기회를 박탈당하고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청년은 좁은 방에서 하루를 연명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숨이 막히며 건강한 조절력이 무너지고 있다.우리의 몸은 보이지 않는 자율신경계 덕분에 스스로 균형을 유지한다. 교감신경은 긴장과 각성을 담당하고, 부교감신경은 이완과 회복을
경주 APEC 의제 중 하나인 ‘인공지능 협력’은 21세기 의료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과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진료의 철학과 치과의사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치과진료는 치과의사의 세밀한 손기술과 더불어 환자와의 직접적 소통이 밀접히 결합된 영역으로, AI 기술의 도입은 진료의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인간만이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을 돌아보게 한다.AI 기술은 이미 치과 임상 전반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영상 분석 A
얼마전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본인이 받은 심장 스텐트 시술에 대해 방송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유명인이어서 그런지 의사가 아닌 필자에게까지 관련된 질문이 많이 왔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울산병원은 스텐트 시술을 포함한 심혈관 중재시술의 시술 건수와 그 시술을 하는 심장내과 전문의 수가 울산내 종합병원들 중 가장 많다. 심혈관을 포함한 혈관중재시술은 인터벤션 시술이라고도 불리며 비교적 최근에 발전된 기술로 이에 대해 조금 소개해보고자 한다.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 움직이는 심장은 근육으로 만들어져 있고 계속 역할을 하려면 영양분을
울산 도시철도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 도심의 노면을 달리는 트램 1호선 착공과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은 단순한 교통 기반시설 확대를 넘어 울산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할 절호의 기회다. 지하철 중심의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 트램을 도입하는 것은 울산의 축적된 기술력과 문화적 긍지,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한층 고도화된 도시 브랜딩과 세련된 시민 경험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트램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울산의 도시 구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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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공익재단 '치과 이동 진료' 지원, 신안군 외딴섬 주민들 수혜
전라남도 신안군이 의료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치과 이동 진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24일 지역 정가와 금융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치과 병·의원이 전무한 낙도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적인 치과 진료 수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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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당부
충남 천안시는 민생회복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이 이달 30일로 종료된다며, 시민들에게 기한 내 잔액 사용을 당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30일 이후 자동 소멸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천안사랑카드 뿐만 아니라 신용·체크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 모든 쿠폰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용처는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천안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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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女 실종 44일만에 시신으로 발견 ... 범행 시인한 전 연인 50대 男 구속
충북 청주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 44일 만이다. 27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등에 따르면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전 연인 B씨가 이날 진행된 피의자 2차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전날 폭행치사로 긴급체포된 B씨가 실종된 여성 A씨와 함께 사라진 그의 SUV 차량을 진천의 한 업체에 은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A씨의 SUV가 천막에 덮인 채 숨겨져 있었다. 경찰은 진천에서 폐기물업체를 운영하는 B씨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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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성공 충청권 여야 의원 뭉쳤다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9명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에는 충청권 4개 시도의 국회의원 29명 전원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이번 개정안은 `기부금품 접수 조항'을 신설해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자체적으로 접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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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2025년 아동학대 대응 ‘전국 1위’… 전국 유일 4관왕!
대구 달서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평가’에서 올해도 전국 최고 등급인 대상을 수상했다.이로써 달서구는 아동학대조사가 공공화된 2020년 이후 2025년까지 총 4회의 대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의 지자체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아동보호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보건복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및 지원 ▲ 대응체계 전문성·내실화 ▲ 협업 체계 ▲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했다.달서구는 전 부문에서 고른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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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녹색도시로 자리매김
구미시는 지난달 27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후대응도시숲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평가는 도시숲·학교숲·가로수 등 지방자치단체가 조성·관리하는 녹지공간을 대상으로 기후대응 효과, 생태성, 사회·문화적 기능, 관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매년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기후대응도시숲,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 조성, 학교숲 사후관리 등 5개 부문에 접수된 43개 사업을 심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대상지는 산동읍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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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애인체육회 역사적 ‘첫발’ 내딛다
상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장애인체육회의 역사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출범식에는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장애인체육회 임원, 장애인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흥겨운 드럼공연과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출범선언, 출범 경과보고, 회기 릴레이 전달, 인준패 전달, 공로패 수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장환 상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장, 김혜민 역도선수, 김칠선 장애인체육지도자가 상주시장으로부터 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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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숙원 ‘김천 아포 대성도로’ 개통
김천시는 지난 28일 아포읍 대성리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아포 대성도로 확포장공사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의원 및 지역구 시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아포읍 대성 1리와 대성 2리를 통행하는 도로가 폭이 좁고 구미시를 경유하는 위험한 구간이 있어 주민들의 통행 불편 및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도로 개설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건의돼 왔다. 김천시는 2019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편입 토지 손실보상, 도립공원 행위허가, 관련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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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달군 자선야구…NH농협은행, 쌀·기부·농심천심까지 총출동
NH농협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25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후원했다.NH농협은행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2025 제13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를 후원했다고 30일 밝혔다.‘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양준혁스포츠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대회 수익금은 사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농협은행은 농아인 야구단에 스포츠 용품을 전달했으며, 경기 중 기록된 안타 수만큼 쌀을 적립해 대학생 점심 지원 복지재단에 기부했다.또한 농협은행은 농업과 농산물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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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함은정 결혼, 김우리 “뽀삐 뽀삐 왕 장갑 끼고 무대를 뒤 흔들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축하글과 공개 영상과 사진 남겨
티아라 함은정과 영화감독 김병우가 결혼했다. 30일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