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도를 통해 세계를 이해한다. 위도와 경도, 국경과 해안선. 현대의 지도는 정확하고 효율적이며,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그러나 한때 지도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세상의 물리적 경계보다, 인간이 그 안에서 어디에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였 것이다. 13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신과 인간, 신화와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지도, 헤어포드 마파문디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지도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중세 세계지도 중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지도다. 한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 내 옥교동미술관에서 울산중첩작가회 초대전 ‘일상으로의 초대’ 2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일상 속 자연과 감성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총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일상과 자연, 관계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는 회화, 판화, 장지기법,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며, 자연과 인간, 사물과 감정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섬세한 작업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참여 작가는 안나연, 한효정, 방은숙, 김이란, 배자명, 그리고 특별 참여로 안창선 작
인공지능 직원이 기업 경영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는 "오늘날 CEO들은 마지막으로 전원 인간으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조직 내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AI 직원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기술 스택과 조직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AI 직원이 핵심 업무를 맡으면서, 기존 보안 및 거버넌스 체계도 재정비가 요구된다. 기존 사이버 보안이 인간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잿빛 하늘. 한때 울산의 경관을 상징했던 이 단어들은 이제 우리가 넘어서고 있는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심장이었던 이곳 울산이 이제 ‘정원도시’라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오는 2028년 개최될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그 원대한 꿈을 향한 담대한 첫걸음이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세계적인 정원으로 변모하고, 오염의 대명사였던 태화강이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국가정원으로 거듭난 기적. 이 거대한 서사는 단순히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것을 넘어, 도시와 인간, 그리고 자연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
함양군은 오는 9월26일부터 10월2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2025년 기획전시로 김형구 작가 초대조각전 ‘강이 흘러 바다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석과 나무를 사용한 조각품 40여점과 회화 10여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시각적 미감을 넘어 깊은 철학적 사유와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김형구 작가는 한양공예대전 운영위원과 전통공예대전 운영위원을 역임한 중견 작가로, 개인전 12회, 해외전 2회, 단체전 100여회 에 참여해 왔으며, 대한
고무처럼 늘어났다가도 강철처럼 단단하게 변하는 인공근육이 나왔다. 사람 근육이 수축해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처럼 이 인공근육도 수축하면서 무게를 들 수 있는데, 이때 낼 수 있는 에너지가 사람 근육보다 30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UNIST 기계공학과 정훈의 교수팀은 강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소프트 인공근육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 인공근육은 사람과 상호작용해야 하는 로봇, 웨어러블 기기, 의료 보조 장치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무거운 물체를 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부드럽고 유연한 장점이 실제 힘을 쓰는
지구의 기후가 흔들리고 있다. 과거 수천 년 동안 인간 문명은 기후의 안정성 위에서 농업을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온실가스 배출과 탄소 축적은 지구 평균 기온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 농작물이 자라던 토양과 기후 조건마저 달라지고 있다.이미 각종 연구는 기후 변화가 농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과 재배 적지는 30년 전 충북·충남 일대에서 현재는 강원 내륙으로 북상했다. 학계는 “지금 추세라면 2050년에는 강원도조차 사과 재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이 금융 거래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인간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1일 블룸버그 웰스와의 인터뷰에서 테네프 CEO는 "사람들이 거래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기기 때문"이라며 "AI가 모든 전략과 금융 계획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모든 사고, 금융 계획, 전략을 대신하는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비즈니스에는 항상 인간적 요소가 남아있을 것"이라
최근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가 확산되며, 인간 상담원과의 전화 연결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줄이고 AI 도구를 도입한 결과, 고객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7일 블룸버그통신이 고객 서비스 협상 전문가 모하메드 할라비의 발언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은행이나 항공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 응대에 AI 챗봇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맥길대 비벡 아스트반쉬 교수는 챗봇이 고객 서비스의 만능 해결책처럼 도입되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이 말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진리이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군가의 품에 안겨 숨을 쉬고, 누군가의 눈빛 속에서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며 살아간다. 인생은 결국 관계라는 그물망 속에서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이다. 그래서 행복을 묻는 질문에 ‘무엇을 가졌는가’보다 ‘누구와 함께하는가’가 먼저 답이 되어야 한다. 행복은 소유의 열매가 아니라, 연결의 향기에서 피어난다.하버드대학교가 75년에 걸쳐 진행한 ‘성인 발달 연구’의 결론은 단순했다. 건강과 장수, 그리고 삶의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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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신라호텔 결혼식 취소… 중국 의전 위해 공권력 동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신라호텔의 결혼식 예약 일방 취소 사태를 두고 “공권력이 개입된 독재적 발상”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진상 공개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22일부터 이틀 연속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정부가 호텔을 압박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져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대통령 아들은 성대하게 결혼시키고, 일반 국민은 정부 말 한마디에 예식장을 내놔야 하느냐”고 반문했다.이어 “국가 행사가 아무리 중해도 개인의 행복과 권리를 침범할 수 없다. 이게 독재”라고 강조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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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도 집 앞까지···CU, get 커피 배달 서비스 시작
