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람들은 말을 아낀다. 대신 손을 내민다.요즘 제주 곳곳에서는 마늘 수확철을 맞아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마을 주민은 물론이고 공무원과 지역 단체, 기업, 군인, 심지어 학생들까지도 마늘밭으로 향한다. 누군가는 하루 연차를 내고, 누군가는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는다.이른 아침 도착한 사람들은 말없이 장갑을 끼고 밭으로 들어선다. 누구는 바지 끝단을 흙에 적시고, 누구는 구부린 허리보다 더 낮은 자세로 마늘을 뽑는다.흙 묻은 손 사이로 웃음이 오가고, 땀이 맺힌 얼굴 위로 “좀 쉬엉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상가 지하 3층에서 물탱크 청소를 하던 A씨가 감전돼 숨졌다.1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쯤 “물탱크 작업을 하던 중 동료가 괴성을 지르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 등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A씨를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A씨는 직원 1명과 상가 관리업체의 하청을 받아 물탱크를 청소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관리업체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13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1분쯤 서귀포 남서쪽 약 563km 해상에서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ㄱ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ㄱ호에는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해역에 도착한 중국 해경이 오후 8시 20분쯤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많이 당황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부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은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많은 화제가 됐다.정 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경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뒤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맥박이 거의 없는 상태였던 정 군의 어머니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빠른 대응 덕분에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어머니는 닷새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을 위해 6일 프라하에 도착한 한국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현지 법원의 계약 서명 중단 명령으로 난관에 봉착했다.로이터 통신은 “체코 법원이 국영전력회사 CEZ 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의 180억 달러 규모 계약 서명을 잠정 중단시켰다”고 6일 보도했다.이는 입찰에서 탈락한 프랑스 EDF가 체코 경쟁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원인이다. EDF는 자사 항소가 기각되자 법원에 효력 정지를 요청했고, 체코 법원이 이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다.이번 사업은 약 26조 원 규모의 두코바
충북 충주경찰서가 지난달 30일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20대 여성 A씨를 침착한 상담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아파트 15층 옥상 난간 넘어에 있는 구조물에 위태롭게 서 있는 A씨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하며 상황을 진정시켰다.약 15분간의 설득과 상담을 통해 A씨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 경찰은 A씨를 무사히 끌어올린 후 현장에 도착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과 상담을 거쳐 가족과 함께 귀가토록 했다.윤원섭 서장은 “현장에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동부경찰서는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ㄱ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ㄱ씨는 지난 22일 밤 10시쯤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812편 항공기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승무원들이 경고장을 발부하며 제지를 시도했지만, ㄱ씨는 계속해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ㄱ씨의 난동으로 해당 항공편 승객들은 50여분 간의 비행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항공사는 대구공항에 도착한
부산 북구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월 7일, 경찰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기부 물품을 받았다고 밝혔다.기부 물품은 지난 5월 3일, 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놓여 있던 상자에서 발견됐다. 상자 안에는 라면 1박스, 1천 원권 지폐 35장, 어린이용 바람막이 점퍼와 손 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편지에는 본인을 ‘장애 3급 첫째를 둔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세 아이 아빠’라고 밝히며, 어려운 사정 속에서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정성으로 아이들이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2주전
영종도 선착장에서 차량에 실린 보트를 내리던 50대 운전자가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졌으나 해양경찰에 구조됐다.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께 중구 영종도 거잠포선착장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차량의 3분의 2 정도가 침수된 상태를 확인했다.하늘바다파출소 소속 김재용 경장은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창문을 열고, 차에 있던 50대 A씨를 구조했다.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해경은 A씨가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진 곳에
○⋯충북 청주산업단지내 오리온 청주공장 진출입로에 땅꺼짐으로 의심되는 구멍이 발견.28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청주산업단지내 오리온 청주공장 진출입로에 지름 20㎝의 구멍이 발견돼 관련당국에 신고.현장에 도착한 청주시 관계자는 이 구멍이 땅꺼짐으로 판단, 부지 소유주인 오리온 측에 보수 공사를 요청.시청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시청 관할이 아닌 개인 관로가 깔린 사유지로 오리온 측에 보수 공사를 요청했다”며 “현재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최초 신고자는 “해당 도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갤러리 전, 이성재 초대전 'Dried Sweat (마른 땀)' 개최!
대구에 있는 갤러리 전은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이성재 초대전 'Dried Sweat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성재 작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
Generic placeholder image
친환경 사양관리의 끝판왕(깔고, 먹이고, 퇴비 활용 3중 효과)
톱밥·왕겨와 혼합…습도 조절·냄새 저감·발효력 향상 미생물과 혼합 발효 시 가축 건강 증진·면역력 강화 축사 바닥재는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바닥재는 냄새 흡수가 잘되고 미끄럼 방지로 가축의 부상을 줄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대부분 농가에서 콘크리트 바닥 위에 톱밥이나 왕겨 같은 깔짚을 추가로
Generic placeholder image
공정위, '계열사 TRS 부당 지원' CJ·CGV 제재 착수
CJ가 총스익스와프 계약으로 부당하게 계열사들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와 CJ CGV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TRS는 기초자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총수익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지만 계열사 간 서로 채무를 보증해주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런 이유로 TRS 계약을 특정 계열사를 지원할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가 될 수 있다.CJ는 2015
Generic placeholder image
포항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역협의체 출범
포항시가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지역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며 지역주민과의 협력체계를 본격화했다.시는 지난 9일 청하면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이가리항권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역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민·관 협치 기반을 공식화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전국장애인학생체전 11회 연속 최다 메달 목표 이룰 것”
“11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체육웅도 경기도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겠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선수단 570명을 이끌고 출전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산시, 전원어린이집운영위원회, 산불피해 지원 성금 185만3천원 기탁
1시간전
경산 백천동 소재 전원어린이집운영위원회는 16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경북지역 산불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185만3천원을 기탁하였다. 김동명 회장은 "뉴스를 통해 전해진 산불 피해 소식에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며“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기꺼이 성금을 모으게 되었다.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
Generic placeholder image
"리얼마이즈 땅콩버터"문제 등 5월 17일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문제+정답![종합]
캐시워크 돈버는퀴즈에서 '리얼마이즈 땅콩버터' 등의 퀴즈를 제시했다.토요일인 5월 17일 오전 7시경 진행되고 있는 캐시워크 돈버는퀴즈 '리얼마이즈 땅콩버터'관련
Generic placeholder image
5.18 정신은 민주주의 수호 의지, 헌법에 명기해야 한다
1시간전
5.18광주민중항쟁은 10.26 박정희살해 사건으로 유신체제의 1인 유일 독재자가 제거된 상황에서 당연한 민주헌정 복원을 위해 정권찬탈 집단에 항거한 불굴의 역사다. 그 역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산시, 제석사 신도 삼관회, 산불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 1,092,000원 기탁
1시간전
경산 자인면 소재 제석사 신도 삼관회는 16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경북지역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092,000원을 기탁하였다. 김영기 회장은 "멀리 있지만 결코 남일 같지 않았다. 산불피해 주민들이 힘을 내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으시길 바란다”며“성금이 많지는 않지만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었
Generic placeholder image
美 규제 여전한데…캐나다,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 선두 부상
캐나다가 디지털 자산 시장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15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014년 자금세탁 방지 지침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정비해 온 캐나다는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대비되는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이러한 규제 명확성 덕분에 블록체인 성장의 거점이 되고 있다.최근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 로빈후드는 캐나다 암호화폐 플랫폼 원더파이를 인수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입했다. 로빈후드가 원더파이를 인수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