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3시 50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경찰서 앞.적막함이 감도는 새벽 시간 경찰서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가 몰렸다.전날 오후 9시31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남성 A씨는 사제 총기로 자신의 아들 30대 B씨를 향해 1발 이상의 총을 쏴 숨지게 했다.사건 발
23일 오후, 포항시 남구의 한 대형마트 곡물 코너. 20㎏짜리 쌀 포대 앞에서 중년 여성 두 명이 한참을 머뭇거린다. 가격표엔 ‘6만1900원’.“이거 작년보다 7000원은 오른 거 아냐?” “쌀은 오르면 잘 안 내려가는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균 쌀 소매가격은 20㎏에 6만151원. 일별 기준으로 6만 원을 넘어선 건 2023년 10월 20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1년 전보다 14.4%, 평년보다도 15.8% 비싸다.마트 관계자 A씨는 “4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5월엔 5만6
수은주가 35도를 찍은 29일 오후 4시. 절정으로 달아오른 가마솥 더위속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의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를 찾았다.컨데이너 문을 열고 들어서자 비릿한 동물 배설물 냄새와 함께 뜨거운 열기가 얼굴을 덮쳐 왔다. 순간 숨이 턱 막혔다.800여㎡ 크기 컨테이너 안 양쪽으로 세워진 창살 우리마다 서너 마리씩 갇혀있는 유기견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 실내센터에 보호중인 유이견은 160여마리. 센터 천장에 5개의 선풍기가 연신 불이 나도록 돌아가고 있지만 잔뜩 덥혀진 컨데이너 건물 내부 열기를
“농작물이 걱정이지만 어쩔 수 없어. 일단 피하고 기다려보는 거지.”집중호우가 거세게 몰아친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피소인 북이다목적체육관에서 만난 정석붕씨는 간밤에 잠을 설친 듯 붓고 떨리는 눈가를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달 초 씨를 뿌린 가루벼가 막 싹을 틔우던 참이었다. 하지만 쏟아진 폭우에 2마지기 벼 논이 물에 잠기면서 낭패를 보게됐다.“이제야 막 나온 애들인데 벌써 잠겨버렸어. 걱정은 되지만, 몸을 피하는 게 우선이니까. 내일쯤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려봐야지.”상습 침수지역인탓에
“내일 비도 온다는데….”5일 상수도 송수관로 누수로 단수가 된 충북 증평지역 주민들이 안절부절하고 있다.증평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쯤 증평읍 사곡리 일대 보강천 매설 송수관로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오후 2시20분부터 증평읍 일대 1만7600여가구가 단수됐다.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때아닌 단수에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상인 A씨는 “오늘 오후 1시 좀 넘어서 단수 예정이니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 등 대비해 달라는 재난 안내 문자만 달랑 들어왔다”고 답답해 했다.식당
“매출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는데,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28일 오전,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수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텅 빈 가게를 둘러보다가 낮게 한숨을 내뱉었다.점심시간을 앞두고도 한산한 골목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가 눈에 띄었다.장기화된 내수 침체에 자영업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전국적으로 고용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자영업자 수는 563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가운데 19.4%에 그쳤다. 이는 올해 1월보다 0.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6~7월 회의가 2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이날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공무원에게 초청장을 대량 발송하고 수해로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를 강행한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과 관련해 두 번에 걸쳐 다룬 점은 지역신문의 제 역할에 충실했다고 평가했다.또한 폭염 속 삶의 모습을 다룬 ‘대기업이라 믿었는데⋯에어컨 수리 한 달 대기’ , ‘르포 충북고 럭비부 훈련 현장을 가다’ ‘연일 가마솥 더위·열대야⋯’ 등은 현장의 모습을 지면에 담아내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신청할 수 있어서 좋네요. 내일은 오랜만에 아내와 외식할 생각이에요.”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 날인 2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오전부터 모여든 주민들로 붐볐다.일부 주민들은 행정복지센터가 문을 열기도 전에 센터를 찾아 9시부터 시작되는 쿠폰 신청을 기다렸다.양승덕씨는 “신청하는데 10분도 안 걸릴 정도로 금방 끝난 것 같다”며 “은행에서 신청해도 된다고 문자가 와서 가까운 은행으로 갔더니 해당 은행 카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행정복지센터로 왔다”고 말
“예전엔 2만원이면 넉넉했는데, 지금은 한 통에 3만원 넘게 줘야 하더라고요.”15일 오전, 포항 죽도시장의 한 과일가게 앞.땀을 훔치며 수박을 살펴보던 60대 김모 씨는 결국 발길을 돌렸다. 3만원이라는 가격에 망설임이 앞섰다.이날 시장에 진열된 수박 대부분은 3만 원대를 형성했다.마트보다 저렴하다는 전통시장조차 예외는 아니다.한 상인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2만7000~2만8000원이었는데 이번 주 들어 3만 원을 넘는 물건이 많다”며 “요즘 더위에 찾는 사람이 많아도 도매가가 올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1일 오후 3시, 포항시 남구 대이동 행정복지센터.푹푹 찌는 날씨에도 민원실 안팎은 북적였다.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 선불카드나 포인트를 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로 대기석이 가득 찼다. 이날 오후 3시까지 223명이 접수를 마쳤다.민원실 입구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신청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책상 위에는 신청서와 위임장, 펜이 빼곡히 놓여 있었다.한쪽에선 서류를 작성하는 어르신들이, 또 다른 쪽에선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이 어우러졌다.‘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인당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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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은 기술·생산 직군의 뚜렷한 회복세와 경력직 선호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 지원자들은 실질적인 경험 쌓기와 전략적 대비가 필수적이며, AI 면접과 같은 디지털 채용 방식에 대한 준비도 요구된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채용 흐름에 맞춰 준비하라2025년 하반기 채용 시장에서 기술·생산 직군은 흔치 않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기술 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이 분야의 인력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의도적으로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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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오래된 진리가 되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속노화, 러닝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운동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SNS의 발달로 멋진 몸매를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많으며, ‘바프’가 한때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외모를 위한 운동을 넘어 건강하고 장기적인 운동을 위해 통증 관리라는 전문분야를 가지고 운동을 가르치는 임평강 트레이너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소개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임평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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