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도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정작 그 거울 속에 비친 존재가 진짜 나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 명함에 적힌 직함, 통장 잔고의 숫자, 혹은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지어보인 매끄러운 표정들……. 우리는 언제나 진짜인지 알 수 없는 단서들로 스스로를 추론하고, 그것이 나의 본모습이라 짐작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진짜 내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까.좋은 학교와 직장, 주변의 인정.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하는 삶의 궤도 위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문득 마음 한구석이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