CU가 22일부터 배민스토어를 통해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비스는 전국 2000여 개 점포에서 한다. 연내 4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그동안 편의점 배달은 도시락이나 컵라면 중심이었지만, 이번 서비스로 즉석 원두커피도 배달이 가능해졌다. 소비자는 점포 방문 없이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커피 전문점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CU는 전국 1만8600여 개 점포와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간편식품과 가공식품 외에 즉석 원두커피 등 다양한 상품을 배달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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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용인시
◇5급 승진 ▲시민소통관 최두삼 ▲복지정책과 이윤영 ▲일자리정책과 한병성 ▲도시정책과 함인숙 ▲농업정책과 정태준 ▲위생과 조정희 ▲정보통신과 김상기 ▲농업기술센터 이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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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우리가 그린히어로' 전국으로 확대 운영
"제가 사는 지역의 생태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더 해보고 싶어요." -충남 서산 명지중학교 오윤 학생 LG화학이 미래 세대를 위한 실천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인 '우리가 그린히어로'를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한다.이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수도권 청소년과 함께 진행해 온 밤섬지킴이 활동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충남 서산 지역의 초·중 학생들에게도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다.프로그램은 총 8회 교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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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베이스,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성료 ··· “변화·혁신 주도로 지속 가능 성장”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문기업 오픈베이스는 지난 18일 에버랜드에서 임직원 및 가족 약 650명과 함께하는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 ’해피 패밀리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념식은 정진섭 회장의 개회사, 황철이 사장의 환영사, 공로상 시상,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30년간 오픈베이스와 함께 성장해온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련됐다.정진섭 회장은 “오픈베이스는 지난 30년 동안 국내 IT 인프라 분야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고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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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이재훈 교수, ‘한국 바텐더 대상 1호’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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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 이재훈 교수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마곡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아시아 바텐더협회 주관 세계 칵테일 플레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바텐더 대상 1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바텐더 대상’은 음료 산업 발전과 바텐더 분야의 전문성 향상에 이바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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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첫 동시집 '하지 못한 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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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영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의 첫 동시집인 "하지 못한 말" 출간을 축하하는 북토크가 지난 27일, 춘천에서 열려 성황리에 끝났다. ‘동시와 함께하는 강삼영의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북토크에서는 저자 사인회와 함께 작가와의 대담이 마련되었다.강삼영 대표는 2021년에 "모든 아이는 특별합니다", "교육, 거기서 멈추면 안되니까"라는 수필집을 발간한 적은 있으나, 시집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에 첫 출간된 동시집 '하지 못한 말'은 교사 재직 시절 아이들과 함께 써온 동시 중 64편을 모아 놓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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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2025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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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는 24일, ‘2025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혁신 분야 최수상과 적극행정 분야 장려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도 산하 기관과 시·군, 지방공기업에서 총 89건이 접수됐으며, 예선 서면심사와 본선 발표평가를 거쳐 각 분야별 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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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의원,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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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 ․ 경북 대표 임미애 국회의원이 28 일 오전 10 시 스탠포드호텔 안동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 2 차 임시당원대회에서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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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국회 국정감사 체계도 전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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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과 국회법 개정이 잇따라 이뤄지며 에너지 정책의 주무부처와 국회의 감사 체계가 동시에 개편됐다.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통상부로 축소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되며 에너지 정책의 행정·입법 감시 구조도 전면 재편된다.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확정됐다. 개정안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부’로 개편되고 그동안 산업부 소관이었던 에너지 정책 기능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됐다.환경부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명칭이 변경돼 신설되고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정책의 중심 부처로 역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