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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치유

4월 어느 날이다.

중산간 애조로를 따라 봉개동 지역에 이를 때쯤이다.

시야는 자연스럽게 삼양 해안 바닷가로 향한다.

주변 바다와 해안 일부 지역에만 안개가 뒤덮여 있다.

너무 신기해 달리는 차량을 언덕 편에 세우고 해안 저지대를 본다.

그런데 원당봉이 보이지 않는다.

저 지점에 있을 것 같은 데 아무리 눈을 씻어 찾아봐도 없다.

이처럼 4월의 제주는 바다에서 발생하는 안개가 잦다.

바다 안개를 해무라고 한다.

이는 바다 수온과 내륙 기온의 차이로 발생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햇빛을 받은 땅은 빨리 데워져 내륙은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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