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낮에는 회색과 직선으로 차가웠던 풍경도 밤이면 창문으로 흘러나오는 불빛과 형형색색 명멸하는 네온싸인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으로 변한다. 다소 한적해진 도로에 차들도 느린 풍경으로 흘러갈 때, 퇴근하는 사람들도 아침보다 여유로워 보인다.한 걸음 떨어져서 카페며 상가의 쇼윈도우를 바라보는 산책을 즐긴다. 소란스럽고 뜨거운 열기 가득한 술집 앞을 지날 때면 인상파 화가 마네가 그린 ‘폴리베르제르의 술집’이 떠오른다. 늦은 저녁을 먹는 사람들이 보이는 식당을 지날 때는 미국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홍 시장은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이어 “2년10개월간 참으로 행복했고 꿈같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지하고 성원해준 시민과 믿고 따라준 공직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민들의 저력으로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까지 온 우리가 분열과 대립
넥슨의 MMORPG '프라시아 전기'가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세에 힘입어 PC방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프라시아 전기'의 PC방 이용시간이 전주 대비 무려 35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PC방 점유율 순위는 43계단 상승한 28위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는 최근 작품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바람의나라 : 연'과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특히 파괴된 장비 복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 왔다. 여기에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기간
“영덕하면 복숭아를 빼놓을 수없는데 올해는 제대로 맛 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영덕지역 특산품인 송이에 이어 복숭아까지 산불 피해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농가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31일 지품면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50대 농장주는 “지역 복숭아는 8월쯤 수확하는데 산불로 올 농사는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쯤이면 꽃눈이 나오는 시기인데 불이 지나간 나무야 눈으로 봐도 피해 정도를 알 수 있지만 열기 등에 피해를 본 나무까지도 꽃눈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영덕지역 복숭아는 전국에서도 알
합천군이 주최하고 합천군체육회가 주관한 제24회 합천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3월 30일 합천공설운동장 및 합천 100리 벚꽃 마라톤코스 일원에서 차분하고 절제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총 13,207명이 참가를 신청하여 역대 최다 접수 기록을 세웠고, 역대 최초로 접수 조기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10km 이상 코스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88% 증가하였고, 관외 참가자 비율도 전년보다 57% 증가했다.그러나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대회 운영은 대폭 축소됐다. 합천군은 산불
석적유치원에서는 3월 24일 ~ 3월 28일까지 한 주간에 걸쳐 전체 유아 76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운영하였다.인성교육 실천주간에는 유아들의 마음을 담은‘인성 가방 고리 만들기’,‘친구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생일 축하’,‘인성 동요 대회’등 유아 발달 수준에 적합한 실천 중심 인성교육을 경험하였다.또한 ‘세계 물의 날’과 맞추어 가정과 연계한 물 절약 실천하기 활동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물 절약하기 캠페인 열기 등 다양한 인성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 위해
칠곡군 농업 드림팀이 일본 니가타 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 쌀 산업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는 총 20명이 참가, 쌀 산업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실전형 교육을 통해 배우고 경험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강의 후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열정을 보였고, 질문이 끊이지 않아 예정된 시간을 넘겼다. 칠곡군 농업기술센터 문종미 팀장은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라며 끊임없이 질문을 이어갔고, 통역자는 마무리 발언을 하기도 전에 계속된 질의에 당황할 정
예상 밖의 선전으로 대구의 봄 농구 시대를 열기 위해 선전을 펼쳤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막바지로 접어든 2024-2025 KBL 시즌 부진에 빠졌다.현재 가스공사는 24승 25패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6위 경쟁 중인 원주 DB, 안양 정관장 등과 2.5경기 차로 좁혀져 봄 농구 진출이 위태로워졌다.가스공사는 지난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1대85로 패했다.3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가스공사는 3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앤드류 니콜슨과 17득점 4리바운드를
일본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의 첫 내한공연이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되었다.3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큰 관심이 쏟아졌고, 요네즈 켄시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자신의 대표곡은 물론 최신 싱글까지 총 24곡을 선사하며 양일간 공연장을 빈 틈 없이 가득 채운 2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매료시켰다.첫 곡 ‘RED OUT’부터 팬들의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고 ‘Kanden’, ‘Eine Kleine’, ‘LADY
한국세무사회가 당면 현안에 대해 고견을 구하고자 선배 회원들의 연륜과 지혜를 수렴했다.한국세무사회는 지난 7일 오전 서울과 수도권 지방회의 자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본회 및 지방세무사회 자문위원회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세무사회 역사상 처음 열린 이번 합동 회의는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기 위한 구재이 집행부가 회무 현안에 대해 자문위원들의 경험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회의에서는 본회 및 서울ㆍ중부ㆍ인천지방회 자문위원회 위원 약 7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관동갤러리'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보존되어 왔던 개항기 조선의 사진을 정리한 자료사진전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이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하나 글래버는 영국인 거상 토마스 클래버의 딸로 1897년 20대때 일본 나카사키에서 인천으로 이사와 40년을 살다 인천에 묻혔다. 그는 영국인 남편과 낳은 4남매와 함께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광창양행과 인천 영국영사관에서
전자제조,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와 ‘한국전자제조산업전’이 오는 4월 16일~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본 전시회는 리드케이훼어스와 케이훼어스, 스마트제조혁신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후원한다.‘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의 주요 전시 분야는 자동차 전장, 자율 주행 기술, 친환경 자동차 기술, 자동차 경량화 기술, 차량용 소프트웨어며, ‘한국전자제
경기 안산시 단원구는 지난 8일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2025년 제30기 외식사업 아카데미 입교식’을 개최했다.9일 안산시에 따르면 외식아카데미사업은 안산시가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추진해 각지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는 외식업소 지원사업이라고 설명했다.아카데미에서는 물가 및 임대료 인상, 과다 경쟁 등으로 침체해 있는 외식업 영업자의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지난해까지 총 35기를 운영해 수료생 1246명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외식업계 길라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오는 7
광명 신안산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6일째인 16일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오후 8시 11분쯤 실종자를 수습해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6개대 40명의 구조대원과 구조견 7두를 투입해 굴삭기와 크레인을 이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 15일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 화장실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마산중부경찰서와 협업해 진행했다. 그 결과 로봇랜드는 ‘몰래카메라 안전지대’임이 확인됐다.
검사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총 11개 화장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로봇랜드 입구의 주요 화장실과 파크 내부의 소규모 화장실까지
6·3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과거로 회귀하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상일보를 비롯한 지역언론 연구단체인 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 가진 6·3 대선후보 릴레이 인터뷰에서 “제7공화국은 지금의 그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 또 경제 운영의 틀 그리고 경제 위기의 극복, 사회 갈등의 극복이라고 하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