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하면 무릉도원이 연상된다. 일상의 삶과 스트레스에 찌든 이들을 편안히 쉬게 해 줄 안식처의 느낌이다. 아늑한 평온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의 마음 한편에 상상으로만 남아있는 곳일 게다.그런 ‘샹그릴라’라는 지명 또는 상호를 고집하는 곳이 중국에는 아주 많지만 공식적인 행정 지명으론 딱 두 군데 있다. 우리가 며칠 전 거쳐온 윈난성의 샹그릴라시와 오늘 도착한 쓰촨성의 샹그릴라진이다. 전자는 현급시이고, 후자의 진은 그보다 하급 단위인 우리의 읍에 해당한다.중국의 행정 단위는 성-시
인공지능과 바이오가 결합하면서 전 세계 연구실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의 난제를 돌파하고, AI 신약 플랫폼이 수 년 걸리던 후보물질 발굴을 몇 주 안에 끝내는 시대다. 문제는 이 패러다임 전환의 파도 위에 우리가 올라탈 수 있느냐, 아니면 완성된 플랫폼을 수입해 쓰는 ‘사용자 국가’로 남느냐다.바이오 연구는 복잡한 생명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기에 전통적인 실험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해왔다. 하지만 AI 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AI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는 2023년 26조 원에서 2034년 830
충북교육도서관은 12월 사서추천도서 30권을 선정했다.교육도서관은 ‘2025년 우리가 사랑한 책들’을 주제로 올해 독서 여정을 되돌아보며 마음에 남은 책을 정했다.어린이를 위해 올 한 해 사랑받은 책 중 따뜻한 이야기와 생생한 그림 속에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10권을 골랐다.‘맞춤법 절대 안 틀리는 책’, ‘겨울 이불’, ‘낭만 강아지 봉봉’ 등이다.청소년은 ‘통섭의 광장’, ‘청소년 인문학 콘서트’, ‘찾아가는 작가 강연’에서 사랑받은 작가의 작품과 인기 도서를 중심으로 10권을 정했다. ‘여름을 한입
  충북 괴산군은 군민의 문화의식 함양과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9일 오후 2시 4회 괴산아카데미를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이번 아카데미는 ‘그들의 하루! 당신의 하루는 어떠했나요’를 주제로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차인표씨를 초청해 진행한다. 차 작가는 ‘그들의 하루’,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오늘 예보’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해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시선을 문학으로 풀어내며 많은 독자의 공감을 받아왔다. 그는 일상 속 평범한 순간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잔잔한 위로를 전하는
청년작가인 현은주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인 전이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소재한 포지면민제주 갤러리에서 열린다. 현 작가는 이제 갓 서른이 된 청년작가로 제주대 미술학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하지만, 현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흔히 예상하는 한국화와는 거리가 멀다. 현 작가의 작가노트에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과수원에서 나고 자라 벌레와 친숙했던 유년 시절을 토대로 땅에 납작 웅크릴 수밖에 없는 ‘아래로부터의 삶’의 형태에 주목한다. 비가시화된 소수자 자신의 복합적인 감정을 벌레와 인체에 빗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22일 ‘스마일멘토 시즌 4’의 마무리 행사인 ‘페어웰 :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스마일멘토’는 스마일게이트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그룹홈 청소년들이 멘티로 함께하는 커뮤니티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로 4회를 맞이했으며, 이번 시즌 4는 4월부터 11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됐다.시즌 4에서는 스마일하우스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로 워크숍, 맞춤형 진로 탐색 활동, 스
국립생태원은 29일부터 이틀간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에서 열리는 ‘2025 서천철새여행’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생태원은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서천철새여행’ 조류 탐조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금강하구 철새도래지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또 ‘철새야, 너가 가는 길 우리가 지켜줄게’ 야생조류 충돌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으며 야생조류의 생태와 그들이 직면한 위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환경 보전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행사 기간 동안 생태 가치 인식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회동했다. 조 대표의 취임 인사를 계기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정치개혁과 내년 지방선거를 둘러싼 발언에서는 신경전이 오갔다.조 대표는 “12·3 내란 당시 우리는 동지였고,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였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앞장서고 우리가 뒤따라 내란을 막아냈다”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내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함께 싸운 건 분명하다”고 공감하면서도, “조국혁신당 출범 당시 ‘따로 또 같이’라는 표현을
편리함은 문명을 상징하지만, 지구는 환경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플라스틱은 생산과 처리 과정에서 토양과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비율은 유럽보다 약 7%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편리함에 익숙한 소비 습관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일회용품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대체 가능한 방법이 있음에도 우리는 편리함을 먼저 선택했다.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약 800만 톤에 달한다. 폐플라스틱은 대부분 재활용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우리가 움츠러들어서 우리끼리의 싸움을 하기 전에 당당하게 나서서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5 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민주당은 정권 시작하자마자 3대 특검을 풀어놓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 프레임으로 싸우며 대한민국 시스템을 계속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국민께 알리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지킬지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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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도매시장 우수사례···서울시공사·서울청과·안산농산물(주) ‘최우수’ 영예
중앙·대아·대구·인천·익산·안동 등 6곳 ‘우수상’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6~27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개최한 ‘2025 농산물도매시장 발전방안 워크숍’에서 2025년 공영도매시장 우수 조직이 최종 선정됐다. 농식품부와 aT는 10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접수된 총 45건의 사례를 심사해 9개 우수사례를 확정했다.최우수상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청과㈜ ▲안산농산물㈜ 등이 수상했다.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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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 본관 3층 셋마당에서 오는 11월 2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중국 현대문학을 주제로 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 중국문화알기동호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회원과 시민들이 함께 중국 사회와 문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문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행사의 핵심은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세 작가, 위화, 모옌, 옌롄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탐구다. 이들은 중국 사회의 격동과 변화를 문학적으로 담아내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인물들이다.특히 모옌은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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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포인트로 모세의 기적과 온달설화를 만나보세요.
국세청은 11월 14일에는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서해랑과, 11월 18일에는 단양관광공사와 세금포인트 사용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올 상반기 서울 소재 박물관・아이스링크, 제주도 관광지・호텔 등에 이어 이번에는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제부도와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움과 역사적 전설이 어우러진 충북 단양으로 사용 범위를 넓혔다.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서해랑을 이용하면 화성 팔경 중 하나인 모세의 기적 제부도와 서해의 낙조를 아름다운 하늘길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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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1승 1패! 여자 U-13, '9년 만의 승리' 기록하며 한일교류전 마무리한국 여자 1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2025 한일교류전을 1승 1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교류전에서는 해당 연령대에서 역대 최초 승리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달성해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11월 24일부터 29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진행된 '2025 한일교류전'에서 여자 U-13 대표팀은 일본 여자 U-13 대표팀과 두 차례 경기를 치렀다.먼저 26일 열린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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