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는 지난 8일 '2025년 시민과 함께 하는 4·3 길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 회원과 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절물오름 일대를 걸으며 4·3 시기 주민들의 은신 생활 흔적과 피난지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행사 참가자들은 1948년 11월 20일 봉개리 초토화 이후, 인근 야산의 숲 등으로 피신한 주민들의 삶터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봉개리와 인근 마을 주민들은 낮에는 들로 나와 생활하고, 밤에는 불타버린 집터에 움막을 짓고 생존을 이어갔다. 그러다 1949년 2월 4일, ‘동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