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의 삶이 허전하고 팍팍해져 갈 때, 자연스레 마음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고향….우리는 점점 고향의 원형을 잃어가고 있음을 수시로 느낀다.농경사회 중심으로 펼쳐지던 마을의 언덕과 풍경, 먹거리, 까까머리 친구들, 밤하늘에 일렁이던 개구리 울음소리….우리는 어디서 잃어버린 고향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끔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시인 정지용의 고향을 향한 마음이 애틋하게 표현된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