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22일 ‘재양산 진주향우회’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해왔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이재순 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회원이 고향 진주의 발전을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뜻깊은 나눔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재순 회장은 “고향을 떠나 있어도 마음은 늘 진주에 머물러 있는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향우회의 이름으로 고향 진주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조규일 진주시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고향을 응원해주신 재양산 진주향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그 뜻에 보답할 수
어른의 눈과 아이의 눈은 다르다. 학급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나눌 때면 모두 같은 것으로 주문한다. 작은 무늬 하나와 색의 미묘한 차이도 그들의 눈에만 보이는 게 있다. 번번이 취향 예측에 실패해 원성을 듣고 나서는 크리스마스엔 루돌프 카드, 독도의 날엔 강치 십자수처럼 무난한 기준을 택한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다. 마음에 드는 모양의 돌멩이 하나만 주워도 괜스레 기분이 좋았던 어린 날을. 작은 하나하나가 참 별거였던 그때를.어른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은 닮았다. 양면 색종이를 받으면 두 면 중 하나만 마음에 들어도 충분했다. 하나를
가로등 불빛이 마당을 희미하게 비춘다. 창문 틈새로 바람이 스며들어 커튼이 살짝 흔들린다. 세상은 고요하고, 마치 나만 빼고 모두 잠든 듯하다. 마음은 잠을 부르지만, 눈꺼풀은 열려있다.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결국 핸드폰을 집어 든다. 어둠 속에서 환하게 빛나는 작은 화면이 눈부시다. 그 빛은 이상하게도 따뜻하면서 차가운 느낌이 든다. 손끝에 닿는 온기와 달리 마음 한구석은 데워지지 않는다. 특별히 찾을 것도 없는데도 무의식적으로 검색창을 연다. 어떤 보이지 않는 힘으로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시간에 대한 감각이 흐려진다. 화면 속
부모 교육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사춘기 자녀와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많은 부모가 사춘기 자녀와 대화가 어렵고 힘겹다고 토로한다. 아이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대화는 자주 삐걱거린다. 그러나 이런 고민을 하는 부모일수록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진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좋은 부모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그렇다면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많은 부모가 경제력, 사회적 지위, 물질적 지원을 떠올리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말하는 좋은 부모는 다르다.아이들은 내 이야기를 잘 들
프로축구 K리그2 우승을 눈앞에 둔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조기 우승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현재 22승 8무 5패로 2위 수원 삼성에 승점 7점이 앞서 있다. 이날 승리, 승점 3을 추가한다면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감독은 “오늘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지금 우승
배우 김희선, 한혜진, 진서연, 윤박, 허준석, 장인섭이 10일 오후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새 월화 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일 같은 하루, 육아 전쟁과 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 마흔
확정 강등 위기에서 벼랑 끝 반전을 일궈낸 대구FC가 마지막 희망을 움켜쥐었다.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에서 대구FC가 경기 막판 터진 김현준의 결승골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죽음의 문턱까지 몰렸던 대구는 극적인 한 방으로 제주의 뒷덜미를 잡으며 생존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게 됐다.후반 추가시간 정헌택의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든 김현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건졌다.경기 전까지만 해도 대구는 결과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었던 절박한 상황이었다. 하
다관절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는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테솔로는 향후 최대 7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함께 투자 연계, 수출 지원,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테솔로는 인간 수준의 섬세한 조작 능력을 구현하는 다관절 로봇 손 ‘DG 시리즈’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업 자동화와 연구개발,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고정밀
영주시와 영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새뜰마을사업 종료 이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영주시 새뜰마을사업을 찾는 선진지 답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역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주도형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