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이 된 뒤, 울산은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답은 거창하지 않다. 기념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일상적인 보존으로 나아갈 것인가의 선택이다. 올해 ‘암각화 발견 주간’과 울산시의 유네스코 등재 기념 학술심포지엄이 엇비슷한 시기에 열려 그런 물음을 다시 환기시킨다.성탄절 무렵은 역사문화계에도 의미 있는 시기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1970년 12월24일, 반구대 암각화는 이듬해 12월25일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반구천의 암각화는 다시
2025년 웨어러블 시장이 AI 중심으로 급변했다.17일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그동안 웨어러블 기기는 건강 관리와 피트니스 기능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AI가 새로운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이 같은 변화의 출발점은 스마트 글래스의 재해석이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메타의 레이밴 글래스가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자, 업계 전반에서 스마트 글래스라는 기존 명칭 대신 AI 글래스라는 용어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글래스를 미래의
“우리의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이재영 증평군수가 2026년 군정 방향을 설명하며 한 이 말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도시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지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군수는 2026년을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새로운 증평의 기틀을 세우는 해’로 규정하고 스마트 시티 증평과 콤팩트 도시 증평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술·규모 중심의 성장 경쟁이 아니라 군민의 삶과 도시의 연결성을 우선에 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택하겠다는 선언이다.이론 전략은 경제학자 E. F. 슈마허가 ‘Small is 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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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로 연결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린다.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인천 해상풍력,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 : 일자리와 이익공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의 성과가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일자리·이익 공
울산시교육청은 3일 청사 대강당에서 천창수 교육감과 함께 전국 학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자녀 진로 교육 이야기 마당’을 열었다. 행사는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사업의 하나로, ‘불확실성 시대, 학부모를 위한 자녀 진로 교육법’ 주제로 진행됐다. 첫 순서로 교육부 최선영 연구사가 교육부 진로 교육정책을, 시교육청 임정택 중등교육과장이 진로 교육정책 방향과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특강에서는 조벽 고려대학교 석좌교수가 ‘인공지능 시대, 무엇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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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을 좋지 않은 ‘상황’에 두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행복한 사람들은 그 상황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한 철학자가 건축공사장에서 일하는 세 명의 인부들에게 물었습니다.“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요?”A는 “벽돌을 쌓고 있소이다.”라고 했고, B는 “커다란 벽을 쌓고 있어요.”고 했고, C는 “성당을 짓고 있지요.”라고 했습니다. - 차동엽, 《무지개 원리》 중에서- 같은 일을 해도 이렇게 일을 바라보는 생각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자에 의하면,
한국인의 외국어 학습은 이제 세대별로 뚜렷한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문화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쇼츠 중심의 10대부터 앱 기반 학습을 소비하는 2030세대까지,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무엇을 의미하는지 젊은 세대의 외국어 풍경을 조망한다.10대의 외국어 학습 특징은 그 학습 방식이 과거의 긴 텍스트 기반이 아니라, 짧고 즉각적인 콘텐츠 중심으로 이동 중이라는 특징이 있다. 알고리즘은 이들의 클릭과 시청 패턴을 빠르게 반영해 비슷한 형식의 단어·표현 영상을 연속적으로 추천하며 학습 루틴을 강화한다.10대의 외국어 학습
아이 진로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 “그건 너무 불안정하지 않니?”, “그 직업은 경쟁이 치열해.” 부모들은 걱정에서 비롯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넨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을 보면 종종 굳어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부모의 빠른 판단과 충고 속에 말문이 닫혀 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진로상담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느냐보다 어떻게 들어주느냐가 진로 탐색의 성패를 가른다. 조언 중심의 부모와 경청 중심의 부모 사이에 아이의 탐색 과정은 큰 차이를 만든다.경청의 첫 번째 원칙은 판단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가 ‘언제, 누구의, 무엇을’ 새긴 기록인지 다시 따져보는 학술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제작 시기 논쟁부터 교과서 반영 전략까지, ‘보존’만큼 ‘이해와 교육’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울산시는 18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 시대 재조명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암각화의 제작 시기와 문화적 가치를 재점검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강봉원 신경주대 특임교수는 반구천의 암각화가 반구대와 천전리 유적이 대곡천을 따라 지리적으로 연결된 ‘복합 유산’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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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허가를 받은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사업이 모두 추진되면 어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매년 약 1,930억원의 현금소득이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천 해상풍력, 우리에게 무엇을 주나?’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인천 해상풍력은 단순한 전기 생산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매년 1,930억원, 20년간 총 3조8,600억원을 돌려주는 ‘제2의 월급’이자 확실한 민생대책”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3.4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총사업비 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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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축제도 보고 천체 관측도 하고
해운대구가 해운대빛축제 특별 이벤트 ‘우주 보러 갈래’를 12월 24~28일, 12월 31일~1월 3일에 운영한다.축제 현장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을 관측하는 체험 행사로 오후 6시~오후 9시 30분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모두 10대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뜻의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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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위 "SKT, 해킹피해자에 5만원 요금 할인·5만 포인트 지급하라"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들에게 1인당 통신요금 5만원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할 전망이다.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SKT가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위원회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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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합청렴도 평가 뒷걸음....한 단계 내려간 4등급
국민권익위원회의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세청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4등급'을 기록했다.국세청은 최하위가 5등급인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한 것이다. 23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5등급은 경찰청이 유일했다.국세청은 이번 평가에서 세부지표인 청렴체감도가 민원인과 내부공직자에게 낮은 평가를 받으며 작년보다 2등급 급락한 최하위를 기록했다.또한 기관의 개선의지를 나타내는 청렴노력도도 작년보다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에 머물며 전반적인 지표가 후퇴했다.반면, 관세청 종합청렴도는 3등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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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컨테이너 거주 독거어르신 안부 살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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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약한 눈 이어져…도로 결빙·살얼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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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통일교 특검 공방 "성역없이 규명" vs "신천지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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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통일교 특검법 수사 대상과 특검 추천권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하자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물타기’로 규정햇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민주당이 전날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안과 관련 “자신들의 통일교 게이트를 덮기 위해 아무 관련도 없는 신천지 의혹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 정작 통일교 측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뭉갠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은 수사 대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